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작성의 실제 작업

이대웅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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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작성의 실제 작업 제1장. 논문의 용어와 문장(조남현) 魏文帝 曹丕의 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진 ‘논문’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논문에 해당하는 영어로는 article, monograph, essay, dissertation, thesis, scientific paper 등 여러 단어들이 있는데 비교적 article이 보다 많은 독자들이 읽을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monograph는 전문성을 살리는 데 힘쓰는 논문의 형태다. 리포트나 페이퍼는 학생들이 논문의 형식을 취해 제출하는 과제물을 주로 일컫는다. 따라서 논문은 어떤 형태를 취하느냐에 따라, 또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같은 논문이라 하더라도 인문과학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 그리고 자연과학 분야는 서로 분명히 차이가 있는 요구조건들을 내세운다. 인문·사회 과학이 주제의 독창성을 강조한다면, 자연과학은 객관성과 검증성을 중시한다. 그러나 자연과학자라고 해서 모두가 객관성이나 검증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The art og scientific writing, 1987)에서 에벨(H. F. Ebel)은 리포트를 “특별한 기술적 연구의 체계적인 기록을 포함시킨 문서”라고 정의한 다음 형태상의 균형, 내용의 자족성, 입증의 성실성 등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미카엘 카츠(M. J. Katz)는 (Elements of the scientific paper, 예일대 출판부, 1985)에서 과학 논문도 산문처럼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인 만큼 같은 값이면 시처럼 매끄러운 형식을 지닐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학술 논문의 특징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학술 논문은 특별한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학술 논문의 언어와 문체는 수학적 논리를 고급스럽고도 부드럽게 공식화한 흔적을 드러내어야 한다. 학술 논문의 한 목표는 우리들이 평소 쓰는 말에 내재되어 있는 모호성과 무의미성을 줄이는 데 있다. 셋째, 학술 논문은 간행되어야 한다. 결국 학술 논문의 3대 구성요소는 형식(format), 언어(language), 간행(publication)으로 압축된다. 이 중에서 형식과 간행이 객관적 요소라면 언어는 논문을 작성하는 주체를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논문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독창성, 객관성, 공정성, 가해성(readability) 등을 들곤 하는데, 이는 위에 말한 세 가지 요소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논문이 리포트, 학위 논문, 리뷰 등 그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간에 해당 분야의 전문 용어를 충분히 구사할 수 있는 바탕에 서 있어야 한다. 논문과 여타의 글 양식과의 차이점 중의 하나는 전문용어를 사용해야 하느냐, 안 해도 무방한가 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어떤 형태의 논문이든 전문 용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인문·사회·자연 과학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대체로 인문·사회 과학보다는 자연과학의 전문 용어가 일상어와 현격한 거리를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연과학 분야의 본격적인 논문들은 예비 지식이나 전문 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때의 예비 지식이나 전문 지식은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력과 사용 능력을 가리키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높이는 것은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는 하나의 첩경이 된다. 특히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에서는 특정한 용어를 사용할 때에 비슷한 뜻의 어휘들과 마구 섞어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제아무리 논문 작성자의 주관이 강조되어야 할 글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논문은 객관적 기술의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감정 섞인 표현이 남발하거나 목청이 큰 주장을 드러낸 논문은 읽는 그 때에는 설득력이 큰 것처럼 보이나 그것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 이는 논문 문장을 작성할 때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명확성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다. 