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선릉역 주변은 샐러리맨의 입맛에 맞는 세련된 맛집이 즐비하다. 그중 최근 오피스촌, 원룸이 형성된 1번 출구 쪽 맛집이 강세다.
맛도, 배도, 기분도 부자 되는 곳 부자매운탕 ★ 생태와 대구 매운탕으로 이 일대 명성이 자자한 매운탕집. 역삼동에서 이전했지만 얼큰하고 개운한 맛의 매운탕을 못 잊는 예전의 단골과 새 단골로 점심이나 저녁식사 때면 북적인다. 대구는 겨울에 먹는 맛이 제일이지만 여름에 이열치열로 땀 흘리며 먹는 맛도 괜찮다. 푸짐한 야채와 시원한 육수가 이 집 매운탕의 비법이다. ◆Information02-508-8886, 6091 09:00~22:00, 공휴일 휴무 주차 5대 생태매운탕 8000원, 생대구매운탕 1만2000원, 황석어조림 1만원, 부추해물된장 5000원
▶위쪽부터 마담 밍, 뉴 스타트..
무한정 리필 가능한 중국 식당 마담 밍 ★★ 입구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빨간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중식 레스토랑. 다양한 메뉴는 기본이고 모든 재료의 절묘한 조화가 맛의 절정을 이룬다. 선릉에서 벌써 5년째 운영 중인 마담 밍은 손님의 95%가 단골이다. 이곳의 특징은 먹고 싶은 양만큼 언제든 몇 번이고 밥과 면을 리필할 수 있다는 것. 식사의 양도 푸짐하고 스페셜 메뉴도 요일별로 달라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Information02-557-6992 11:30~22:00, 연중무휴 주차 16대 라짜(매운짬뽕 + 짜장면) 5000원, 보짜(볶음밥 + 짜장면) 5000원, 두부샹 (소) 1만2000원, (중) 3만원
웰빙 열풍의 진원지 뉴 스타트 채식 레스토랑 ★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서 20여 가지의 다양한 채식 메뉴를 선보이는 뉴 스타트 채식 레스토랑. 매일 다른 채식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즐거움과 건강을 지켜 간다는 뿌듯함이 느껴진다. 콩불고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메뉴. 몸에 해가 되는 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으며 설탕도 넣지 않는다. 밭에서 막 뜯어와 만든 것처럼 싱싱한 음식이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듯한 상쾌함을 준다. ◆Information 02-565-4324 11:40~15:00, 토요일 휴일 주차 불가 뷔페 8000원
알싸한 맛의 퓨전 수제비 유명한 낙지수제비 ★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톡톡 튀는 맛을 자랑하는 낙지수제비. 고추를 듬뿍 넣어 알싸한 국물 맛이 감칠맛을 낸다. 수제비와 낙지의 쫄깃함을 한꺼번에 음미하며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콤달콤한 고추장과 야채, 날치 알을 얹은 신선한 야채비빔밥은 수제비에 곁들여 나오는 사이드 디시다. 가격도 저렴해 점심 시간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다. 탤런트 이경심의 처녀 사업장. ◆Information 02-569-3955 10:00∼22:00, 일요일 휴일 주차 가능 낙지수제비 5000원, 낙지찜 2만2000원, 해물찜 (중) 3만원
제대로 된 전라도 한정식 향수 香需 ★★ ‘향기 나는 음식’이란 뜻의 향수는 전라도 출신 사장이 뛰어난 손맛을 내는 한정식 전문점이다. 이름에 걸맞게 옛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점심시간 직장인에게 가장 인기인 1만원짜리 시골밥상은 삼색 나물, 생선, 불고기, 탕평채, 잡채, 전, 된장찌개 등 상다리가 휠 정도로 풍성하다. 특히 배를 갈아넣고 정종으로 잡내를 제거한 후 달달 볶은 불고기가 입에 착 달라 붙는다. 직접 빚은 옥수수동동주의 맛도 일품이다. 저녁은 3만원 코스부터. ◆Information02-501-1880 11:30∼22:00, 일요일 휴일 주차 3대 시골밥상 1만원, 전통정식 2만원, 향수정식 3만원, 수라정식 4만원
가장 건강한 상차림 칠갑산 ★ 정통 한정식집으로 대표 메뉴는 된장비빔밥과 칠갑산한정식. 된장비빔밥에 나오는 된장은 순두부로 만들어 부드럽고 담백하며 영양가도 높다. 야채도 모두 유기농으로 신선하다. 커다란 대나무통에 담겨 나오는 밥은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 직장인에게 인기 메뉴. 한정식 코스는 정성이 넘치는데 샐러드에 들어가는 소스 하나에도 인삼과 수삼을 넣어 건강을 배려했다.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위해 늘 메뉴와 소스 개발에 힘쓴다. ◆Information02-555-6863 12:00~22:00, 연중무휴 주차 3~4대 된장비빔밥 5000원, 대나무통밥정식 1만원, 한정식 2만5000원, 된장해물술국 5000원
국내 최초의 크릴요리 전문점 유병화의 웰빙 푸드 ★ 남극 크릴로 요리하는 국내 최초의 웰빙 음식점. 크릴은 담백하면서 신선한 맛을 내는데, 크기가 작아 여러 마리를 압축해 사용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과 천연 DHA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웰빙 푸드 중에서도 고급에 속한다. 유병화 사장이 크릴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요리를 손수 개발했는데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점심 스페셜인 크릴 뷔페는 샐러드, 국, 샌드위치, 김치 등 10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입안 가득 퍼지는 크릴의 담백함, 야채의 신선함이 한식, 이태리식의 전통 음식법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Information 02-567-7026 12:00∼22:00, 일요일 휴일 주차 5대 크릴뷔페 6000원, 크릴카나페 1만2000원, 크릴불고기 1만5000원
2004.06.09 16:24 입력 / 2004.06.14 18:03 수정
※ 북청순대전문점 (565-0199) 순대 국밥은 진한 국물에오리지널 돼지 순대가 들어 있다. 모듬 순대에는 눌린 돼지 머리도나온다. 깍두기 맛이 별미다.
