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다이아몬드

이현성2007.02.14
조회17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2007)

감 독 : 에드워드 즈윅

출 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디지몬 혼수, 제니퍼 코넬리

★★★☆

 

<라스트 사무라이>로 동양의 매력을 그려냈던

에드워드 즈윅감독이 이번엔 피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찾아왔다.

다이아몬드가 무엇이던가?

4월의 탄생석으로써 가장 단단한 광물이며 영원, 행복,

영원한 사랑등의 의미로 결혼반지등에 쓰이는

맑고 영롱한 보석이 아니던가.

영화는 흔히들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을 다이아몬드에 대해서,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의 손가락에 끼워주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와 희생이 뒤따르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영화의 제목인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인들이 흘린 피로인해 붉게 변해버린, 아니

붉게 물들어버린 다이아몬드를 말하는것이란다.

뭐 남자인데다가 보석류엔 별 관심도 없던터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던 다이아몬드가

이젠 좀 다르게 보일것같다. 지금은 다이아몬드가 조금 무섭다.

뭐 암튼

사람들은 흔히들 이영화를 디카프리오의 재발견 이라지만

난 디카프리오 보다 오늘 처음보는 배우

디지몬 혼수(이름이...;)에게 더 눈길이 갔었다.

후반부에서의 그 누구더라... 암튼 아들을 망치게한 그녀석!

그녀석을 삽으로 내리칠때의 그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양들의 침묵>의 안소니 홉킨스 이후

스크린너머의 내가 겁을 먹은 그런 눈빛이었다.

영화를 볼때 <로드 오브 워>에서 유리의 대사가 떠올랐었다.

AK-47 소총에대한 성능설명(-_ -;;)같은 그런 얘기였는데

"이 유능한 총은 잔고장도 없을뿐더러

진흙이 들어가도 발사가 되고, 쉽게 가열되지도 않으며

사용법이 얼마나 쉬운지 9살짜리 아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다."라는 내용의 대사였는데

바로 이영화에서도 9살남짓한 녀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AK-47 소총을 사람들에게 발사하는것에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은 터였다. 세상이란 무서운곳이야...

내가 아직 철없어서 이런 소리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한국에 태어난것에 정말 감사한다.

아니, 아프리카에 태어나지 않은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다.

에즈워드 즈윅의 전작인 <라스트 사무라이>때도 느꼈지만

영화는 괜찮은데(혹은 괜찮아 보이는데) 뭐랄까

뭔가 부족해보이는 그런 느낌이다.

뭣보다 생각보다 인위적인 느낌이들어서 그게 좀 맘에 안들었다.

뭐 그래도 이정도면 볼만한 영화.

 

영화 개봉전 다이아몬드회사들이

영화가 개봉하고나서 다이아몬드 판매량이 줄어들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전히 잘 팔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