논문을 쓸 때에는 논문 작성자의 주장이나 견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 예컨대 자기도취라든가 겉멋이라든가 하는 것은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객관적 기술의 태도를 견지하라고 해서 논문 쓰는 사람이 자기 의견을 중립에다만 놓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자기의 개성이나 독창성을 나타내되 그것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질서와 법칙을 준수하자는 것이다. 앞에서 지적한 ‘형식적 요건’도 이러한 질서나 법칙을 가리키는 말이다. 논문 작성시 누구나 지켜야 할 객관적 기술의 태도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1)논문에서는 ‘합니다’, ‘입니다’ 등과 같은 존대법을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존대법을 쓰다 보면 논지가 감정적으로 흐르기 쉽거나 공정한 태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2)논문에서는 ‘나’와 같은 일인칭 대명사는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필자는 마음속으로는 늘 자기 자신을 주어로 삼되,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를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3)논문에서는 사람 이름을 쓸 경우, 뒤에 어떠한 호칭도 붙이지 않는다. (4)논문에서는 ‘통쾌하다’, ‘울적하다’ 등과 같은 감정적 판단이 드러나는 표현은 가급적 쓰지 않는다. (5) ‘하였다’, ‘이다’ 등으로 끝나는, 말하자면 단정적인 문장으로 일관하는 논문은 강압적인 느낌을 주기 쉽다. 강압적인 느낌은 오히려 설득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상의 몇 가지 원칙들은 논문의 성격이나 시대에 따라 예외를 보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가령, 논쟁의 성격이 강한 글을 써야 할 때는 감정의 토로나 감정적 판단의 행사를 끝까지 역제하기가 쉽지 않다. 또 계몽 의도가 강한 교과서나 개론서 같은 글에서는 ‘-라고 생각된다’, ‘-라고 할 수 있다’ 등과 같은 표현을 남발하여 오히려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논문은 왜 써야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리면 위와 같은 원칙론이 제약으로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비교적 많은 독자들을 상대로 하고 또 내용도 가볍거나 짧은 논문 형태의 글에서 원칙 (2)나 (5)를 어긴 글들을 가끔 보게 된다. 이러한 글들은 긍정적인 효과도 사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그러나 객관성, 형식의 엄격성, 주체의 자기 절제 등을 강조하는 원칙론만 따라간다고 해서 좋은 논문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논문을 쓰는 사람은 어떤 주제를 잡을 것인가 하는 면에서도 독창적이어야 하지만, 논문을 하나의 문장, 하나의 단락으로 엮어 가는 과정에서도 개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고 주체성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얼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듯이 논문도 동일한 주제나 소재라 하더라도 결국 다른 모양으로 되게 마련이다. 논문에도 주관적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주관적 요소의 하나로 문체를 들 수 있다. ‘문체는 곧 사람’이라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문체는 단순히 기법의 차원에서만 논의될 성질의 것도 아니며 표현론의 문제로만 볼 수도 없다. 문체는 글 쓰는 사람과 그가 대상에게 취하는 기본 입장 사이의 관계를 반영한다. 문체는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윌리엄 브란트(W. J. Brandt)는 (The craft of wtiting, 1969)에서 대학생들이 논문류의 글을 쓸 때 곧잘 저지르는 오류를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다. 학생들은 실제 글을 써 가는 과정에서 곧잘 흥분하든가 자기도취에 빠지곤 한다. 또 자신이 다루고 있는 문제를 필요 이상으로 확대한다든가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학생들은 특정한 경향이나 논리를 쓸데없이 일반화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학생들은 자신이 쓴 글을 손질하는 데 관심이 없다. 그리고 버나드 코헨은 (박상용·이경우 공역, 학문사, 1971)에서 특히 인문학도들에게 (1)정확하게 표현할 것, (2)어떤 생각이나 내용을 필요 없이 되풀이하거나 길게 늘어 놓지 말 것, (3)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나 모호한 말을 쓰지 말 것, (4)남의 말을 인용할 때 본문의 내용에 잘 어울리게 할 것 등을 충고하고 있다. 학부에서의 배움은 선학의 이론을 왕성하게 흡수하고 적절하게 인용하는 과정 바로 그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학원 과정에 들어서게 되면 어떤 전공 분야를 막론하고 남의 글을 인용하는 데 지나치게 인색한 것도 문제가 되지만, 논문을 인용문으로 채워 버린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문제가 된다. 