활어회 고유의 독특한 맛‘아카루이 스시’ ★★
동해안 청정해역 물고기만 사용…
역삼동 ‘아카루이 스시’(대표 송호섭)는 가족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좋은 일식집이다. 4인부터 24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방이 10개가 있고 회맛도 최상급이다.
자동문 안으로 들어서자 ‘스시다이’에 있던 요리사들이 “안녕하세요”를 우렁차게 외쳤다. 가게 이름
(‘아카루이’는 일본어로 ‘밝다’는 뜻)처럼 실내는 밝았고 종업원들의 표정도 밝은 편이었다. 방으로 들어가 회(8만원)를 주문했다. 낮에는 정식(2만5000원)과특정식(4만원)이 있지만 저녁메뉴는 회가 주류였다.
먼저 순채(맑은 민물에서 자라는 수련과 수초)를 곁들인 ‘마’가 나왔다. 마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자라는 식용ㆍ약용 식물로 강장·지사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를 ‘후루룩’ 마시자 청어알, 가지튀김, 춘권을 반찬으로 전복죽이 올려졌다. 전복죽은 묽지도 되지도 않고 전복 조각은 쫄깃쫄깃 씹혔다.
바로 이어 조그만 주전자와 함께 회 접시가 올려졌다. 회맛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보통 체인 형태의 중저가 횟집에 가면 일명 ‘쓰끼다시’가 너무 많이 나와 회를 먹기 전에 이미 배가 부르거나 미각을 완전히 잃어버려 회맛도 모르고 씹는 행위를 반복하게도 되는데, ‘아카루이 스시’에서는
입맛이 순수할 때 회맛을 즐겨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고 있었다. 조그만 주전자에는 새우, 어묵,
은행, 솔잎, 레몬 등과 함께 끓인 자연송이차가 담겨져 있는데, 단 듯하면서 찝찔한 감칠맛이 항상
새로운 미각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회 접시는 도미, 광어, 참치, 연어로 이뤄진7가지 회로 구성됐다.
먼저 광어회를 맛보았다. 광어는 이노신산,
글리신, 타우린 등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난다. 특히 광어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노신산은 잡은 직후보다 시간이 지나면 그 양이늘어 막 잡은 활어보다 약간 숙성시킨 것이더 깊은 맛을 낸다고 한다.
‘엔삐라’라고 불리는 광어지느러미는 맛이 더욱 깊었다. 초고추장보다는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더 나았고, 간장 없이 와사비만 살짝 묻혀 잘근잘근 씹어먹는 맛이 더욱 고소했다.
이어 자연송이차로 입을 헹구고, 껍질 부분을 남겨 뜨거운 물에 살짝 익힌 도미회를 맛보았다. 껍질 부분이 쫄깃쫄깃하면서 독특한 맛을 내 인상적이었다. 두툼하게 썰어낸 뱃살 부분은 입안에 가득차면서
씹는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도미는 ‘돔’의 준말로 연해안 밑바닥에서 살며 회를 뜨면 표면의 붉은 줄무늬가 시각적으로도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조금씩 입안에서 기름기가 돌기 시작해 ‘마주앙 스페셜’(3만원)을 주문했다. 생선회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은 상큼한 신맛으로 입안을 더욱 신선하게 해줬다.
다음은 참치뱃살(도로)을 맛보았다.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었는데 분홍색에 은은한 흰색 마블링이
박혀있는 것이 꼭 쇠고기 같았다. 혀에 닿았을 때 차가운 타인의 혀가 들어오는 듯한 첫 느낌과는 달리, 입안에 넣고 씹자 정말 큼지막한 육회를 먹는 것처럼 고소했다. 끝으로 연어. 연어는 나이테 같은
회색 결이 산뜻하게 느껴졌으며 예상보다 기름지지 않았다. 회 접시에 함께 놓여진 국화꽃을 간장에 풀어서 찍어 먹으니까 더욱 향긋했다. 일본 깻잎을 곁들여도 좋았다.
생선회 접시를 비우자 조그만 종지에 담긴 아구간과 평평한 접시에 얇게 편 광어슬라이스가 나왔다.
아구간은 꼭 거위간처럼 부드럽게 혀에서 녹았고 적당히 기름졌다. 광어슬라이스는 값이 비싼복슬라이스 대용으로 생선 위에 얹힌 미나리와 금(金)을 둥글게 말아서 ‘뽄스’라고 부르는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이어 ‘쓰끼다시’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푸짐한 해물모듬 접시가 나왔다. 접시에는 매실과 깻잎열매로 맛을 낸 해파리, 생강 양념으로 비린내를 없앤 고등어, 날치알을 속으로 넣은 오징어 순대, 게불, 성게알, 문어, 전복 등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다.
해물모듬 접시 다음으로는 메로ㆍ새우구이와 생선조림이 올려졌다. 보통 흐물어지는 생선으로 기억되는 메로구이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맛보지 못한 탄력이 느껴졌고 새우는 작은 대신 싱싱해서 달콤했다.
적당하게 포만감을 느끼자 마지막으로 알밥과 매생이국이 나왔다. 매생이는 파래처럼 생긴 바닷말로
파래보다 맛이 달고 숙취에 좋다. 참기름과 굴을 넣고 끓인 국물이 정말 끝내줬다. 알밥은 젓가락으로
비벼야 골고루 잘 비벼지며 입안에 넣을 때도 젓가락을 사용하면 알갱이맛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후식으로는 과일(멜론, 배)과 매실주스가 올려졌다.
점심시간에만 즐길 수 있는 정식(2만5000원)은 가격에 비해 더욱 알찬 편. 약간의 회와 함께 초밥, 튀김 등 16가지 음식이 순서대로 나오는 ‘가이세키 요리(코스 요리)’다.
