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 16

이신재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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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맛집 16 】 [ 북창동~ 무교동 ~서소문 Ⅱ ] 오랜 전통의 먹을거리 골목   2005/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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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16
아바이순대   ★
돼지 한 마리에 0.5~1m 정도만 나온다는 대창. 바로 이 대창 안에 돼지 피와 고기, 나물, 파를 채워 넣고 찌는 오리지널 순대를 맛볼 수 있다. 한 접시를 주문하면 순대, 머릿고기, 염통, 간, 내장이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푸짐한 순댓국도 맛있다.
data 02-752-7982 09:00∼22:00 일요일 휴무 불가 순댓국 5000원, 순대 한 접시 1만4000원

남매집    ★
북창동 골목에서 30년째 고추장 양념구이를 하고 있는 집. 메뉴는 오로지 돼지등심과 먹장어(곰장어)뿐. 고추장 양념을 한 뒤 숯불에 굽기 때문에 누린내나 비린내가 덜하고 맛은 매콤달콤하다. 단출한 메뉴지만, 주당들의 술안주로는 손색이 없다. 2층 창문에 유리를 아예 빼버린 것이 정겹다.
data 02-777-0735 12:30∼24:00 불가 돼지등심구이 7000원, 곰장어구이 1만원, 소주 3000원, 맥주 3000원

전주중앙회관
전북 장수에서 가져온 곱돌을 뚝배기 삼아 만드는 곱돌비빔밥이 인기 메뉴. 밥을 곱돌에 담기 전 ‘맛나니’라는 자체 개발 소스에 비벼내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그 위에 스무 가지의 야채와 은행, 밤, 잣 등의 실과를 얹어 보기 좋게 담아낸다.  
data 02-776-3400 08:30∼22:30(연중무휴) 불가 전주곱돌비빔밥 8000원, 곱돌육회비빔밥 1만4000원, 송이버섯비빔밥 1만4000원, 녹두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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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참치
매일 저녁 북적대는 손님들로 예약 없이는 이용하기 힘든 곳이다. 25년 노하우를 지닌 사장의 철저한 고객 관리가 돋보인다. 일본의 선술집 같은 분위기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단골이라 저녁때가 되면 마치 대가족이 모인 듯 편안하게 참치를 즐길 수 있다.
data 02-753-9781 11:00∼24:00 (매주 일요일 휴무) 불가 참치스페셜 6만원, 참치회(특) 3만원, (보통) 2만5000원

부산갈매기집   ★
북창동 골목 깊은 곳에 숨겨진 생태탕의 명가. 점심시간에는 시원한 생태는 꽃게를 넣어 육수를 내기 때문에 텁텁하면서도 맛이 고소하다. 알·곤·애 등 내장도 듬뿍 나온다국물로 지친 속을 풀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신선한 해물을 매일 아침 공급받아 탕을 끊인다. 저녁시간에는 생삼겹살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
data  02-773-8146 11:00∼21:40 (명절 휴무) 불가 해삼·멍게 1만원, 생태매운탕 2만원, 생태찌개 7000원
※  손님이 많아지면서 불친절하다는평가...

신라다랑원
원양어선에서 잡아 올린 참치를 공수하여 바로 상으로 올리기 때문에 신선함이 남다르다. 참치의 질은 물론 격조 높은 서비스 교육이 철저한 곳으로 소문나 장관급 인사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개별 룸이 있어 비즈니스 모임에 적당하다.  
data 02-771-6780 11:30∼22:00 가능 참치 뱃살 스페셜 12만원, 참치회(미) 3만8000원, 점심메뉴 (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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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에도 그만인 개운한 맛  현대칼국수    ★

점심시간에는 길게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칼국숫집. 멸치, 북어 머리, 새우, 다시마, 바지락 등 7가지 재료를 넣고 하루 종일 은근하게 끓여내는 육수가 인기 비결이다. 뽀얀 국물은 숙취 해소를 위해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매일 담가 칼칼한 겉절이 김치와 푹 익힌 커다란 깍두기는 칼국수와 찰떡궁합. ☆밥과 면 사리는 무제한 서비스된다.
data 02-752-9504 09:00~21:00(토요일 09:00~19:00), 일요일 휴무 불가 칼국수 4000원, 섞어칼국수 4500원, 물만두 2500원