그러나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 두 가지 태도 중 전자가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논문을 쓰는 절차는 다른 글을 쓰는 절차와 다르지 않다. 우선, 계획을 세우고 개요를 작성해야 한다. 논문 이외의 글을 쓰고자 할 때는 자기 글을 관심 있게 읽어 줄 독자의 성격을 알아 둘 필요가 있겠으나, 논문은 독자의 성격을 살피는 일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독자가 미리 정해져 있거나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초고를 작성해야 한다. 초고 작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초고를 작성한 다음 자기이 글에 대해 일단 냉정할 필요가 있다. 논문의 성격이나 형태 또는 길이에 따라 냉각기가 다르긴 하겠지만, 4-8시간을 최소의 냉각기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장편 소설의 작가들 중에는 냉각기는 최소한 몇 달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글 쓸 때의 흥분이나 자기도취 충동을 몰아 낸 다음에는 수정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자기가 쓴 글일수록 더욱 엄격하게 잘못을 짚어 내어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 제2장. 논문의 구성과 형식(서대석) 하나의 독립된 논문은 표제지, 제출서 및 인준서, 목차 등의 서두 부분과 서론·본론·결론의 논문 본문, 그리고 참고문헌란과 부록, 초록, 색인 등의 참고자료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서두 부분 1. 표제지 표제지란 논문의 제목과 필자의 이름이 적히는 앞 표지를 말한다. 학위 논문일 경우에는 각 대학에서 정한 엄격한 규격이 있다. 표지면의 크기, 바탕의 색깔, 학위 구분과 제목, 대학이나 학과 또는 전공의 구분, 그리고 제출자 성명이나 제출 연도 등에 대하여 활자의 크기와 위치 및 글자의 색깔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규식을 정해놓고 있다. 이러한 규식은 나라마다 다르고 같은 국가 안에서도 대학원에 따라 다르기에, 자기가 재적한 대학원의 규식을 따르면 된다. 일반 학술논문일 경우는 이러한 표제면에 대한 규식이 없다. 논문의 제목과 필자의 이름을 남이 잘 알아볼 수 있게 쓰면 된다. 그러나 논문을 게재할 학술지의 명칭이나 필자의 소속, 논문 탈고 연월일을 적는 경우도 있다. 학기말 리포트의 경우는 표지에 담당교수의 이름과 강좌의 명칭, 그리고 제출자의 학과와 학번 등이 제목과 이름 이외에 추가된다. 대체로 강좌 명칭이나 교수 명칭은 좌측 상단에, 제목은 중앙에, 그리고 학과·학번·성명은 우측 하단에 저는 것이 상례다. 2. 제목 논문의 제목은 논문의 내용과 부합해야 하며, 문제의 성격과 범위를 정확하게 드러내면서 간결한 것이 좋다. 논문의 내용이 복잡하여 하나의 제목으로 논문의 내용을 나타내기 어려울 경우 부제를 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부제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 것이 상례이므로 되도록이면 주제목에 의하여 논문의 성격과 범위가 명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흔히 논문의 제목으로 ‘-의 연구’, ‘-에 대한 고찰’, ‘-소고’ 등이 많이 쓰인다. ‘-연구’는 어떤 자료를 대상으로 이런저런 시각에서 다면적 검토를 하였을 경우에 붙이며, 단일한 시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대상 자료와 연구 시각을 명시하는 제목이 좋다. 이런 점에서 연구 관점이 새로우면 논문의 제목도 새롭게 된다. 3. 제출서와 인준서 제출서와 인준서는 학위 논문의 형식 요건으로서 표제지 다음 장에 붙이는 것이다. 제출서에는 지도교수 이름, 학위 구분, 논문 제목 등이 적히고, ‘이 논문을 무슨 학위 논문으로 제출함’이란 말을 적고 제출 연도와 대학원 이름 및 제출자의 성명이 기록된다. 인준서는 제출서 다음에 붙이는데, 누구의 무슨 학위 논문을 인준한다는 내용이 적히고 인준 연월과 논문 심사자의 서명 날인이 있다. 제출서와 인준서를 같은 면에 마련하는 경우도 있는데, 구체적 서식은 각 대학에서 정하며 제출자는 이를 따라야 한다. 4. 목차 논문의 세부적 항목을 기술 순서에 따라 나열해 놓은 것을 말한다. 차례라고도 한다. 논문의 목차는 논문의 구성과 전개를 요약한 것으로 논문의 축도인 셈이다. 따라서 목차를 잘 정리하여 제시하는 것은 독자에게 논문을 읽도록 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목차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논리적 체계로 짜여지는 것이 좋다. 또한 논문의 전체적인 균형 유지의 문제도 목차를 통해서 파악된다. 그러기 위해서 장절식 목차와 수문식 목차, 그리고 수목차의 방법을 쓴다. 장절식 목차는 논문을 몇 개의 장으로 나누고 장의 하위로 절을, 그리고 절의 하위에 항을 두고 다시 항의 하위에 목을 두는 방식이다. 그러나 목차에서는 장, 절까지만 밝히고 그 이하 세부항목은 생략하기도 한다. 논문보다도 저서류에서 많이 보이는 방식으로서 목차란을 쓸 때에 하위 항은 상위 항보다 두 칸쯤 들여 쓰는 것이 보통이다. 제1장 서론 제1절 구비문학의 개념 제1항 구비문학이라는 용어 제1목 구비문학과 민속문학 이같은 장절식 목차는 한자어로 목차를 작성하던 시기의 저서에서 많이 쓰였으나 번잡한 면이 있어 요즈음은 단순한 숫자와 기호를 절충해서 쓰는 수문식 목차를 많이 쓴다. Ⅰ. 