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경영은 21세기 최고의 화두어

경제通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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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경영은 21세기 최고의 화두어

Funny, Unique, Nurturing

 


Fun경영은 21세기 최고의 화두어요즘 기업의 최고 화두는 ‘펀(fun) 경영’. 대기업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펀(fun) 경영’의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제는 웃으면 복이 오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존경쟁이 치열한 곳일수록 웃음이 경쟁력을 위한 주요 필수품이 되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부서별로 영화를 보는 무비데이, 토요일마다 캐주얼을 입는 캐주얼데이, 칭찬 페스티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거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 ‘펀(fun) 경영’이란?


 펀(fun) 경영은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시작되어 2000년대에 주목받기 시작한 경영기법으로, Funny(재미있게), Unique(독창적), Nurturing(베풀자)라는 단어의 앞글자만을 딴 F.U.N 경영은 단어 그대로에도 짐작할 수 있듯이 재미있게 경영한다는 의미이다. 즉, 펀(fun) 경영은 고객 감동의 첫째 대상은 직원이라는 개념 아래, 직원과 고객 모두를 즐겁게 하려는 것이다. 성공의 85%는 인간관계에 달려 있고, 그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핵심은 웃음이라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말처럼 인간관계에서 웃음이라는 것은 단어 그대로의 의미 이상의 것을 지닌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으로 뽑힌 기업들의 공통점을 보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재미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인간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 Fun경영은 21세기 최고의 화두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에서는 사원을 채용할 때 유머감각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 중 하나로 삼는다고 한다. 인생에서 즐거움을 모르면 일도 즐길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의 회장은 출근하여 회사 정문에 도착해서 처음 만나는 경비원부터 시작하여 만나는 사람마다 농담을 주고받아 사무실까지 가는데 무려 2시간이 걸릴 정도로 몸소 유머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항공사의 비행기의 엔진을 청소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모두 파란색의 심장외과 수술복을 입고 일한다고 한다. 이는 사람의 심장을 고치듯 비행기의 심장을 고치는 의사라는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독일의 다임러 크리이슬러의 회사의 간부들은 월말이면 유머 연수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회사의 간부는 유머로 직원들을 즐겁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2006년 ‘포춘’ 선정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한 생명공학 기업인 제넨텍은 연구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안식년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또한 업무시간의 20%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하게 하여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시켜준다고 한다.


* 재미있는 기업이 재미본다


 이것은 외국 기업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움직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K텔레콤에서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아침에 ‘T-Joy’라는 사내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것은 사옥의 로비에서 모차르트나 말괄량이 삐삐 등으로 분장을 한 남녀 여섯 명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데, 이것은 출근길에 보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기획된 ‘T-Joy’ 서비스의 하나이다. 


 동양제과는 일주일 중 가장 일하기 싫은 수요일을 ‘맵시데이’로 지정하여 직원들에게 요란한 복장으로 마음껏 멋을 내고 출근하도록 하고 있고, 광고회사인 오리콤은 전 사원이 한자리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해피아워(Happy Hour)’와 최고경영자와 직원들 간의 릴레이 미팅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의 리조트 사업부는 테마파크의 이용객이 목표치를 넘은 달에 사업부 전 사원을 상대로 ‘에버로또’라는 이름의 경품행사를 하는데, 이는 컴퓨터 추첨으로 한명을 뽑아 해외로 여행을 보내주는 것이다. 같은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에서는 사내방송을 통해 ‘칭찬릴레이’를 운영하는데, 이것은 사회봉사나 자아개발에 적극적이거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업무에 도입한 직원을 매달 1, 2명씩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GS칼텍스는 펀 경영에 지식 경영까지 결합했다. 지난 11월에는 인기 TV프로그램을 본뜬 경영퀴즈대회인 ‘지식 골든벨’을 개최하였는데,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50명이 모여 퀴즈를 풀었고, 부서별 응원전 역시 치열했다고 한다.


* 직원들의 웃음은 회사를 춤추게 한다


 일상에 지쳐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그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창의력을 자연스레 이끌어주는 ‘Fun 경영’. 요즘 같은 불황기일수록 이것의 중요성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펀(fun) 경영'을 시도하는 재미있는 리더는 리더십이나 팀워크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경직되기 쉬운 조직의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구성원들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업이나 조직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재미있고 유머가 넘쳐나는 긍정적인 문화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최소 8시간 이상, 어쩌면 가족과 지내는 시간보다 직장에서 동료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을 현대 직장인들. 이럴수록 직장과 동료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다. 무엇인가에 집중하여 열심히 할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건강해야 일의 능률도 몇 배로 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