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좋은 이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일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감자탕. 한 손으로 잡기 힘든 돼지 등뼈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는 맛은 안 먹어본 사람은 알 수가 없다.
감자탕이 응암동의 명물이 된 것도 햇수로 25년은 족히 되고도 남으니, 응암동 감자탕 골목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 된 먹을거리 골목 중의 하나다. 그런데도 응암동 감자탕이 낯설게 들리는 것은 응암동이 청진동처럼 서울 중심에 자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응암 5거리 대림시장 앞 감자탕 골목엔 원래 10여 곳의 감자탕집이 모여 있었는데 IMF 이후 여섯 곳으로 줄었다. 그래도 일단 이 동네 감자탕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여전히 다시 찾는다. 다른 곳에서는 이 맛을 절대 맛볼 수 없다는 게 멀리서도 찾아오는 이들의 말. 보통은 젓가락으로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고 뼈는 버리게 되는데 진정한 감자탕 마니아들은 두 손으로 뼈를 잡고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아먹는다. 소주와 곁들여서 뼈다귀를 섭렵하고 나면 남은 국물에 볶아먹는 밥이 또한 별미다. 김 가루에 참기름 듬뿍 넣어 뜨끈뜨끈하게 볶은 밥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먹을 수밖에 없다. 감자탕에 곁들인 소주 몇 잔에 얼굴은 붉어지고 몸은 훈훈한데다 볶음밥까지 먹고 배 두드리면 정말 흡족한 기분이 된다. 결코 우아하거나 고급스런 먹을거리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 둘러앉아 먹는 사람들 사이의 정(情)이 소박한 서민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먹을거리다. 응암동 감자탕집들은 모두 24시간 영업한다. ● 응암동 대림시장 감자탕 골목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하차, 3번 출구(은평구청 방면)로 나가서 150, 205-1번 버스를 타고 응암 5거리(대림시장 입구)에서 내린다. 응암동 감자탕 거리는 대림시장 앞 외에도 녹번동 서부세무서 앞에도 형성되어 있다. 녹번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영양까지 생각한 감자탕의 고수 대림감자국 ★
대림감자국은 지금의 주인이 인수하기 전부터 존재했으니, 약 20년의 맛과 전통을 간직한 셈이다. 하지만 지금의 명성은 옛 집의 맛과 전통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금의 사장 배익훈씨(55)는 새로운 맛의 비법을 개발했다. 바로 한약재를 감자탕 재료로 쓴 것. 8년 전 좀더 나은 맛과 영양을 위해 시도한 방법이다. 그래서인지 뼈를 곤 국물을 그대로 사용한다는데도 국물에 기름이 뜨지 않고 맛이 담백하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재료만도 30가지가 넘는다. 이렇게 맛내는 데 정성을 다하니 단골 손님이 없을 리 없다. 인근 학교의 교수와 교사, 연예인도 있지만, 배가 불러 왔던 임신부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청소년이 되어서도 다시 찾아온다는 가족 이야기는 참 인상적이다. 맛이 좋으니 대낮에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게다가 일본에까지 소문이 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신문 기사를 오려 들고 찾아오기도 하고, 단체 관광객이 예약을 하기도 한다. 예전에 한창 잘 될 때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번호표를 나눠줘야 할 정도였다고. 감자탕 외에도 모든 상차림 메뉴가 맛깔스럽다. 02-309-7035 주차가능 테이블 23개, 약 92명 수용 감자탕(소) 1만5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2만7000원, 카드 가능
전북 부안에서 공수한 그 맛 장군감자국
걸쭉하고 불그스름한 감자탕 국물이 뭔가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집이다. 아니나 다를까 장군감자국이 내세우는 맛의 비법은 재료를 모두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쓴다는 것. 사장 안종님씨(55)의 언니가 농사를 짓기 때문에 배추, 깻잎 등의 야채뿐 아니라 소금, 고춧가루까지 전북 부안에서 공수해 온다. 감자탕의 불그스름한 색을 보고 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겉보기와 달리 국물 맛은 순하고 고기 맛은 고소하다. 벌써 15년째 장사를 하고 있지만 주인장을 만나려면 밤 11시 이후에나 가야 한다. 24시간 영업을 하다 보니 일손이 부족해 낮에는 딸과 사위가 장사를 거들고 있다. 이 집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다른 집들에 비해 매장이 넓고 깨끗하다는 것과 가격이 좀더 싸다는 것. 감자탕 소(小)와 특대(特大)가 다른 집보다 몇천 원 싸다. 하지만 감자탕에 비해서 김치, 전 등 그 외의 반찬은 그다지 칭찬할 만하지 않다.