서론 1. 구비문학의 개념 (1) 구비문학이라는 용어 ① 구비문학과 민속문학 수문식 목차에서 쓰이는 문자는 대체로 장의 표시로는 한자나 로마자숫자를, 절의 표시로는 괄호 없는 아라비아숫자를, 그리고 항의 표시로는 한글의 가, 나, 다, 라나 영문 대문자 혹은 괄호로 싼 아라비아숫자를 사용하고 목의 경우는 ㄱ, ㄴ과 같은 한글의 자모나 a,b,c 등 영문 소문자, 그리고 ①, ②, ③ 등의 숫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수문식 목차는 어떤 기호를 선택할 것인가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아라비아숫자로만 장과 절을 구분하는 수목차를 쓰기도 한다. 1. 서론 1.1 구비문학의 개념 1.1.1 구비문학이라는 용어 1.1.1.1 구비문학과 민속문학 수목차는 항까지는 편리한 점이 있으나 목 이하의 제목을 붙일 경우는 번잡해진다. 그래서 목 이하는 다른 기호로 표시하기도 한다. 5. 도표목록, 삽도목록, 약호목록 논문에 따라 도표나 삽화가 논문 전체에 걸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 이들 목록을 따로 작성하여 목차 다음에 열거하기도 한다. 통계표나 대조표 그래프나 분석도, 사진자료나 도록 등이 목록 작성에 포함된다. 논문의 성격에 따라 유물발굴 보고서라면 유물의 사진이나 그림이 매우 중요하며 이들의 목록은 곧 발굴 유물의 종류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매우 중요시될 것이며, 미술에 관한 논문일 경우 작품의 사진 등은 바로 작품의 예로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약호목록은 연구자 자신이 만들어 사용하는 부호가 많은 저서나 논문의 경우에 목차 다음이나 또는 논문 뒤에 부록으로 붙인다. 그러나 학계에서 통용되는 약호로서 전공자가 모두 아는 것이면 이를 생략할 수 있다. 6. 치사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도움을 받은 곳이 있을 경우 이를 밝히는 경우가 있다. 흔히 연구비를 받아서 작성한 논문의 경우 연구비를 지급한 기관과 연구비 수혜 사실을 밝히게 된다. 이러한 치사는 논문 첫 페이지의 각주란에 쓰거나 논문 본문 맨 뒤에 괄호 속에 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 밖에 신세진 곳에 대한 인사말은 저서의 경우에는 서문이나 발문에서 언급되며, 논문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논문의 문제 해결에 직접 도움을 준 학자들의 견해는 본문의 논지전개 과정에서 각주로 밝혀야 한다. 본문 부분 논문 본문은 대체로 서론, 본론, 결론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서론에서 문제가 제시되고 본론에서 문제가 풀려지고 해답이 유도되며, 결론에서 문제와 푸는 과정과 얻어진 답이 요약된다. 이처럼 서론, 본론, 결론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1. 서론 학문의 분야나 논문의 성격에 따라 서론을 쓰는 방식도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서론에 포함되는 사항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문제의 제기 논문은 흔히 새로 발견된 진리의 보고서라고 한다. 학문적 진리란 우연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의문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각 분야에서 이루어진 학문의 성과를 알고 있는 사람만이 무엇이 문제되는 것인지를 알 수 있으며, 그것이 이미 해결된 것인지 또는 아무도 이 지구상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것인지를 분별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그 분야를 전공하는 학자로서 특히 최근에 이루어진 중요업적이나 쟁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서론에서는 논문에서 다루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것이 문제로 성립하는 이유와 중요성에 관하여 서술해야 한다. 즉 문제의 제기와 제기한 문제의 의의를 함께 말해야 한다. 문제는 학계에 이미 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별 논문에서는 제기되어 있는 문제를 다시 축소하거나 제한하여 구체화하는 일이 필요하다. 문제를 구체화한다는 것은 자료의 범위를 한정하고 검토 항목을 구체화하는 일이다. 즉 어떤 자료를 대상으로 어떤 문제를 어떻게 검토한다는 것이 진술이고, 이러한 작업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의의를 가지는가를 논의해야 한다. 그렇게 기술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기존 연구의 검토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2) 기존 연구의 검토 대체로 논문의 생명은 독창성이라고 한다. 독창성이라는 말은 지금까지 씌어진 논문과 다르다는 면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남의 주장과 다를 뿐 아니라 지금까지 발표된 이 분야의 그 어떤 논문보다도 나은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연구 업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즉, 이 분야에서는 어떤 연구와 주장이 있었는데 본 논문에서 다루는 문제와 해결 방법은 과거의 논문 등과 무엇이 얼마나 같고 다르며, 다른 부분은 특히 어떤 가치가 있다는 논술이 필요하다. 