보기만 해도 맛있는 빨간양념 고기   삼성숯불구이   ★

2대째 32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구잇집. 보기에도 매콤한 빨간양념은 마늘과 생강, 양파즙과 태양초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린 것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찾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써 텁텁한 맛이 없는 것이 원조 맛의 비결. 생고기 주물럭은 양념에 이틀간 숙성시켜 놓아 육질이 부드럽다.
data 02-752-6449 11:30~23:00 불가 생고기주물럭 8000원, 냉동동그랑땡 7000원, 갈비 7000원

전통 일식 복어맑은탕   송원    ★
37년 경력의 재일교포 요리사가 끓여내는 정통 일본식 복어맑은탕(복지리)을 맛볼 수 있는 곳. 일정 온도에 잘 숙성시킨 선어를 사용해 복어의 맑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송이와 느타리버섯, 배추를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을 낸다. 정통 일본식 밑반찬에 맛깔스런 김치가 함께 나온다. 일본 사케와 초밥, 장어, 아침 식사 시간에 판매하는 다양한 일본식 죽 메뉴도 인기 메뉴. 친절한 서비스까지 만족스럽다.
data 02-755-3979 점심 11:30∼14:00, 저녁 16:30∼22:00 (명절 당일 휴무) 불가 복지리(잡복) 1만5000원, (황복) 3만원, (참복) 5만원, 복죽 1만원, 스키야키 2만원, 복사시미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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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만들어주는 비빔밥
전주유할머니비빔밥   ★

서울에서 전주 비빔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전라도 남원에서 가져온 고추를 직접 말리고 빻아서 만든 고추장을 사용하며, 참기름 역시 직접 짜내어 고소한 맛이 더하다. 콩나물, 미나리, 부추, 쇠고기, 달걀지단 등 15가지 재료와 1년간 숙성시킨 고추장을 함께 비벼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data  02-752-9282 07:00~22:00 불가 비빔밥 6000원, 콩나물해장국 4000원, 삼겹살 7000원

한옥을 개조한 편안한 곳   마산집   ★
굴, 생선, 표고버섯, 고추, 호박으로 이루어진 모둠전은 푸짐한 양과 적당한 가격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술안주. 점심시간에는 쇠뼈로 만든 육수에 갖은 양념을 한 쇠고기국밥이 인기. 매일 아침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시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저녁 시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data 02-752-2415 11:30~22:00(일·공휴일 휴무) 불가 모둠전 1만5000원, 아귀찜 2만8000원(중), 국밥 5000원














 


◆ 플라자호텔 뒤



동방영양센터
삼계탕(9000원)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하다. ‘닭날개 튀김’ ‘닭다리 튀김’(이상 9000원) ‘닭도리탕’(1만2000원) ‘닭불고기’(1만원) 등 다양한 닭요리가 있다. ‘오골계탕’이 특히 인기다.중국과 일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776-7732
소공샤브샤브
새우, 소라, 가리비, 복어설, 홍합, 패주 등 신선한 해산물을 각종 야채와 함께 멸치향 진한 육수에 살랑살랑 흔들어 익혀 먹는 ‘해물 샤브샤브’(1만5000원)가 그만이다. 날치알, 연어알, 죽순, 버섯 등을 얹어 지은 ‘알 솥밥’(1만1000원)도 괜찮다. ☎752-6400

속초생태집
고정된 메뉴가 따로 없이 그날그날 들어오는 생선을 흰색 판에 적어놓는다. 점심에는 ‘생태탕’(2인분 1만4000원)이 많이 나간다. 칼칼한 국물이 식도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쾌감과 녹을 듯 부드러운 생태살을 씹는 맛이 별미다. 저녁에는 이면수, 갯상어, 물곰, 도치, 삼숙이 등 바닷가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생선을 재료로 한 회와 매운탕이 손님을 부른다. ☎753-8944

