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iss Sunshine. [미스리틀선샤인.]

손민홍2007.02.16
조회249
.Little Miss Sunshine.   Little Miss Sunshine. [미스리틀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2006

- Jonathan Dayton, Valerie Faris.

 

ㅇ ㅏ. 최고최고!!!!!

아카데미를 Little Miss Sunshine의 품으로!!

 

항상 영화를 보고나면 제목이 절묘하다싶고 포스터는 기가막힌다.

이런 영화는 배우들의 호흡이 영화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나로 하여금 더욱 확신하게 만든다.

 

살아있는 캐릭터와 완벽한 이야기의 더 완벽한 조합!!!

이런 이야기와 앙상블은 희귀하다 못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니 놓치지 말고 봐야한다.

'Little Miss Sunshine'은 근래 내가 본 영화 중 단연

최고다.

 

영화의 오프닝...

캐릭터를 맛보기로 보여주는 저녁식사장면...

막내 올리브의 '리틀 미스 선샤인'대회의 참가가 결정되며

겁나먼(?)여정을 떠나기로 하는 이 장면은 마치...

절대반지를 없애려 떠나는 반지원정대의 비장한 각오처럼...

괴물에게 붙잡혀간 현서를 구하러 목숨을 건 가족의 모습처럼...

내게 무한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나는 쉴새없이 웃었으며 미친듯이 집중했다. 

 

누구하나 밀어주지 않으면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거기다가 경적마저 제 멋대로 울리는 노란 미니버스를 타고서...

뭣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는 '가족'이란 이름의 이 정체모를 집단은

'리틀 미스 선샤인'대회에 참가하러 간다.

 

그 겁나먼 여정에는 리차드, 프랭크, 드웨인 그리고 할아버지의

굴곡'있는'인생이 압축돼있다. 사업에 실패해 파산지경에 이른

아버지 리차드, 사랑하는 이를 빼앗기고 해고 당해 목숨을 끊으려

했던 프랭크는 휴게소에서 생각하기도 싫은 무언가를 보게된다.

항공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9개월간 묵언수행을

한 드웨인은 색맹이란 사실을 우연히 알게돼 절망하고, 헤로인을

시작한 할아버지는 올리브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눈을 감는다.

이 모든 에피소드는 올리브의 미인대회참가로 귀결되고,

딱히 에피소드가 없다고 생각했던(아직도 부족한 내가 잠시나마

실수로 저지른...사실은 가장 중요한) 셰릴은 가족모두를 감싸준다.

 

완벽한 가족.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건 없지만...되는일은 하나도 없지만...

목숨을 버리려했고 세상모두가 싫었지만...

이들은 완벽한 '가족'이다.

 

내가 본 그 어떤 가족영화보다도 스펙타클하고 웃기며

아름답고 즐거운 이야기를 담은, 가장 가족적인 가족영화다.

절대 유치하지 않다. 절대 억지스럽지 않다.

한국 코미디영화의 최대 장기인 억지 웃음 따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죽은 할아버지의 시신을 훔쳐 차에 싣고 달아나는 장면조차도

사랑스러운...Little Miss Sunshine은 그런 영화다.

 

bbangzzib Juin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