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최인수2007.02.12
조회29
동경

 

우린 서로 너무도

다른 세상에 살아왔죠

한번 스쳐 지났을 뿐

그 후로 난 멀리서

이렇게 기다려왔죠

언젠가는 내 헛된

꿈이 혹 이뤄질까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누군가 매일 그대를 위해

늘 기도해 온걸 알까요

그대가 난 부럽죠

나 같은 사람

너무나 흔하겠죠

혹시나 그대 알고있나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아껴왔던 내 맘이

흔하게 묻혀질까봐

단 한번도 편지조차

못했는데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그대는 이미 누군가에게

큰 의미라는 걸 알까요

그대를 사랑해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버렸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그대의 곁에서

맴 돌았다는 걸

그대를 지켜왔었다는 걸

 

날 사랑하면 안돼요

단 하루라도 그럴 수는 없나요

허튼 생각이란 걸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해도 되나요

혼자서라도 사랑하면 안돼요

허튼 생각이란 걸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그대를 사랑해요

 

박효신 - 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