석정우동    ★
광복 후 한국인이 최초로 세운 정통 일식점 미조리(南江)의 후계자가 운영하는 우동집. 백년이 넘은 오사카의 우동집에서 공수해오는 농축액으로 만드는 국물이 ‘끝~내줘요’. 이 우동집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가게에서 직접 뽑는 국수도 찰지고 탱탱해서 씹는 맛이 훌륭하다. 최근 조리장 1명이 그만두면서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아주 느려졌으니,  유부우동 4000원, 여기에 알밥과 튀김이 붙는 ‘석정정식’(6000원)이 실속있다. ☎752- 3966

제철 멸치로 우려낸 일품 간장맛    - 북창동 '송옥 분식'    ★

서울 맛집 16 송옥은 '북창 시장' 시절부터 오래된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메밀국수. 메밀국수의 면은 굵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끄럽고 씹으면 구수한 맛이 난다. 메밀 간장은 가장 맛이 좋을 때 대량 구입한 멸치를 이용, 송옥만의 비법으로 우려내 일 년 내내 맛이 똑같다. 인심 좋게 두 판이 나오는 메밀은 간장에 메밀의 독성을 제거해주는 무와 파, 겨자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크고 새콤한 단무지는 담백하고 진한 국물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7번 출구에서 직진, 던킨도너츠 골목으로 들어가 우회전, 메밀국수 4000원, 유부국수 4000원, 튀김국수 4500원, 메밀송옥국수 5000원, 02-752-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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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북손만두   ★


15년째 푸짐한 평양 만두를 빚어 내는 집이다. 접시만두(6000원)를 주문하면 웬만한 어른 주먹만한 만두 3개를 준다. 도저히 한 입에 넣을 수 없어 앞 접시에 덜어 수저로 떠먹어야 한다. 숙주나물·으깬 두부·고춧가루 등으로 속을 꽉 채웠다. 이 집의 만두는 아이러니하게 다른 집 평양만두엔 꼭 들어있는 김치가 없다. 김치말이밥(5000원)이란 독특한 메뉴도 있다. 냉면 대접에 밥을 담고, 사골국물과 멸치액젓을 가미한 김치 국물로 말아서 준다.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코오롱빌딩 뒤편. 02-776-7350.


 







우동집 '유림분식'   ★ ★  / 속 풀어주는 국물 40년 전통 부드러운 면발도 일품…멸치 사용해 ‘뒷맛’담백







 우동은 아미노산이 풍부한 생선으로 국물을 만들면서 기름기가 없어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다.






‘유림분식’은 이런 우동을 40여년 간 내놓고 있는 국수집이다. 유림의 메뉴는 ‘냄비국수’ ‘돌냄비국수’ ‘메밀국수’ ‘비빔국수’ 이렇게 네 가지가 고작이다. 돌냄비국수가 5000원, 나머지는 모두 4000원이다.


넓고 납작한 양은냄비를 두꺼운 나무판에 받쳐 나오는 냄비우동은 우선 위에 얹은 쑥갓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쑥갓과 함께 푸짐하게 담긴 반숙한 계란, 파, 오뎅, 표고버섯, 떡볶이용 가래떡, 유부 등을 헤집으면 국수가 보인다.

국수 애호가들은 찰지고 탱탱한 면발을 좋아하거나 부드럽고 포근한 면발을 선호하는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유림의 면발은 후자에 속한다. 젓가락에 걸쳐진 국수가 버드나무 가지처럼 낭창낭창 유연하게 늘어진다. 국수를 높이 집어올리면 끊어질 듯하면서도 끊어지지 않을 만큼 탄력이 있다. 국수를 입으로 가져간다. 이를 감싸안으려는 듯 부드럽지만 ‘처분처분’ 껌처럼 씹히는 쾌감이 훌륭하다.

국물은 이 집의 40여년 세월만큼이나 깊이가 있다. 짠맛이 센 편이다. 달착지근한 첫맛은 일본식 우동과 비슷하면서도 담백한 뒷맛은 한국식 우동이다. 일본에서 우동 국물을 내는 데 사용하는 가츠오부시(말리고 훈제한 참다랭이)와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마른 멸치가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비빔국수는 찰진 전분국수에 오이나물, 시금치나물, 도라지나물, 계란 지단, 볶음고기, 깨소금 등의 고명을 얹고 새콤매콤한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비벼 먹는다. 일반 분식집에서 내놓는 비빔국수보다는 비빔밥에 더 가까운 고명이다. 국수도 분식집과 비슷해 보이지만 턱이 빠질 만큼 질기지 않다. 입이 타들어갈 만큼 맵지도 않고 중고등학생들이 좋아할 만큼 달콤하거나 새콤하지도 않은 대신 구수한 맛이 깔려 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어른스러운 맛이다.