이처럼 문제의 성격과 의의를 논하는 자리에서는 자연히 연구사의 검토가 개입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기존 연구의 검토는 본론의 논증과정에서 이루어지기에, 서론에서는 전반적이고 개략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 즉, 이미 학계에서 반복해서 다룬 문제를 다시 거론할 경우 자료의 선택이나 연구 방법에서 기존 연구와 차이를 가지는 것이 당연한데, 이런 경우 서론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포괄해서 약술하고 개략적으로 기존 논문의 오류나 미흡한 점을 지적하거나 비판하게 된다. 대체로 서론에서 행하는 기존 연구의 검토는 본 논문에서 다루는 문제와 직결되는 주요 업적에 관해서 방법론적 성찰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본 논문의 문제와 별로 관련이 없는 논저들까지 모두 나열하고 해당 분야의 연구사적 흐름을 개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글은 연구사를 정리하는 별도의 기획에 의하여 집필되는 경우에나 하는 것이고 단일한 주제의 학술논문에서는 제한된 범위의 구체적 문제와 직결되는 업적만을 거론하는 것이 좋다. (3) 자료의 범위 문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료의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 당연하고, 자료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래 문제가 성립하려면 자료의 범위와 문제의 성격이 서로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의 설화를 연구하여 시대적 특성을 밝힌다고 할 때, 에 수록된 자료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 연구는 처음부터 문제와 자료의 범주 사이에 괴리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삼국시대의 설화 자료는 에도 있고 드물기는 하지만 금석문이나 기타 다른 문헌에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국시대의 설화를 연구한다면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문헌, 비문 등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알려진 설화자료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하며, 어느 한 가지라도 누락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통계에 의해 특징을 밝히는 연구의 경우 자료의 완벽한 검토는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시조의 소재를 통계적으로 연구한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시조 자료 모두를 검토해야 하며, 통계에서 누락되는 자료가 적을수록 그 논문의 결론은 신빙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처럼 문제의 성격과 자료의 범주는 맞물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4) 방법론의 소개 논문에서 연구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자료라도 연구방법이 달라지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고, 같은 결론을 얻는다 해도 간편하고 명확한 논증방법이 개발된다면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뿐만 아니라 방법은 대상을 달리하면서 두루 반복 적용할 수 있기에 더 나은 방법의 개발은 학문에서 더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좋은 방법이라고 해서 어떤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따로 있게 마련이다. 마치 풀을 베려면 낫을 사용해야 하고 땅을 파려면 괭이나 삽이 필요한 이치와 같다. 풀어야 할 문제와 자료의 성격이 맞아야 하듯이, 문제와 자료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선택되어야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다. 그런데 이미 학계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하여 널리 알려진 방법이면 이를 구태여 논문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 문헌을 찾아 고증하는 방법은 문헌고증학이라 하여 인문과학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연구 방법인데, 이를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학문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다 이해한다고 본다. 그러나 자기가 창안한 방법이거나 외국의 사례를 처음 도입한 것이어서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있으면 이에 대한 해설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방법론의 해설은 독립된 장을 설정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어떤 전제가 있으면 그 전제의 타당성을 밝혀야 되고 새로운 방법론이 탄생하기까지의 연구사적 조명과 더불어 구체적 적용 방법을 제시하여 방법론의 타당성을 검증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방법론의 해설도 어디까지나 독자의 이해를 위해 서술되는 부분인 만큼 친절하면서도 간결하게 해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아닌 경우에는 서론에서 간단한 핵심적 설명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만을 밝히고 구체적 적용은 본론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흔히 방법론 대신 논문의 전개순서를 밝히기도 한다. 2. 