그외 일품요리로는 도미머리구이(3만원) 새우튀김(3만원) 생대구탕(2만원) 장어정식(2만원) 등이 있다.
양은 많은 편이지만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아카루이 스시’의 코스음식들은 화려한 ‘치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이어서 더욱 실속있게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일본 출장을 자주 다니면서 그들의 음식문화에 매료됐다는 송호섭(49) 사장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아카루이 스시’의 주방장은 신라호텔 일식당 등에서 25년 간 실력을 연마한 이원재(44) 실장. 모든 횟감을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공급받는다는 이 실장은 “바닷물이 차고 파도가 강한 동해안 물고기가 횟감으로서는 최고”라면서 “특히 물이 찬 겨울철에는 물고기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몸에 기름기를 채우기 때문에 회맛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길=지하철 2호선 역삼역 1번 출구 ▲주소=서울시 강남구 역삼2동 726-2 맥캔리하이츠 1층 ▲주차 가능 ▲카드 가능 ▲부가세 없음 ▲영업시간=오전 11시30분~밤 10시 ▲전화 (02)563-7172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
역삼동 일식집‘라꾸’ ★★ …고급스러운 맛 저렴한 곳
입력 : 2003.08.12, 15:29
음식점을 판단하는 기준은 맛이 최우선이겠지만 서울 역삼동의 일식집 ‘라꾸’는 사장의 수준을 믿고 찾을 수 있는 집이다. 신라호텔 식음팀장 출신인 정윤영(47) 사장은 호텔에서 쌓은 레스토랑 경영 노하우와 일본 주재원 생활을 하며 키운 미각을 결합해 가게를 오픈했다. 이 집은 이자카야 같은 선술집 분위기보다 음식은 훨씬 고급스럽되 가격은 합리적인 ‘대중 일식’을 내세운 곳이다. 음식은 일식에 기본을 둔 퓨전요리로,40여개의 메뉴 중에 정 사장이 첫손에 꼽은 것은 의외로 냉우동(6000원). 쫄면처럼 쫄깃한 면발에 큼직한 새우튀김을 얹어 담백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대중적인 메뉴가 인정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동면발은 일본의 사누키우동을 직수입하고,다시에도 일본 간장과 일본 정종을 쓴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묵도 따로 공장에 주문을 맡겨 매일 날라다 쓰고,횟감용 생선을 고를 때도 제대로 맛을 내기 위해 무조건 2㎏ 이상짜리 활어만 사용한다니 식재료에 대한 깐깐함을 짐작할 만 하다.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은 메뉴는 맛은 물론이고 보기에도 좋은 소라통구이(9000원)와 돌 안심 스테이크(2만5000원). 소라 통구이는 소라 껍질에 고체연료를 넣어 불이 붙은 상태로 서빙을 하며 돌 안심 스테이크는 따로 불판 없이 달궈진 돌판을 테이블에 놓고 그 위에 얇게 썬 안심을 얹어 직접 구워 먹는 요리다.
일본 된장을 활용한 치킨 스미소 샐러드(1만1000원)와 메로 미소구이(2만원)도 괜찮다. 치킨 스미소 샐러드는 닭다리살 튀김에 된장 드레싱을 곁들였고,일본 백된장에 식초와 설탕,통마늘 등을 넣고 3일 동안 숙성시켰다는 메로는 살이 꽤 두툼하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기분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메뉴로는 5000∼6000원대의 저렴한 세트 메뉴가 딱이다. 우동정식과 덮밥정식도 있지만 샐러드와 캘리포니아롤,우동으로 구성된 모듬롤 정식을 가장 권할 만하다. 푸짐하게 한상 먹고 싶다면 8코스 짜리 레이디스 정식(1만8000원)이나 이그제큐티브 정식(2만원) 중에 고르면 된다. 칠리새우와 회,꼬치,초밥,우동 등이 나온다.
오후 3∼6시에는 식사를 쉬지만 그 시간에 따로 스낵 바를 운영해 라면과 어묵 같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 일본풍이 적당하게 섞인 깔끔한 인테리어도 편안하다.
두부 맛있기로 소문난 전북 화심의 지명을 따다 가게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거칠고 구수한 맛으로 유명한 화심식 두부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집 두부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이른 아침과 오후, 하루에 두 번씩 보들보들 감촉 좋은 두부를 만들어낸다.