돌냄비우동은 뜨겁게 달군 돌그릇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국물이 끝까지 식지 않고 국수가 덜 붇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내용 면에서는 냄비우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림은 여름이면 메밀국수로 유명하다. 가츠오부시 대신 멸치를 사용한 한국식 다시에 찍어 먹는다. 가츠오부시 다시의 진하고 단맛은 없지만 구수하고 은은한 멸치향이 있다. 메밀국수는 조금 오래 삶는지 탄력이 부족하고 메밀향도 약하다. 메밀국수를 우동 국물에 말아 주기도 한다.

시내에 있는 오래되고 유명한 음식점 치고는 종업원들이 친절한 편이지만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서비스의 질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정오만 넘으면 자리가 없다. 운 좋게 자리를 잡고 앉더라도 양쪽 출입구와 테이블 주변에서 자리가 나기만 기다리며 서 있는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국수를 먹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전화 (02)755-0659 부가세 가격에 포함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큰 명절에만 쉼 ▲주차 안됨 ▲신용카드 받음       (김성윤 조선일보 국제부기자 )


 








   청송옥   ★ 

서울 시내에서 장터국밥다운 장터국밥을 파는 유일한 곳이다. 점심시간이면 전날 술 마신 해장손님들이 콧잔등의 땀을 닦으며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사골과 양지머리를 넣고 하루 동안 푹 고아낸 국물에 파와 마늘, 무와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맵게 끓인 쇠고기 국밥이다. 값은 5500원. 밥을 말기 전에 푸짐하게 나온 국수 사리부터 말아 먹는데, 무제한으로 리필을 해주므로 양껏 먹어도 된다.02-754-1547.


 













정원순두부   ★★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순두부 하나로 명성이 자자한 ‘정원순두부’는 겨울이면 굴순두부(6000원)가 별미다. 시식을 하러 음식점에 들어선 시각은 오전 11시50분. 성에가 낀 안경을 벗고 아무리 둘러봐도 빈 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도 얼마나 일찍 왔는지 벌써 식사를 마친 모퉁이 테이블 손님들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굴순두부와 쇠고기순두부(5500원), 순두부(5000원)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점심은 선불이다. 계산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뚝배기에 담긴 펄펄 끓는 순두부가 앞에 놓였다. 굴순두부는 순두부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동죽조개를 넣고 끓이다가 다 익었을 때쯤 굴을 대여섯 알 넣었다. 새빨간 국물을 한모금 마시자 매콤한 맛이 혀를 진득하게 감쳤다. 곧 굴의 향기가 입 속에 퍼졌다. 뚝배기에는 국물보다 순두부가 더 많다. 한 숟가락 떠먹은 순두부에도 굴의 향기가 배어있었다. 동죽조개가 우러난 국물이 개운했다. ‘밭의 쇠고기’라는 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바다의 우유’라는 굴이 만났으니 영양가도 훌륭한 셈이다. 여기에 입구 계산대에 수북이 쌓여있는 계란(200원)을 넣어 반숙으로 익혀 먹으면 영양이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과잉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잘게 썬 쇠고기를 넣어 끓인 쇠고기순두부는 국물이 좀더 진하고 구수하다.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일반 순두부는 조금 더 가벼우면서 달다. 이 집은 순두부를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낸다는 점이 다른 순두부집들과 다르다. 대접에는 콩나물, 김가루, 참기름, 고추장이 담겨 있다. 여기에 순두부와 국물을 넣어 비빈다. 밥은 작은 돌솥에 1인분씩 짓는데, 그 정성은 가상하나 한꺼번에 일찌감치 지어 놨었는지 표면이 딱딱하다고 해야 할 만큼 굳어 있어서 아쉬웠다. 딸려 나오는 물김치는 시원하면서도 간이 심심해서 맵고 진한 순두부와 잘 어울렸다. 깻잎 장아찌도 너무 짜지 않으면서 잘 삭아서 반찬으로 먹기에 좋았다. 저녁에는 고추 장아찌도 곁들여진다. 