02-309-7035 주차가능 테이블 23개, 약 92명 수용 감자탕(소) 1만5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2만7000원, 카드 가능
응암동 감자탕 골목의 터줏대감 시골감자국 ★
주인이 바뀌지 않은 채 16년 이상 응암동 대림시장을 지켜온 터줏대감 집. 응암동 감자탕 골목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에는 무척 고생했다는 게 사장 이영옥씨(44)의 말이다. 그래도 10여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시작한 가게는 이제 2층이 되었고, 그만큼 단골 손님도 많아졌다. 학생 때 드나들던 사람이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고도 찾을 정도. 그뿐인가. 후덕한 주인 때문인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일했다는 아주머니가 아직까지 있다. 깨끗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16년 넘게 감자탕을 고수할 수 있었던 맛의 비법은 생고기를 이용, 뼈다귀에 두 번 양념을 해서 고아낸 진한 국물 맛에 있다. 고기를 푹 고아내기 때문에 연하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이 방법도 인근에서 제일 먼저 시도한 집이다. 응암동 대림시장 앞 감자탕 골목에서 굳이 가장 오래 된 집을 찾으라면 시골감자국을 꼽는다. 재료는 모두 손으로 직접 손질한다. 주인의 고집 때문에 감자도 직접 손으로 깎아서 사용한다는 게 일하는 아주머니의 말이다 02-302-8484 주차가능 테이블 22개, 약 88명 수용 감자탕(소) 1만6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3만원, 카드 가능
입담 좋고 인심 넉넉한 이모네 이화감자국
감자탕 맛보다 이모의 입담과 인심으로 인기가 있어 ‘이화이모네’로 더 유명한 집. 저녁 시간 즈음해서 감자탕 골목을 지나다 보면 가게 안에서 손짓하는 이모를 만날 수 있다. 가게 안은 열댓 평 남짓한데, 마루 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거의가 단골 손님이라는 게 이모의 설명. 벽을 둘러 붙여 놓은 거울은 여기저기 반창고투성이여서 그 옛날 대폿집이 연상될 정도로 허름하지만 반말 섞인 친근한 말들과 아낌없이 퍼주는 이모의 인심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상의 감자탕집이다. 그래서인지 바쁠 때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이 집에 드나든 지 3년 가까이 된다는 한 학생은 한가한 시간에 오면 감자탕 작은 거 하나면 서너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면서 이모의 인심 좋음에 열변을 토한다. 그 동안 미루었던 내부 단장을 이제 곧 시작할 작정이다. 02-307-4723 주차가능 테이블 10개, 약 40명 수용 감자탕(소) 1만6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3만원, 카드 가능
※그외에 감자탕 잘하는곳들..
소문난 대표적인 감자탕집은, 성북구 4호선 미아삼거리역 6번출구 분수대입구의 ‘솔샘 뼈다귀감자탕’(02-989-0066), 중구 약수역사거리 2번출구 버스정류장옆 근처의 ‘가나안해장탕집’(02-2234-5200)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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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희설렁탕' (은평구 신사동/ 설렁탕) ★
설렁탕 하나만큼은 최고로 끓이기 위해서 갖은 정성을 들이는 집이다. 고춧가루나 소금 용기, 젓가락 놓임새가 눈맛부터 깔끔한 집이다. 짜임새 있는 외양만큼 설렁탕 국물도 시원스레 개운하다. 소 특유의 냄새를 잘 제거한 뽀얀 국물의 담백한 맛은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맛이다. 오랜 시간에 걸친 정성이 담겨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설렁탕 외에도 꼬리수육과 꼬리곰탕 등 쇠고기 요리가 몇가지 더 있다. 싱싱한 등골도 이 집에서 항상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물컹한 등골이 스르르 녹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요즘 들어 분점을 여러 군데 늘리며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02) 302-9754
*찾아가는 길: 응암오거리에서 신사동으로 신흥교 다리를 건너자마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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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신내 '마라도횟집 ★ 스포츠조선 입력 : 2005.04.13
"회는 잡은후 2~3시간쯤 냉장 숙성을 해야 맛있죠. 좁은 수족관에 오래 둬선 살이 잘 안풀려요. 그래서 하루 두세번은 수산시장에 가야 직성이 풀리죠."