본론 논문에 있어서 본론은 서론에서 제기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어 나가는 부분이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가설적인 답을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것이 정답인가는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 보아야 알 수 있다. 본론은 문제의 답을 모색하고 그 답이 옳다는 증거를 수집하영 증명하고 예상되는 다른 답들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정답을 찾아내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논거를 수집하여 제시하고 논의를 통하여 논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 논증 논증 방법은 크게 귀납적 증명과 연역적 증명으로 나누어지는데, 귀납법은 경험적 방법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하나하나 제시하여 설득하는 방식이고, 연역법은 논리적 방법으로서 전제를 근거로 논리적 추론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논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귀납적 방법이다. 사회조사 방법으로 씌여지는 논문이 대표적인 귀납적 증명의 논문이다. 귀납적 증명에서 연구자가 세운 가설이나 잠정적 결론 등 증명하고자 하는 사안에 증거로 제시되는 자료를 논거라고 한다. 논거는 문헌의 기록이나 객관적 현상 등의 사실 논거와 전문가의 견해와 같은 소견논거가 있다. 사실 논거는 근거가 확실하고 객관적 타당성이 있어야 하며, 자기 주장을 뒷받침해야 적절한 논거라고 할 수 있다. 근거가 불확실한 자료나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자기의 주장뿐만 아니라 다른 주장에도 쓰일 수 있는 애매한 논거를 채택한다면 설득력이 반감될 뿐 아니라 오히려 의심을 제기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적절한 사실논거는 풍부하고 다양할수록 좋다. 소견논거는 적절한 사실 논거를 찾기 어려울 경우 그 방면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의뢰하여 연구자의 판단에 참조하는 것으로서, 전문가의 권위에 비례하여 논거의 신빙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소견논거는 가급적 많이 제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다른 사람의 견해를 참조하고서도 이를 밝히지 않는 것은 학자로서 양심에 어긋나는 일임과 동시에 그러한 견해가 잘못되었을 경우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이 뒤따르게 된다. 귀납적 증명은 검토한 자료에 관한 한 결론이 타당하다는 안전성이 있으나 검토하지 않은 자료는 알 수 없다는 불완전성이 있다. 따라서 귀납적 방법을 쓰려면 가능한 한 풍부하고 다양한 논거를 되도록 많이 제시해야 하며, 논거 체택에 선입견을 배제해야 한다. 연역적 증명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예상하는 답이나 가설이 있을 경우 그 답이나 가설이 옳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방법이다. 추론하는 과정에 따라 삼단논법, 가정적 추론, 선언적 추론 등이 있다. 이러한 추론은 항상 어떤 전제를 인정하고 확인된 사실과 전제를 연결시키는 것으로서, 전제가 참이고 확인한 사실이 옳다면 사실과 전제의 관계에서 거의 완벽한 증명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소설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의 작자·출판 연대를 모른다고 할 때, 작품의 내용을 검토하여 작품의 출현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즉 이 작품에 조총이 등장하는데, 조총은 임진왜란 이후에 우리 나라에 알려진 무기이므로 이 작품이 씌여진 상한(上限) 연대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을 넘을 수 없다는 논증이 성립할 수 있다. 이러한 증명은 연역적 추론으로서 논지 전개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전제 : 조총은 임진왜란 이후에 우리 나라에 알려졌다. 확인된 사실 : 이 소설에은 조총이 등장한다. 결론 : 그러므로 이 소설은 임진왜란 이후에 지어진 작품이다. 가정적 추론은 범죄 수사에서 범인의 알리바이를 추궁하는 것과 같은 추론 방식으로, 학술 논문에서도 이를 응용할 수 있다. 선언적 추론은 몇 가지의 가능한 답을 제시하고 정답이 아닌 다른 답들이 답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연역적 증명 방법이 다양하게 변용되어 사용된다. 