조개, 소라, 콩나물을 넣고 끊인 순두부는 해장국으로도 딱이다. 칼칼하게 양념한 두부 두루치기도 술안주로 좋은 메뉴다. 낙지볶음처럼 강렬한 빨간 양념이지만 두부 속까지 양념이 배지 않아 보기보다 맵지는 않다. 두부낙지전골, 두부 수육 등 술자리에 어울릴 만한 두부요리가 많다. 강남구 역삼동. 생두부 7000원, 두루치기 7000원, 순두부백반 5000원, 두부낙지전골 큰 것 2만5000원. 오전 10시~오후 10시 영업. 주차가능.(02)585-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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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순대국밥 ★
서울 도곡동의 속칭 뱅뱅사거리 뒷골목의 ‘서초순대국밥’ (02-574-3227)의 순대국은 강남 일대에서 최고로 쳐준다. 순대국안의 순대는 돼지내장이 아닌 단백질인 콜라겐으로 껍질을 만든 ‘시장순대’라 별 특징이
없다. 하지만 머리고기만으로 육수를 내서 만든 국물의 깊은 맛 하나로 손님을 끌어들인다. 걸쭉한 국물의
진하고 구수한 맛은 명성만큼이나 좋다. 새빨간 다대기를 넣어 얼큰하게 먹는게 포인트. 점심시간이면
지금은 번듯한 건물에 위치했지만 정육점을 같이 운영하면서 고기 먹으러 가면 꼭 줄 을 서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집이다. 그래도 고기 맛이 좋으니 어쩌랴. 지금은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어졌고, 서비스도 많이 좋아졌다. 숯불구이가 아닌 등심구이 집으로 강남에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찾기가 힘들다. 보드라운 육질과 씹히는 맛이 좋은 등심이 이 집의 자랑거리. 그냥 살짝 불에 댔다가 먹기만 해도 싱싱한 맛이 난다. 치맛살을 세심하게 잘라 내오는 생고기도 좋다. 매콤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등심 맛이 더 난다. (02) 574-5525
*찾아가는 길: 양재역 사거리에서 개포동 쪽으로 가다가 육교 지나면 대로 변에 간판이 보인다
밥상을 보기만 해도 남도에 간 듯하다. 장맛이 잘 든 먹음직한 간장게장, 짭짤한 간을 한 파래무침,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톳, 비릿한 맛이 남아 있는 꼬막, 부침개와 깻잎, 남도풍 김치들, 감자, 토란…. 뚝배기에 뜨겁게 나오는 계란찜도 먹기가 좋다. 여기에 젓갈 세 가지 정도가 곁들여진다. 매콤한 갈치조림과 잘 삭힌 홍어회는 항상 준비돼 있다. 남도 출신 식당답게 낙지를 매만지는 솜씨도 대단하다. 콩나물, 미나리, 대파 등이 들어간 낙지찜은 맵기가 날카로운 칼날같다. 점심 때는 정신 없이 바쁘고 저녁 시간에는 그나마 정신 차리고 먹을 수 있다. (02) 567-4009
◆ Congee GoGo [상세정보보기] 오크우드 지하에 위치한 미국식 차이니스 레스토랑. 홍콩식 광동요리와 북경요리를 절묘하게 믹스시킨 개운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 Congee는 '죽요리'를 뜻하는 중국어. 밥알이 씹히는 죽이 아닌 미음 같은 죽을 매일 다른 종류로 선보인다. 새우를 튀겨서 호두와 마요네즈를 버무린 소스와 함께 먹는 호두꿀새우도 맛있다. ······················································································································································································
◆ 바이킹뷔페 [상세정보보기] ★ 트레이드 타워 52층에 위치한 뷔페레스토랑. 지하 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갈 수 있다. 하우를 황토흙으로 싸서 구운 로스트비프와 녹용과 사골을 푹 끓여서 남성에게 더욱 좋다는 녹각탕 등 1백 20여 가지의 한·중·일 양식의 고급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별한 날 데이트 코스로 좋다. ······················································································································································································
▶ 이남장 (강남구 삼성동/ 설렁탕) ★
우리나라 사람들이 설렁탕을 먹기 시작한 지는 5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설렁탕은 우리의 영양식이었던 것이다. 을지로에 본점을 둔 이남장은 시내에 몇군데 분점을 두고 있다. 그중 가장 자주 찾는 집이 삼성동점인데, 워낙 고기가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특을 시키기가 부담스러운 정도다. 기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주문할 때 미리 기름을 빼달라고 하는 게 낫다. 기름진 국물과 매운 김치 맛이 잘 어울린다. (02) 567-8726 *찾아가는 길: 삼성동 한전 뒷골목에 있다.
■ 한우 생고기 전문점 ' 대가산 ' ★
맛있다고 소문난 고깃집은 대부분 생고기를 쓴다. 생고기는 냉동 창고에 얼려서 보관한 고기와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 눈으로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때깔과 신선도는 냉동고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북문 맞은편에 위치한 '대가산'(02-556-5234)은 대표적 한우 생고기 전문점이다.
고기 맛을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날 대로 날 만큼 맛 좋은 고기를 내놓는다.이 집에서 소문난 생고기는 한우 특등심과 생등심이다. 쇠고기 맛을 가장 고소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등심이다. 가지런히 놓인 고기 살점의 불그스름한 색깔은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힘줄 등 먹지 않는 부위는 모두 잘라낸다. 먹을 수 있는 고기만 나온다. 종업원들이 굳이 가위를 들고 옆에서 힘줄을 잘라낼 필요가없다. 한우 생고기는 경북 상주에서 가져온다. 생고기는 매일 오전 도착한다. 그날 도착한 신선한 고기만 당일에 판다.고기는 참숯불에 굽는다. 꽃등심이 석쇠 위에서 숯의 열기를 받으면 육즙이 슬며시 흘러 나오는 것이 보인다. 촉촉할 만큼의 육즙에 적당한 정도의 기름기가 잘 어우러져 씹히는 질감이 솜사탕처럼 느껴진다. 고기 특유의 고소한 향도 느껴진다.
보통 고깃집에서 한 사람이 2~3인분을 먹기 예사다. 이 집에서는 1인분이면 양이 찬다. 이 집 고기는 입맛에 따라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지만 별미는 물김치와 젖은 깻잎에 싸서 먹는 것이다. 물김치와 젖은 깻잎에 싸서 먹을 때 입 안에는 개운함이 감돈다.눈여겨볼 것은 고깃집이지만 밑반찬 가짓수가 한정식집만큼이나 많다. 연어, 감자로 만든 샐러드, 호박, 홍어무침, 전어회 등 요일과 계절마다 다양하고 맛깔스런 메뉴들이 즐비하다. 고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 재료는 여주인(이인순)과 주방장(이름 공개를 꺼림)이 직접 골라 만든다.이집 주방장의 손맛은 알아준다. 보통 고기를 먹고 나서 먹는 것은 눌은밥과 된장이나 냉면이다. 뜨거운 물에 말아 놓은 눌은밥은 걸쭉하고 구수하다. 그날 나오는 눌은밥은 모두 당일에만 만든다. 이 집에서 먹고 난 후 반드시 물을 마실 것을 권하고 싶다. 인진쑥으로 끓인 후 냉장고에 보관한 물은 이 집의 자랑이다. 인진쑥물이 간과 위에 좋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래서인지 고기를 먹고 나서도 위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 중앙일보에서 가져옴
서울 맛집 28
【 서울맛집 28 】 [역삼역 + 선릉역 + 삼성역 ] 2005/10/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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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삼동~ 선릉역 주변
삼성동 선릉역 주변은 샐러리맨의 입맛에 맞는 세련된 맛집이 즐비하다. 그중 최근 오피스촌, 원룸이 형성된 1번 출구 쪽 맛집이 강세다.