저녁이면 순두부 외에도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손님이 많은 편이지만 점심 때만큼은 아니어서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족발(2만원) 삼겹살(6000원) 낙지볶음(1만5000원), 오징어볶음(1만원) 등 다양한 안주를 고루 주문하는 모습이었다.안주 중에서는 계란말이(8000원) 제육볶음(1만원) 두부김치(1만3000원)가 좋았다. 두툼하게 부친 계란을 두 겹으로 말은 계란말이에는 다진 쇠고기가 촘촘하게 박혀 있어서 구수하고 씹는 맛이 있었다. 제육볶음은 김치가 많이 들어가 시큼해서 좋았으나 설컹설컹 씹히는 양파는 들척지근했다. 순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집답게 두부김치의 두부가 좋았고 김치도 괜찮았다.


 1969년 개업해 34년 간 이어지고 있는 이 음식점의 전통이 새겨져 있다. 둘째 아들이 운영하는 분점이 명동에 있다.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매주 일요일 휴무 카드 가능 주차 불가 부가세 가격에 포함 전화 (02)755-7139/명동점 (02)318-0889           김성윤 조선일보 기자







 장호왕김치찌개  ★  ★

서소문 고가도로 밑 낡은 건물의 이 집은 일단 줄을 서서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점심 시간엔 오전 11시30분 이전에 가도 바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다. 자리가 나도 기다리는 사람들 눈치가 보여 깡통 테이블에 앉자마자 김치찌개(1인분 5000원)가 오르면 얼른 먹고 일어서야 한다. 반찬이라곤 김치 한가지뿐이지만 독에서 갓 꺼낸 듯한 김장 김치와 얼리지 않은 돼지고기가 우려낸 시원한 국물 맛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목살을 넣은 김치찌개 맛은 시원 칼칼한 것이 그만. 점심 시간에만 파는 ‘짤라(소고기 내장 삶은 것)’도 순서가 늦으면 차례가 안 온다. 20년 넘게 전화예약도 받지 않고 일요일은 무조건 쉰다.


서울 맛집 16

  고릴라   ★

세 명 이상 동행이라면 한 줄로 가야 할 정도로 좁다란 골목모퉁이에 위치한 고깃집. 돼지고기의 목 부위살이라는 모서리살(1백50g 7천원)이 주메뉴다. 쫄깃쫄깃하게 구워진 고기를 부추와 양파가 들어간 새콤 짭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마냥 입이 즐겁다. 드럼통에 둘러앉아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데 이곳에서는 소주도 술술 넘어간다. 고기 먹은 후 된장찌개(5천원)를 주문하면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대접에 서너 가지 나물이 담겨 나온다. 주변 사무실의 주 5일 근무체제에 맞춰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꼬박꼬박 쉬는 게 아쉬운 집이다.02-756-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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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회관/서소문]갈비탕 과  ☆김치만두전골 로 유명한 서문회관


 


* 위치- 서소문동 대한통운 맞은편 골목 바로 , 2호선 시청역 9번출구 ,삼성본관뒤


* 가격- 6.000원( 그외에도 메뉴가 상당히 많습니다.)


* 전화번호- (02) 755-0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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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서소문) 맛나는 점심^^ - 고등어 조림.


시청역 9번출구 대한통운(상공회의소 건물 뒷쪽) 앞 골목 20미터쯤 들어가면 남강(南江)이라 고 한자로 크게 써있는 음식점이 있어요. 여러층이라 주변 회사서 회식도 많이하는 고깃집인데 벽에 붙어있는 메뉴에도


없는 고등어 조림 달라고 하면 갖다줍니다 ^^;; 희한하게 ㅋ 꼭 닭한마리 먹는 것처럼 양은대야인지 냄비인지에 끓여서 적당히 조려먹는 거에요. 생선조림으로 먹은 메뉴중에 유명한 남대문 갈치조림같은거 보다 두배쯤 맛있어요. 특히 고등어와 함께 조려진 우거지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