그런데 연역적 방법은 전제나 확인한 사실에 오류가 있을 경우 그 증명은 무효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전제의 타당성을 항상 점검하고 사실 확인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2)논의 논의는 제시된 자료나 이론을 근거로 이리저리 따져 가며 자신의 주장을 세우는 과정을 말한다. 제시된 논거가 어떻게 자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가를 따져 밝히고, 다른 주장은 어떤 이유에서 적절하지 못하며 예외가 되는 사항이 있다면 이는 어떠한 점에서 문제시하지 않아도 좋다는 해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논의는 논리적 진전이 이루어져야 된다. 가장 객관적이고 확실한 사실에서부터 출발하여 하나하나 증명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불확실한 문제를 해명하는 방향으로 논리적 설득을 전개해야 한다. 같은 수준의 논의가 계속되어 논리적 진전이 없다거나 증명되지 않은 사항을 발판으로 논리적 비약을 하는 일은 다같이 경계해야 할 일이다. 특히 자기의 주장과 상치되는 다른 사람의 학설을 비판할 경우 논의는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비판은 객관적으로 공명정대하게 해야 하며 주관적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문제가 되는 학문적 주장 이외에 필자에 관한 사생활을 들먹인다든지 인신공격적 성격의 언술을 해서는 안 된다. 되도록 필자를 의식하지 말로 오직 학문적 주장만을 의식하는 것이 좋다. (3)인용 인용은 직접인용과 간접인용으로 구분한다. 직접인용은 필자자 저자가 표현한 그대로를 옮기는 것으로서 문학작품의 일부를 제시한다든지 법률조문, 정부시행령, 주요 포고문 등 간단하면서도 내용이 압축된 자료 등을 논거로 제시할 경우에 많이 쓰는 방법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학문적 오류를 지적하고 이를 수정할 경우에도 주장이 집약된 부분을 직접 제시하는 것이 좋다. 남의 글을 요약하고 요약된 내용을 비판할 경우 요약 과정에서 비판자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직접인용문은 인용문의 길이가 석 줄 이상일 경우는 독립된 인용단락으로 처리하여 시각적으로 본문과 구분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인쇄된 글의 경우 인용문은 활자의 크기를 본문보다 작게 하고 문단 전체를 한 칸 들여 쓴다. 이러한 배려는 자기의 주장과 남의 주장을 구분하여 혼란을 방지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에서 취해진 관행이다. 인용문의 길이가 석 줄 미만일 경우는 글줄을 따로 잡지 않고 본문과 같이 쓰면서 인용부호를 열고 인용한 후 인용부호를 닫으면 된다. 그러나 짧은 인용문이라도 이를 강조해 보이고 싶으면 독립된 단락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간접인용은 글의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는 방법인데 요약한 부분에 주석번호를 붙이고 누구의 어느 글을 요약한 것인가를 밝히면 된다. 간접인용을 잘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데 인용 부분이 자신의 글의 맥락 속에서 자연스럽게 용해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간접인용의 경우 주의할 점은 출전을 밝히는 한계가 어디까지냐 하는 문제다. 어차피 우리가 아는 지식은 모두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어진 것인데 이 모두의 출전을 대기란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누구나 아는 상식적 수준의 내용은 출전을 밝힐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전문적인 지식으로서 개인의 학설인 경우는 반드시 출전을 밝혀야 한다. 상식이냐 전문적 학설이냐 하는 구분은 필자 스스로 판단할 일이다(구체적 인용 방법은 인용법을 참조하기 바람). (4)주석 논거로 제시된 자료에 대해서는 자료의 출전을 밝혀야 한다. 문헌자료의 경우 저자명, 서명, 출판지, 출판자, 출간연도, 페이지 등을 밝혀 자료의 신빙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처럼 자료의 출전을 밝히는 것을 본문에 삽입할 경우 논지를 파악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보아 각주로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각주는 자료의 출전뿐만 아니라 논의를 보충할 경우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충설명을 가할 경우에도 활용한다. 그 밖에 논문 전체의 논리적 연결을 위해서, 또는 문제해결의 도움을 준 기관이나 개인에 대한 치사를 삽입할 경우에도 쓰인다(구체적 주석 방식은 주석란 작성법을 참조할 것). 3. 결론 결론은 본론에서 전개한 논의의 결과를 요약하여 정리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본론에서 논증된 순서대로 간결하게 집약하여 결론을 삼는다. 만약 장절별로 얻어진 결론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결론의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별도의 장을 잡아 결론의 확대를 위한 본격적 논의를 따로 전개해야 한다. 결론은 이미 논의한 부분의 요약이기에 다시 논의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결론은 본론에서 논증된 사실이나 결과만을 제시해야 한다. 본론에서 검토하지 않은 내용은 결론에 들어갈 수 없으며 검토를 했다 해도 증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를 마치 완벽한 증명이 이루어진 것처럼 서술해서도 안 된다. 