맛도, 배도, 기분도 부자 되는 곳 부자매운탕 ★
생태와 대구 매운탕으로 이 일대 명성이 자자한 매운탕집. 역삼동에서 이전했지만 얼큰하고 개운한 맛의 매운탕을 못 잊는 예전의 단골과 새 단골로 점심이나 저녁식사 때면 북적인다. 대구는 겨울에 먹는 맛이 제일이지만 여름에 이열치열로 땀 흘리며 먹는 맛도 괜찮다. 푸짐한 야채와 시원한 육수가 이 집 매운탕의 비법이다.
◆Information02-508-8886, 6091 09:00~22:00, 공휴일 휴무 주차 5대 생태매운탕 8000원, 생대구매운탕 1만2000원, 황석어조림 1만원, 부추해물된장 5000원
▶위쪽부터 마담 밍, 뉴 스타트..
무한정 리필 가능한 중국 식당 마담 밍 ★★
입구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빨간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중식 레스토랑. 다양한 메뉴는 기본이고 모든 재료의 절묘한 조화가 맛의 절정을 이룬다. 선릉에서 벌써 5년째 운영 중인 마담 밍은 손님의 95%가 단골이다. 이곳의 특징은 먹고 싶은 양만큼 언제든 몇 번이고 밥과 면을 리필할 수 있다는 것. 식사의 양도 푸짐하고 스페셜 메뉴도 요일별로 달라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Information02-557-6992 11:30~22:00, 연중무휴 주차 16대 라짜(매운짬뽕 + 짜장면) 5000원, 보짜(볶음밥 + 짜장면) 5000원, 두부샹 (소) 1만2000원, (중) 3만원
웰빙 열풍의 진원지 뉴 스타트 채식 레스토랑 ★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서 20여 가지의 다양한 채식 메뉴를 선보이는 뉴 스타트 채식 레스토랑. 매일 다른 채식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즐거움과 건강을 지켜 간다는 뿌듯함이 느껴진다. 콩불고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메뉴. 몸에 해가 되는 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으며 설탕도 넣지 않는다. 밭에서 막 뜯어와 만든 것처럼 싱싱한 음식이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듯한 상쾌함을 준다.
◆Information
02-565-4324 11:40~15:00, 토요일 휴일 주차 불가 뷔페 8000원
알싸한 맛의 퓨전 수제비 유명한 낙지수제비 ★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톡톡 튀는 맛을 자랑하는 낙지수제비. 고추를 듬뿍 넣어 알싸한 국물 맛이 감칠맛을 낸다. 수제비와 낙지의 쫄깃함을 한꺼번에 음미하며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콤달콤한 고추장과 야채, 날치 알을 얹은 신선한 야채비빔밥은 수제비에 곁들여 나오는 사이드 디시다. 가격도 저렴해 점심 시간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다. 탤런트 이경심의 처녀 사업장. ◆Information 02-569-3955 10:00∼22:00, 일요일 휴일 주차 가능
낙지수제비 5000원, 낙지찜 2만2000원, 해물찜 (중) 3만원
제대로 된 전라도 한정식 향수 香需 ★★
‘향기 나는 음식’이란 뜻의 향수는 전라도 출신 사장이 뛰어난 손맛을 내는 한정식 전문점이다. 이름에 걸맞게 옛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점심시간 직장인에게 가장 인기인 1만원짜리 시골밥상은 삼색 나물, 생선, 불고기, 탕평채, 잡채, 전, 된장찌개 등 상다리가 휠 정도로 풍성하다. 특히 배를 갈아넣고 정종으로 잡내를 제거한 후 달달 볶은 불고기가 입에 착 달라 붙는다. 직접 빚은 옥수수동동주의 맛도 일품이다. 저녁은 3만원 코스부터.
◆Information02-501-1880 11:30∼22:00, 일요일 휴일 주차 3대 시골밥상 1만원, 전통정식 2만원, 향수정식 3만원, 수라정식 4만원
가장 건강한 상차림 칠갑산 ★
정통 한정식집으로 대표 메뉴는 된장비빔밥과 칠갑산한정식. 된장비빔밥에 나오는 된장은 순두부로 만들어 부드럽고 담백하며 영양가도 높다. 야채도 모두 유기농으로 신선하다. 커다란 대나무통에 담겨 나오는 밥은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 직장인에게 인기 메뉴. 한정식 코스는 정성이 넘치는데 샐러드에 들어가는 소스 하나에도 인삼과 수삼을 넣어 건강을 배려했다.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위해 늘 메뉴와 소스 개발에 힘쓴다.
◆Information02-555-6863 12:00~22:00, 연중무휴 주차 3~4대 된장비빔밥 5000원, 대나무통밥정식 1만원, 한정식 2만5000원, 된장해물술국 5000원
국내 최초의 크릴요리 전문점 유병화의 웰빙 푸드 ★
남극 크릴로 요리하는 국내 최초의 웰빙 음식점. 크릴은 담백하면서 신선한 맛을 내는데, 크기가 작아 여러 마리를 압축해 사용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과 천연 DHA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웰빙 푸드 중에서도 고급에 속한다. 유병화 사장이 크릴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요리를 손수 개발했는데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점심 스페셜인 크릴 뷔페는 샐러드, 국, 샌드위치, 김치 등 10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입안 가득 퍼지는 크릴의 담백함, 야채의 신선함이 한식, 이태리식의 전통 음식법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Information
02-567-7026 12:00∼22:00, 일요일 휴일 주차 5대 크릴뷔페 6000원, 크릴카나페 1만2000원, 크릴불고기 1만5000원
2004.06.09 16:24 입력 / 2004.06.14 18:03 수정
※ 북청순대전문점 (565-0199) 순대 국밥은 진한 국물에오리지널 돼지 순대가 들어 있다. 모듬 순대에는 눌린 돼지 머리도나온다. 깍두기 맛이 별미다.
