故 정다빈, "자살"아닌 "의문사"로 재수사

배병희200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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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다빈, "자살"아닌 "의문사"로 재수사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10일 사망한 故 정다빈이 유족들의 부검 요구로 인해 자살로 결론 내려지지 않고 타살과 자살 등 의문사 상태에서 다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오후 5시 정다빈의 유족들은 경찰에 부검을 요구했다. 경찰은 10일과 11일 사망 직전 함께 있었던 친구들과 남자친구 이 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사망 현장 상태 등을 토대로 자살 쪽에 무게를 뒀었다.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 담당자는 “타살과 관련해 아무런 증거나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유족들이 부검을 요구해 수사는 종결되지 않고 추가로 진행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유족들의 요구를 접수하고 부검 등 추가 수사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유족의 부검 요구로 12일 오전 5시 30분 예정되어 있던 영결식 등 장례절차는 일단 무기한 연기됐다. 경찰이 부검을 수용할 경우 시신은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정다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소속사나 유족들이 타살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명확한 수사결과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정다빈이 새로운 활동계획에 강한 의욕을 보였고 12일 지인과 피부과 진료를 약속했고 사망 전 날 만났던 친구들과 11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점 등을 지적하며 자살에 대해 의문을 보였다.

경찰은 다빈이 10일 새벽 3시경부터 최초 신고가 된 7시 30분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함께 있었던 남자친구 이 모 씨는 목욕용 수건을 이용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이 새벽 시간에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유서도 없이 사망했다는 점이 다른 자살 사건과 차이점을 보여 경찰이 다양한 수사를 벌였다.

[사진 = 10일 사망한 故 정다빈]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