또한 본론에서 다룬 문제와는 논리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는 논문작성 과정의 어려움이나 학문하는 삶에 대한 감상을 적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결론에서는 자신의 논문에서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미진한 문제나 보완되어야 할 사항, 그리고 앞으로 좀더 밝혀져야 할 문제들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학문이 학계에 종사하는 같은 전공분야 학자들의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다른 학자들에게 자극을 주고 도움을 주어 공동으로 연구를 진척시킨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한 태도라고 본다. 결론 부분에 추가되는 ‘남는 문제’나 ‘전망’ 또는 ‘제언’ 등이 바로 이러한 의의를 가지는 부분이다. 참고 자료 부분 1. 참고문헌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도움을 받았거나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자료문헌이나 연구문헌을 일정한 양식에 의하여 정리하여 배열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문헌을 각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으나 연구의 수준이나 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용 학위 논문은 물론이고 일반 논문에서도 참고문헌을 밝히는 것이 좋다. 참고문헌의 배열 순서는 자료편, 연구편으로 나누어 저자명의 가나다라 순이나 혹은 알파벳 순서로 작성하며 국내 서적, 동양 서적, 서구 서적 순으로 배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참고문헌이 많지 않을 경우 자료문헌과 연구문헌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합쳐서 배열하는 경우도 있고 출간 연도 순서로 배열하기도 한다. 2. 부록 논문 본문에서 다루기 어려운 자료나 참고사항 또는 도표나 연표 등을 한데 모아 제시하는 부분이다. 특히 학계에 공개되지 않은 자신이 조사한 자료나 소장한 자료를 대상으로 논문이 작성되었을 경우, 조사 보고서나 서지적 해설과 함께 이들 자료를 부록으로 첨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논문 본문의 논의를 보충하기 위해서거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복잡한 보조자료의 제시가 요구될 경우 이를 부록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부록은 독자들에게 참고가 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하고, 부록 자체의 논리적 순서에 따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3. 색인 색인은 방대한 논문이거나 저서의 경우에 흔히 작성하는 것으로서 찾아보기를 말한다. 논문에서 다루어진 주요 사항이나 술어, 작품명, 인명, 지명, 서명 등을 쉽게 찾아보기 위해서 사전식으로 항목을 배열하고 그 항목이 등장하는 책의 페이지 수를 적는 것이다. 색인항목은 분야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데, 한 번 책을 읽은 독자가 어느 한 부분을 다시 볼 필요가 있을 때 편리하게 찾아보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사항을 집대성한 방대한 저술의 경우에는 색인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단일한 문제를 다룬 소논문의 경우에는 색인을 생략하는 것이 보통이다. 4. 초록 초록은 연구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것으로서 국어로 작성하는 경우와 외국어로 작성하는 경우가 있다. 초록은 전공 분야 학자뿐만 아니라 인접 분야의 학자나 외국인에게까지 논문을 소개한다는 목적에서 작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초록은 언제 어떠한 사람이 보더라도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무엇에 대해서 어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여 어떤 결론에 이르렀다는 요지를 명료하게 진술할 필요가 있다. 초록만 보고서도 논문의 수준이나 성과를 식별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외국어로 초록을 작성하는 것은 외국인에게 논문을 알리기 위해서다. 따라서 그 논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의 언어로 초록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로 영어가 널리 보급된 언어이므로 영문으로 초록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국문화의 논문을 한글로 작성했다면 중국어로 초록을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초록은 논문 뒤에 참고문헌란 다음에 두는 것이 관례이나 학문 분야나 게재지에 따라서는 논문의 맨 앞부분인 제목 다음에 두기도 하고, 저서의 경우는 목차 앞장에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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