활어회 고유의 독특한 맛‘아카루이 스시’ ★★
동해안 청정해역 물고기만 사용…
역삼동 ‘아카루이 스시’(대표 송호섭)는 가족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좋은 일식집이다. 4인부터 24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방이 10개가 있고 회맛도 최상급이다.
자동문 안으로 들어서자 ‘스시다이’에 있던 요리사들이 “안녕하세요”를 우렁차게 외쳤다. 가게 이름
(‘아카루이’는 일본어로 ‘밝다’는 뜻)처럼 실내는 밝았고 종업원들의 표정도 밝은 편이었다. 방으로 들어가 회(8만원)를 주문했다. 낮에는 정식(2만5000원)과특정식(4만원)이 있지만 저녁메뉴는 회가 주류였다.
먼저 순채(맑은 민물에서 자라는 수련과 수초)를 곁들인 ‘마’가 나왔다. 마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자라는 식용ㆍ약용 식물로 강장·지사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를 ‘후루룩’ 마시자 청어알, 가지튀김, 춘권을 반찬으로 전복죽이 올려졌다. 전복죽은 묽지도 되지도 않고 전복 조각은 쫄깃쫄깃 씹혔다.
바로 이어 조그만 주전자와 함께 회 접시가 올려졌다. 회맛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보통 체인 형태의 중저가 횟집에 가면 일명 ‘쓰끼다시’가 너무 많이 나와 회를 먹기 전에 이미 배가 부르거나 미각을 완전히 잃어버려 회맛도 모르고 씹는 행위를 반복하게도 되는데, ‘아카루이 스시’에서는
입맛이 순수할 때 회맛을 즐겨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고 있었다. 조그만 주전자에는 새우, 어묵,
은행, 솔잎, 레몬 등과 함께 끓인 자연송이차가 담겨져 있는데, 단 듯하면서 찝찔한 감칠맛이 항상
새로운 미각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회 접시는 도미, 광어, 참치, 연어로 이뤄진7가지 회로 구성됐다.
먼저 광어회를 맛보았다. 광어는 이노신산,
글리신, 타우린 등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난다. 특히 광어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노신산은 잡은 직후보다 시간이 지나면 그 양이늘어 막 잡은 활어보다 약간 숙성시킨 것이더 깊은 맛을 낸다고 한다.
‘엔삐라’라고 불리는 광어지느러미는 맛이 더욱 깊었다. 초고추장보다는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더 나았고, 간장 없이 와사비만 살짝 묻혀 잘근잘근 씹어먹는 맛이 더욱 고소했다.
이어 자연송이차로 입을 헹구고, 껍질 부분을 남겨 뜨거운 물에 살짝 익힌 도미회를 맛보았다. 껍질 부분이 쫄깃쫄깃하면서 독특한 맛을 내 인상적이었다. 두툼하게 썰어낸 뱃살 부분은 입안에 가득차면서
씹는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도미는 ‘돔’의 준말로 연해안 밑바닥에서 살며 회를 뜨면 표면의 붉은 줄무늬가 시각적으로도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조금씩 입안에서 기름기가 돌기 시작해 ‘마주앙 스페셜’(3만원)을 주문했다. 생선회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은 상큼한 신맛으로 입안을 더욱 신선하게 해줬다.
다음은 참치뱃살(도로)을 맛보았다.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었는데 분홍색에 은은한 흰색 마블링이
박혀있는 것이 꼭 쇠고기 같았다. 혀에 닿았을 때 차가운 타인의 혀가 들어오는 듯한 첫 느낌과는 달리, 입안에 넣고 씹자 정말 큼지막한 육회를 먹는 것처럼 고소했다. 끝으로 연어. 연어는 나이테 같은
회색 결이 산뜻하게 느껴졌으며 예상보다 기름지지 않았다. 회 접시에 함께 놓여진 국화꽃을 간장에 풀어서 찍어 먹으니까 더욱 향긋했다. 일본 깻잎을 곁들여도 좋았다.
생선회 접시를 비우자 조그만 종지에 담긴 아구간과 평평한 접시에 얇게 편 광어슬라이스가 나왔다.
아구간은 꼭 거위간처럼 부드럽게 혀에서 녹았고 적당히 기름졌다. 광어슬라이스는 값이 비싼복슬라이스 대용으로 생선 위에 얹힌 미나리와 금(金)을 둥글게 말아서 ‘뽄스’라고 부르는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이어 ‘쓰끼다시’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푸짐한 해물모듬 접시가 나왔다. 접시에는 매실과 깻잎열매로 맛을 낸 해파리, 생강 양념으로 비린내를 없앤 고등어, 날치알을 속으로 넣은 오징어 순대, 게불, 성게알, 문어, 전복 등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다.
해물모듬 접시 다음으로는 메로ㆍ새우구이와 생선조림이 올려졌다. 보통 흐물어지는 생선으로 기억되는 메로구이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맛보지 못한 탄력이 느껴졌고 새우는 작은 대신 싱싱해서 달콤했다.
적당하게 포만감을 느끼자 마지막으로 알밥과 매생이국이 나왔다. 매생이는 파래처럼 생긴 바닷말로
파래보다 맛이 달고 숙취에 좋다. 참기름과 굴을 넣고 끓인 국물이 정말 끝내줬다. 알밥은 젓가락으로
비벼야 골고루 잘 비벼지며 입안에 넣을 때도 젓가락을 사용하면 알갱이맛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후식으로는 과일(멜론, 배)과 매실주스가 올려졌다.
점심시간에만 즐길 수 있는 정식(2만5000원)은 가격에 비해 더욱 알찬 편. 약간의 회와 함께 초밥, 튀김 등 16가지 음식이 순서대로 나오는 ‘가이세키 요리(코스 요리)’다.
