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을 시도해온 최준식 교수는 그간의 연구를 집적하여 '신기(神氣)'라는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저자는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기층엔 무교적인 기운, 신기가 면면히 흘러왔고, 그것이 바로 한국인의 원형질을 이루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일상 곳곳에 거칠고 화끈한 신기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입증한다. 그동안 부정적으로 폄하되었던 조급하고 극성스러운 한국인의 성정은, 신기와 더불어 재조명되면서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발견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 이것은 오랫동안 배척되고 무시되고 폄하되어 온 무교적 전통과 그 힘을 재조명하는 것이며, 한국 문화에 대한 독특한 이해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
"사물을 춤추게 하려면 그들에게 그들 자신의 멜로디를 연주해주어야 한다"는 마르크스의 말을 재인용한 실존주의 계열의 철학자 롬바흐의 말을 전거로 삼는 이 책은 한국인에게 내재된 신기의 멜로디를 들려주고자 한다. 춤을 추듯 신명나게 살아보자는 것이다. 유교적 권위와 근대화 논리에 억압된 무교적 기운, 즉 자유분방하고 역동적인 신기를 되살려, 춤을 추듯 신명 넘치게 살아보자는 것이다. 그럴 때 한국인의 가능성이 활짝 펼쳐지며,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고 쉽게 다가가는 한국 문화 특강
이후로 한국인과 한국 문화 연구에 천착해온 최준식 교수의 연구 성과를 중간정리하는 이 책은 보다 폭넓은 독자에세 다가가고자 특강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전문적 연구 성과와 일반 대중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는 최준식 교수는 전통 문화부터 현대 사회 현상까지 다방면에 대한 지식과 막힘 없는 입담으로 독자들에게 시종 흥미진진한 기운을 북돋는다. 최준식 교수가 전파하고자 하는 신기의 멜로디는 한국인의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멜로디를 울리고, 한국인은 비로소 자신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주요내용 ■
한국 문화의 원류는 무교
한국 문화의 원류가 무교라는 주장은 바로 산조, 판소리, 살풀이춤 등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가 굿판에서 연원했다는 게서 입증된다. 한국 민속학의 정수라 꼽히는 산조, 판소리, 살풀이춤은 남도 굿판의 시나위 음악에서 발생한 것이고, 악보 없이 연주가 각각이 잼 형식으로 연주하는 시나위 음악의 자유분방함과 즉흥성은 한국 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것이다. 한국인이 즐기는 노래와 춤의 원형은 굿판에서 찾을 수 있으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성정은 "굿을 논다"라는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끈하고 거친 한국인
굿판에서 보여지는 무아지경의 에너지인 신기는 한국인의 일상 곳곳에서 확인된다. 한국인은 폭탄주를 즐기며 신명을 다해 술을 마시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러대며 신기를 발산시킨다. 꼼꼼하고 섬세하기보다 거칠고 대범한 한국인의 속성은 화려한 금동대향로 뚜껑 안쪽에 아무렇게나 뚫어놓은 구멍에서 확인된다. 또 겉보기에는 초라하고 왜소해보이는 한국의 전통 건축은 실상 자연을 건축으로 끌어들이고 공간을 자연으로 확장하는 스케일과 미학을 자랑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비빔밥은 정갈한 재료를 넣고 뻘겋고 매운 고추장에 마구 비벼 먹는다는 점에서 기괴할 정도로 야성적이고, 우아한 일본의 사시미는 한국에서 역시 한국적 스타일의 회덮밥으로 변용된다.
한국 문화의 다이너미즘 한국인의 다혈질적인 성정은 전통 예술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한국의 전통 예술은 보통 예술적이라 하는 고상하고 완결적인 형식과 거리를 둔다. 판소리와 거문고, 아쟁, 대금은 시끄러울 정도의 거친 소리와 불협화음과 무형식성을 최고로 평가한다. 귀를 찢는 듯한 꽹과리가 주도하는 사물놀이 역시 기승전결이라는 형식을 무시하고, 정형화된 박자도 무시하며 자유분방함과 즉흥성의 극치를 달린다. 한국미가 갖고 있는 파격과 역동성은 휜 나무 그대로를 기둥으로 이용한 청룡사 대웅전에서도 확인되는데, 투박하고 야성적이면서도 묘한 안정감과 균형을 선사하는 청룡사 대웅전 기둥은 전율을 자아낸다.