'마라도 회집'의 주인 김백호씨는 별난 주방장이다. 하루종일 발품을 파는 주방장이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 청구성심병원 뒷골목(버스 종점)에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부지런히 오간다.
그 덕에 횟상은 늘 푸짐하다. 검은 줄 무늬 껍질을 약간 데쳐 쫄깃한 도미와 농어가 커다란 접시를 나눈다. 사이사이 두툼한 광어 살 위로 전복과 개불이 고봉처럼 맛깔스럽다.
회가 좋은 집은 보통 입맷상(스키다시)이 허투로 나온다. 그런데 '마라도 회집'에선 입맷상도 푸짐하다.
대게(킹크랩)와 튀김, 멍게, 석화에 꽁치가 줄을 잇는다. 주당들이 알아주는 알빙어도 한몫한다. 알이 꽉 차서 알빙어다. 버들잎처럼 생겨 일본에서는 유엽어(柳葉魚ㆍ시샤모). 고급 안주로 통한다.
"동네 장사인데 허술히 할 수 있나요. 그저 빈 자리없이 앉아주시는 게 고맙지요."
김백호 주방장은 연신내 14년 골목지기. 그 전에 서울 광화문과 호텔가에서 10년쯤 일했다.
횟상은 서비스 포함해 1인 2만원. 초밥(1만원)도 배부르게 잘 나간다. 회 꼬리가 길고 두툼해 간장에 제대로 찍힌다. 초생강 한점(열체질은 반에 반점)-초밥-락교(파뿌리 장아찌)나 단무지 순으로 먹어야 제 맛이다. 알이 보드라운 알탕(5000원)과 시원한 대구탕(7000원)은 점심용. 예약(02-384-5100)하면 3군데 미닫이 방(8인실)을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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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두부 맛이 일품이에요” 원조할머니두부집 ★ 맷돌에 콩을 넣어 갈아 만든 손두부 맛이 구수한 원조할머니두부집.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직접 만든 생두부를 팔던 것이 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곳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두부찌개백반. 손두부에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넣고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양념한 찌개는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찌개와 밥, 기본 찬만으로 아쉬운 사람은 두부조림을 함께 주문하면 좋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다른 집에서 보기 힘든 ‘두부 고기’. 샌드위치처럼 지진 두부에 칼집을 넣고 돼지고기를 끼워 넣은 것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부친 두부에 간장양념을 두른 두부조림은 짭짤하게 간이 배어 있어 밥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좋다 일요일 오후엔 단체 등산객들로 실내가 번잡하다. ▒ Infomation02-379-6276 ㅣ 09:00~22:00 (평일), 08:00~21:00(휴일) ㅣ 주차가능 ㅣ 두부찌개백반5500원,두부조림6000원,
두부 고기 7000원 ㅣ 구기터널 (세검정 방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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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三味) --보리밥집으로 소문난집 ★ 서울 은평구 역촌동 버스종점이 있는 구산사거리에는 오래 전부터 이름난 막국수집이 자리 잡고 있어 주변에서 모르는 이가 없다. 「삼미」는 바로 이 막국수집(따뜻한 집)의 1층에 자리 잡은 오리고기 전문점이다. 그런데 점심식사 메뉴로 내는 보리밥이 고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 보리밥집으로 소문나 있다. 소쿠리에 베보자기를 깔고 담아 내는 고슬고슬한 보리밥을 중심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독특한 상차림이 정승집 진찬을 방불케 할 정도다. 옛 것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릇 하나 밑반찬 한 가지도 눈맛 입맛을 한껏 높여 놓은 세련미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울 지경이다. 직접 빚은 손두부와 묵은 김치 볶음, 북어조림, 무채나물, 비지장, 열무김치, 된장찌개, 강된장, 젓갈무침 등 밑반찬이 고루 얹혀 나오며 1인분 5000원.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고 세련된 상차림이 입소문으로 이어져 먼 곳에서까지 주부들의 점심모임이 이어지고, 젊은 직장인들이 단체로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울과 수도권 내 보리밥집으로 상차림이 가장 화려하고 다채로운 집이라 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은평구 갈현2동 498(구산사거리) 전화: 02-352-8855
서울 맛집 14
※ 지도검색 http://bus.seoul.go.kr/
추운 겨울, 좋은 이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일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감자탕. 한 손으로 잡기 힘든 돼지 등뼈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는 맛은 안 먹어본 사람은 알 수가 없다.