그외 일품요리로는 도미머리구이(3만원) 새우튀김(3만원) 생대구탕(2만원) 장어정식(2만원) 등이 있다.
양은 많은 편이지만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아카루이 스시’의 코스음식들은 화려한 ‘치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이어서 더욱 실속있게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일본 출장을 자주 다니면서 그들의 음식문화에 매료됐다는 송호섭(49) 사장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아카루이 스시’의 주방장은 신라호텔 일식당 등에서 25년 간 실력을 연마한 이원재(44) 실장. 모든 횟감을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공급받는다는 이 실장은 “바닷물이 차고 파도가 강한 동해안 물고기가 횟감으로서는 최고”라면서 “특히 물이 찬 겨울철에는 물고기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몸에 기름기를 채우기 때문에 회맛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길=지하철 2호선 역삼역 1번 출구 ▲주소=서울시 강남구 역삼2동 726-2 맥캔리하이츠 1층 ▲주차 가능 ▲카드 가능 ▲부가세 없음 ▲영업시간=오전 11시30분~밤 10시 ▲전화 (02)563-7172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
역삼동 일식집‘라꾸’ ★★ …고급스러운 맛 저렴한 곳
입력 : 2003.08.12, 15:29
이 집은 이자카야 같은 선술집 분위기보다 음식은 훨씬 고급스럽되 가격은 합리적인 ‘대중 일식’을 내세운 곳이다. 음식은 일식에 기본을 둔 퓨전요리로,40여개의 메뉴 중에 정 사장이 첫손에 꼽은 것은 의외로 냉우동(6000원). 쫄면처럼 쫄깃한 면발에 큼직한 새우튀김을 얹어 담백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대중적인 메뉴가 인정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동면발은 일본의 사누키우동을 직수입하고,다시에도 일본 간장과 일본 정종을 쓴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묵도 따로 공장에 주문을 맡겨 매일 날라다 쓰고,횟감용 생선을 고를 때도 제대로 맛을 내기 위해 무조건 2㎏ 이상짜리 활어만 사용한다니 식재료에 대한 깐깐함을 짐작할 만 하다.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은 메뉴는 맛은 물론이고 보기에도 좋은 소라통구이(9000원)와 돌 안심 스테이크(2만5000원). 소라 통구이는 소라 껍질에 고체연료를 넣어 불이 붙은 상태로 서빙을 하며 돌 안심 스테이크는 따로 불판 없이 달궈진 돌판을 테이블에 놓고 그 위에 얇게 썬 안심을 얹어 직접 구워 먹는 요리다.
일본 된장을 활용한 치킨 스미소 샐러드(1만1000원)와 메로 미소구이(2만원)도 괜찮다. 치킨 스미소 샐러드는 닭다리살 튀김에 된장 드레싱을 곁들였고,일본 백된장에 식초와 설탕,통마늘 등을 넣고 3일 동안 숙성시켰다는 메로는 살이 꽤 두툼하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기분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메뉴로는 5000∼6000원대의 저렴한 세트 메뉴가 딱이다. 우동정식과 덮밥정식도 있지만 샐러드와 캘리포니아롤,우동으로 구성된 모듬롤 정식을 가장 권할 만하다. 푸짐하게 한상 먹고 싶다면 8코스 짜리 레이디스 정식(1만8000원)이나 이그제큐티브 정식(2만원) 중에 고르면 된다. 칠리새우와 회,꼬치,초밥,우동 등이 나온다.
오후 3∼6시에는 식사를 쉬지만 그 시간에 따로 스낵 바를 운영해 라면과 어묵 같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 일본풍이 적당하게 섞인 깔끔한 인테리어도 편안하다.
● 위치 :역삼역 사거리 스타타워 옆 한독약품 건물 지하에 있다(02-567-4510).
※ 국민일보 발췌 입력 : 2003.08.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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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심정 : 술안주로 딱 맞는 칼칼한 두부 두루치기
두부 맛있기로 소문난 전북 화심의 지명을 따다 가게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거칠고 구수한 맛으로 유명한 화심식 두부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집 두부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이른 아침과 오후, 하루에 두 번씩 보들보들 감촉 좋은 두부를 만들어낸다.