감자탕이 응암동의 명물이 된 것도 햇수로 25년은 족히 되고도 남으니, 응암동 감자탕 골목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 된 먹을거리 골목 중의 하나다. 그런데도 응암동 감자탕이 낯설게 들리는 것은 응암동이 청진동처럼 서울 중심에 자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응암 5거리 대림시장 앞 감자탕 골목엔 원래 10여 곳의 감자탕집이 모여 있었는데 IMF 이후 여섯 곳으로 줄었다. 그래도 일단 이 동네 감자탕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여전히 다시 찾는다. 다른 곳에서는 이 맛을 절대 맛볼 수 없다는 게 멀리서도 찾아오는 이들의 말. 보통은 젓가락으로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고 뼈는 버리게 되는데 진정한 감자탕 마니아들은 두 손으로 뼈를 잡고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아먹는다.
소주와 곁들여서 뼈다귀를 섭렵하고 나면 남은 국물에 볶아먹는 밥이 또한 별미다. 김 가루에 참기름 듬뿍 넣어 뜨끈뜨끈하게 볶은 밥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먹을 수밖에 없다. 감자탕에 곁들인 소주 몇 잔에 얼굴은 붉어지고 몸은 훈훈한데다 볶음밥까지 먹고 배 두드리면 정말 흡족한 기분이 된다. 결코 우아하거나 고급스런 먹을거리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 둘러앉아 먹는 사람들 사이의 정(情)이 소박한 서민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먹을거리다. 응암동 감자탕집들은 모두 24시간 영업한다.
● 응암동 대림시장 감자탕 골목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하차, 3번 출구(은평구청 방면)로 나가서 150, 205-1번 버스를 타고 응암 5거리(대림시장 입구)에서 내린다. 응암동 감자탕 거리는 대림시장 앞 외에도 녹번동 서부세무서 앞에도 형성되어 있다. 녹번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영양까지 생각한 감자탕의 고수 대림감자국 ★
대림감자국은 지금의 주인이 인수하기 전부터 존재했으니, 약 20년의 맛과 전통을 간직한 셈이다. 하지만 지금의 명성은 옛 집의 맛과 전통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금의 사장 배익훈씨(55)는 새로운 맛의 비법을 개발했다. 바로 한약재를 감자탕 재료로 쓴 것. 8년 전 좀더 나은 맛과 영양을 위해 시도한 방법이다. 그래서인지 뼈를 곤 국물을 그대로 사용한다는데도 국물에 기름이 뜨지 않고 맛이 담백하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재료만도 30가지가 넘는다. 이렇게 맛내는 데 정성을 다하니 단골 손님이 없을 리 없다. 인근 학교의 교수와 교사, 연예인도 있지만, 배가 불러 왔던 임신부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청소년이 되어서도 다시 찾아온다는 가족 이야기는 참 인상적이다. 맛이 좋으니 대낮에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게다가 일본에까지 소문이 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신문 기사를 오려 들고 찾아오기도 하고, 단체 관광객이 예약을 하기도 한다. 예전에 한창 잘 될 때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번호표를 나눠줘야 할 정도였다고. 감자탕 외에도 모든 상차림 메뉴가 맛깔스럽다. 02-309-7035 주차가능 테이블 23개, 약 92명 수용
감자탕(소) 1만5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2만7000원, 카드 가능
장군감자국
걸쭉하고 불그스름한 감자탕 국물이 뭔가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집이다. 아니나 다를까 장군감자국이 내세우는 맛의 비법은 재료를 모두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쓴다는 것. 사장 안종님씨(55)의 언니가 농사를 짓기 때문에 배추, 깻잎 등의 야채뿐 아니라 소금, 고춧가루까지 전북 부안에서 공수해 온다. 감자탕의 불그스름한 색을 보고 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겉보기와 달리 국물 맛은 순하고 고기 맛은 고소하다. 벌써 15년째 장사를 하고 있지만 주인장을 만나려면 밤 11시 이후에나 가야 한다. 24시간 영업을 하다 보니 일손이 부족해 낮에는 딸과 사위가 장사를 거들고 있다. 이 집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다른 집들에 비해 매장이 넓고 깨끗하다는 것과 가격이 좀더 싸다는 것. 감자탕 소(小)와 특대(特大)가 다른 집보다 몇천 원 싸다. 하지만 감자탕에 비해서 김치, 전 등 그 외의 반찬은 그다지 칭찬할 만하지 않다.
02-309-7035 주차가능 테이블 23개, 약 92명 수용
감자탕(소) 1만5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2만7000원, 카드 가능
주인이 바뀌지 않은 채 16년 이상 응암동 대림시장을 지켜온 터줏대감 집. 응암동 감자탕 골목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에는 무척 고생했다는 게 사장 이영옥씨(44)의 말이다. 그래도 10여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시작한 가게는 이제 2층이 되었고, 그만큼 단골 손님도 많아졌다. 학생 때 드나들던 사람이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고도 찾을 정도. 그뿐인가. 후덕한 주인 때문인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일했다는 아주머니가 아직까지 있다. 깨끗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16년 넘게 감자탕을 고수할 수 있었던 맛의 비법은 생고기를 이용, 뼈다귀에 두 번 양념을 해서 고아낸 진한 국물 맛에 있다. 고기를 푹 고아내기 때문에 연하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이 방법도 인근에서 제일 먼저 시도한 집이다. 응암동 대림시장 앞 감자탕 골목에서 굳이 가장 오래 된 집을 찾으라면 시골감자국을 꼽는다. 재료는 모두 손으로 직접 손질한다. 주인의 고집 때문에 감자도 직접 손으로 깎아서 사용한다는 게 일하는 아주머니의 말이다 02-302-8484 주차가능 테이블 22개, 약 88명 수용
감자탕(소) 1만6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3만원, 카드 가능
입담 좋고 인심 넉넉한 이모네 이화감자국
※그외에 감자탕 잘하는곳들..감자탕 맛보다 이모의 입담과 인심으로 인기가 있어 ‘이화이모네’로 더 유명한 집. 저녁 시간 즈음해서 감자탕 골목을 지나다 보면 가게 안에서 손짓하는 이모를 만날 수 있다. 가게 안은 열댓 평 남짓한데, 마루 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거의가 단골 손님이라는 게 이모의 설명. 벽을 둘러 붙여 놓은 거울은 여기저기 반창고투성이여서 그 옛날 대폿집이 연상될 정도로 허름하지만 반말 섞인 친근한 말들과 아낌없이 퍼주는 이모의 인심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상의 감자탕집이다. 그래서인지 바쁠 때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이 집에 드나든 지 3년 가까이 된다는 한 학생은 한가한 시간에 오면 감자탕 작은 거 하나면 서너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면서 이모의 인심 좋음에 열변을 토한다. 그 동안 미루었던 내부 단장을 이제 곧 시작할 작정이다.
02-307-4723 주차가능 테이블 10개, 약 40명 수용
감자탕(소) 1만6000원, (중) 1만9000원, (대) 2만2000원, (특대) 3만원, 카드 가능
소문난 대표적인 감자탕집은, 성북구 4호선 미아삼거리역 6번출구 분수대입구의 ‘솔샘 뼈다귀감자탕’(02-989-0066), 중구 약수역사거리 2번출구 버스정류장옆 근처의 ‘가나안해장탕집’(02-2234-5200)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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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희설렁탕' (은평구 신사동/ 설렁탕) ★
설렁탕 하나만큼은 최고로 끓이기 위해서 갖은 정성을 들이는 집이다. 고춧가루나 소금 용기, 젓가락 놓임새가 눈맛부터 깔끔한 집이다. 짜임새 있는 외양만큼 설렁탕 국물도 시원스레 개운하다. 소 특유의 냄새를 잘 제거한 뽀얀 국물의 담백한 맛은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맛이다. 오랜 시간에 걸친 정성이 담겨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설렁탕 외에도 꼬리수육과 꼬리곰탕 등 쇠고기 요리가 몇가지 더 있다. 싱싱한 등골도 이 집에서 항상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물컹한 등골이 스르르 녹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요즘 들어 분점을 여러 군데 늘리며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02) 302-9754
*찾아가는 길: 응암오거리에서 신사동으로 신흥교 다리를 건너자마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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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신내 '마라도횟집 ★ 스포츠조선 입력 : 2005.04.13
"회는 잡은후 2~3시간쯤 냉장 숙성을 해야 맛있죠. 좁은 수족관에 오래 둬선 살이 잘 안풀려요. 그래서 하루 두세번은 수산시장에 가야 직성이 풀리죠."