조개, 소라, 콩나물을 넣고 끊인 순두부는 해장국으로도 딱이다. 칼칼하게 양념한 두부 두루치기도 술안주로 좋은 메뉴다. 낙지볶음처럼 강렬한 빨간 양념이지만 두부 속까지 양념이 배지 않아 보기보다 맵지는 않다. 두부낙지전골, 두부 수육 등 술자리에 어울릴 만한 두부요리가 많다. 강남구 역삼동. 생두부 7000원, 두루치기 7000원, 순두부백반 5000원, 두부낙지전골 큰 것 2만5000원. 오전 10시~오후 10시 영업. 주차가능.(02)585-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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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순대국밥 ★
서울 도곡동의 속칭 뱅뱅사거리 뒷골목의 ‘서초순대국밥’ (02-574-3227)의 순대국은 강남 일대에서 최고로 쳐준다. 순대국안의 순대는 돼지내장이 아닌 단백질인 콜라겐으로 껍질을 만든 ‘시장순대’라 별 특징이
없다. 하지만 머리고기만으로 육수를 내서 만든 국물의 깊은 맛 하나로 손님을 끌어들인다. 걸쭉한 국물의
진하고 구수한 맛은 명성만큼이나 좋다. 새빨간 다대기를 넣어 얼큰하게 먹는게 포인트. 점심시간이면
자리찾기가 쉽지않을 정도로 붐빈다. 순대국 한그릇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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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식당 (서초구 양재동/ 등심)
지금은 번듯한 건물에 위치했지만 정육점을 같이 운영하면서 고기 먹으러 가면 꼭 줄 을 서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집이다. 그래도 고기 맛이 좋으니 어쩌랴. 지금은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어졌고, 서비스도 많이 좋아졌다. 숯불구이가 아닌 등심구이 집으로 강남에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찾기가 힘들다. 보드라운 육질과 씹히는 맛이 좋은 등심이 이 집의 자랑거리. 그냥 살짝 불에 댔다가 먹기만 해도 싱싱한 맛이 난다. 치맛살을 세심하게 잘라 내오는 생고기도 좋다. 매콤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등심 맛이 더 난다. (02) 574-5525
*찾아가는 길: 양재역 사거리에서 개포동 쪽으로 가다가 육교 지나면 대로 변에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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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주식당 (강남구 역삼동/ 홍어찜)
밥상을 보기만 해도 남도에 간 듯하다. 장맛이 잘 든 먹음직한 간장게장, 짭짤한 간을 한 파래무침,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톳, 비릿한 맛이 남아 있는 꼬막, 부침개와 깻잎, 남도풍 김치들, 감자, 토란…. 뚝배기에 뜨겁게 나오는 계란찜도 먹기가 좋다. 여기에 젓갈 세 가지 정도가 곁들여진다. 매콤한 갈치조림과 잘 삭힌 홍어회는 항상 준비돼 있다. 남도 출신 식당답게 낙지를 매만지는 솜씨도 대단하다. 콩나물, 미나리, 대파 등이 들어간 낙지찜은 맵기가 날카로운 칼날같다. 점심 때는 정신 없이 바쁘고 저녁 시간에는 그나마 정신 차리고 먹을 수 있다. (02) 567-4009
*찾아가는 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건너편 골목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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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역 주변
◆ Congee GoGo [상세정보보기]
오크우드 지하에 위치한 미국식 차이니스 레스토랑. 홍콩식 광동요리와 북경요리를 절묘하게 믹스시킨 개운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 Congee는 '죽요리'를 뜻하는 중국어. 밥알이 씹히는 죽이 아닌 미음 같은 죽을 매일 다른 종류로 선보인다. 새우를 튀겨서 호두와 마요네즈를 버무린 소스와 함께 먹는 호두꿀새우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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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킹뷔페 [상세정보보기] ★
트레이드 타워 52층에 위치한 뷔페레스토랑. 지하 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갈 수 있다. 하우를 황토흙으로 싸서 구운 로스트비프와 녹용과 사골을 푹 끓여서 남성에게 더욱 좋다는 녹각탕 등 1백 20여 가지의 한·중·일 양식의 고급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별한 날 데이트 코스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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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장 (강남구 삼성동/ 설렁탕) ★
우리나라 사람들이 설렁탕을 먹기 시작한 지는 5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설렁탕은 우리의 영양식이었던 것이다. 을지로에 본점을 둔 이남장은 시내에 몇군데 분점을 두고 있다. 그중 가장 자주 찾는 집이 삼성동점인데, 워낙 고기가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특을 시키기가 부담스러운 정도다. 기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주문할 때 미리 기름을 빼달라고 하는 게 낫다. 기름진 국물과 매운 김치 맛이 잘 어울린다. (02) 567-8726 *찾아가는 길: 삼성동 한전 뒷골목에 있다.
■ 한우 생고기 전문점 ' 대가산 ' ★
맛있다고 소문난 고깃집은 대부분 생고기를 쓴다. 생고기는 냉동 창고에 얼려서 보관한 고기와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 눈으로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때깔과 신선도는 냉동고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북문 맞은편에 위치한 '대가산'(02-556-5234)은 대표적 한우 생고기 전문점이다.
고기 맛을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날 대로 날 만큼 맛 좋은 고기를 내놓는다.이 집에서 소문난 생고기는 한우 특등심과 생등심이다. 쇠고기 맛을 가장 고소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등심이다. 가지런히 놓인 고기 살점의 불그스름한 색깔은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힘줄 등 먹지 않는 부위는 모두 잘라낸다. 먹을 수 있는 고기만 나온다. 종업원들이 굳이 가위를 들고 옆에서 힘줄을 잘라낼 필요가없다. 한우 생고기는 경북 상주에서 가져온다. 생고기는 매일 오전 도착한다. 그날 도착한 신선한 고기만 당일에 판다.고기는 참숯불에 굽는다. 꽃등심이 석쇠 위에서 숯의 열기를 받으면 육즙이 슬며시 흘러 나오는 것이 보인다. 촉촉할 만큼의 육즙에 적당한 정도의 기름기가 잘 어우러져 씹히는 질감이 솜사탕처럼 느껴진다. 고기 특유의 고소한 향도 느껴진다.
보통 고깃집에서 한 사람이 2~3인분을 먹기 예사다. 이 집에서는 1인분이면 양이 찬다. 이 집 고기는 입맛에 따라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지만 별미는 물김치와 젖은 깻잎에 싸서 먹는 것이다. 물김치와 젖은 깻잎에 싸서 먹을 때 입 안에는 개운함이 감돈다.눈여겨볼 것은 고깃집이지만 밑반찬 가짓수가 한정식집만큼이나 많다. 연어, 감자로 만든 샐러드, 호박, 홍어무침, 전어회 등 요일과 계절마다 다양하고 맛깔스런 메뉴들이 즐비하다. 고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 재료는 여주인(이인순)과 주방장(이름 공개를 꺼림)이 직접 골라 만든다.이집 주방장의 손맛은 알아준다.
보통 고기를 먹고 나서 먹는 것은 눌은밥과 된장이나 냉면이다. 뜨거운 물에 말아 놓은 눌은밥은 걸쭉하고 구수하다. 그날 나오는 눌은밥은 모두 당일에만 만든다.
이 집에서 먹고 난 후 반드시 물을 마실 것을 권하고 싶다. 인진쑥으로 끓인 후 냉장고에 보관한 물은 이 집의 자랑이다. 인진쑥물이 간과 위에 좋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래서인지 고기를 먹고 나서도 위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 중앙일보에서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