'마라도 회집'의 주인 김백호씨는 별난 주방장이다. 하루종일 발품을 파는 주방장이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 청구성심병원 뒷골목(버스 종점)에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부지런히 오간다.
그 덕에 횟상은 늘 푸짐하다. 검은 줄 무늬 껍질을 약간 데쳐 쫄깃한 도미와 농어가 커다란 접시를 나눈다. 사이사이 두툼한 광어 살 위로 전복과 개불이 고봉처럼 맛깔스럽다.
회가 좋은 집은 보통 입맷상(스키다시)이 허투로 나온다. 그런데 '마라도 회집'에선 입맷상도 푸짐하다.
대게(킹크랩)와 튀김, 멍게, 석화에 꽁치가 줄을 잇는다. 주당들이 알아주는 알빙어도 한몫한다. 알이 꽉 차서 알빙어다. 버들잎처럼 생겨 일본에서는 유엽어(柳葉魚ㆍ시샤모). 고급 안주로 통한다.
"동네 장사인데 허술히 할 수 있나요. 그저 빈 자리없이 앉아주시는 게 고맙지요."
김백호 주방장은 연신내 14년 골목지기. 그 전에 서울 광화문과 호텔가에서 10년쯤 일했다.
횟상은 서비스 포함해 1인 2만원. 초밥(1만원)도 배부르게 잘 나간다. 회 꼬리가 길고 두툼해 간장에 제대로 찍힌다. 초생강 한점(열체질은 반에 반점)-초밥-락교(파뿌리 장아찌)나 단무지 순으로 먹어야 제 맛이다. 알이 보드라운 알탕(5000원)과 시원한 대구탕(7000원)은 점심용. 예약(02-384-5100)하면 3군데 미닫이 방(8인실)을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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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두부 맛이 일품이에요” 원조할머니두부집 ★맷돌에 콩을 넣어 갈아 만든 손두부 맛이 구수한 원조할머니두부집.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직접 만든 생두부를 팔던 것이 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곳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두부찌개백반. 손두부에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넣고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양념한 찌개는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찌개와 밥, 기본 찬만으로 아쉬운 사람은 두부조림을 함께 주문하면 좋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다른 집에서 보기 힘든 ‘두부 고기’. 샌드위치처럼 지진 두부에 칼집을 넣고 돼지고기를 끼워 넣은 것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부친 두부에 간장양념을 두른 두부조림은 짭짤하게 간이 배어 있어 밥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좋다 일요일 오후엔 단체 등산객들로 실내가 번잡하다. ▒ Infomation02-379-6276 ㅣ 09:00~22:00 (평일), 08:00~21:00(휴일) ㅣ 주차가능 ㅣ 두부찌개백반5500원,두부조림6000원, 두부 고기 7000원 ㅣ 구기터널 (세검정 방향) 입구 ---------------------------------------------------------- 삼미(三味) --보리밥집으로 소문난집 ★
서울 은평구 역촌동 버스종점이 있는 구산사거리에는 오래 전부터 이름난 막국수집이 자리 잡고 있어 주변에서 모르는 이가 없다. 「삼미」는 바로 이 막국수집(따뜻한 집)의 1층에 자리 잡은 오리고기 전문점이다. 그런데 점심식사 메뉴로 내는 보리밥이 고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 보리밥집으로 소문나 있다. 소쿠리에 베보자기를 깔고 담아 내는 고슬고슬한 보리밥을 중심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독특한 상차림이 정승집 진찬을 방불케 할 정도다.
옛 것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릇 하나 밑반찬 한 가지도 눈맛 입맛을 한껏 높여 놓은 세련미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울 지경이다. 직접 빚은 손두부와 묵은 김치 볶음, 북어조림, 무채나물, 비지장, 열무김치, 된장찌개, 강된장, 젓갈무침 등 밑반찬이 고루 얹혀 나오며 1인분 5000원.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고 세련된 상차림이 입소문으로 이어져 먼 곳에서까지 주부들의 점심모임이 이어지고, 젊은 직장인들이 단체로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울과 수도권 내 보리밥집으로 상차림이 가장 화려하고 다채로운 집이라 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은평구 갈현2동 498(구산사거리) 전화: 02-352-8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