신기로 춤추는 한국인 현대 한국 사회에서 신기는 엔터테이너적 기질로 드러난다.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는 한국인의 신명이 유감없이 발휘된 결과이고, 한류 열풍의 주역 연예인은 과거 무당의 재현이라 부를 만하다. 한국인의 엔터테이너 기질은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국 영화에서 확인되고, 젊은 비보이들은 세계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인의 에너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월드컵 때의 열광이다. 당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거리 응원은 한바탕 굿판을 만들어냈고, 거리는 넘치는 신명으로 뜨거웠다. 또 극성스러우면서도 기민한 한국인들의 기질은 예측불가능의 속성을 지닌 인터넷의 환경과 맞아떨어져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 저자소개 ■
최준식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Temple)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종교학)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문화표현단 이사장, 한국죽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한국인의 생사관 - 전통적 이해와 새로운 해석」,「 조상 숭배가 전통 사회에서 갖는 두세 가지 의미에 대해」등이 있고, 저서로는『한국문화와 한국인』(공저, 1989),『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1997),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1, 2, 3(1998·1998·2004), 『한국인에게 문화가 없다고?』(2000),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2000), 『한국인은 왜 틀을 거부하는가?』(2002), 『종교를 넘어선 종교』(2005), 『Soul in Seoul』(2005), 『그릇, 음식 그리고 술에 담긴 우리 문화』(2006), 『죽음, 또 하나의 세계』(2006) 등이 있고, 역서로는『도교란 무엇인가』(1990),『 종교 심리학』상, 하(1993),『 사후생(死後生)』(2002) 등이 있다.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신기로 읽는 한국 문화 특강
"한국 문화를 보는 새로운 시각 - 신기(神氣)"
한국인의 원형질, 신기(神氣)
한국 종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을 시도해온 최준식 교수는 그간의 연구를 집적하여 '신기(神氣)'라는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저자는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기층엔 무교적인 기운, 신기가 면면히 흘러왔고, 그것이 바로 한국인의 원형질을 이루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일상 곳곳에 거칠고 화끈한 신기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입증한다. 그동안 부정적으로 폄하되었던 조급하고 극성스러운 한국인의 성정은, 신기와 더불어 재조명되면서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발견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 이것은 오랫동안 배척되고 무시되고 폄하되어 온 무교적 전통과 그 힘을 재조명하는 것이며, 한국 문화에 대한 독특한 이해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
"사물을 춤추게 하려면 그들에게 그들 자신의 멜로디를 연주해주어야 한다"는 마르크스의 말을 재인용한 실존주의 계열의 철학자 롬바흐의 말을 전거로 삼는 이 책은 한국인에게 내재된 신기의 멜로디를 들려주고자 한다. 춤을 추듯 신명나게 살아보자는 것이다. 유교적 권위와 근대화 논리에 억압된 무교적 기운, 즉 자유분방하고 역동적인 신기를 되살려, 춤을 추듯 신명 넘치게 살아보자는 것이다. 그럴 때 한국인의 가능성이 활짝 펼쳐지며,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고 쉽게 다가가는 한국 문화 특강
이후로 한국인과 한국 문화 연구에 천착해온 최준식 교수의 연구 성과를 중간정리하는 이 책은 보다 폭넓은 독자에세 다가가고자 특강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전문적 연구 성과와 일반 대중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는 최준식 교수는 전통 문화부터 현대 사회 현상까지 다방면에 대한 지식과 막힘 없는 입담으로 독자들에게 시종 흥미진진한 기운을 북돋는다. 최준식 교수가 전파하고자 하는 신기의 멜로디는 한국인의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멜로디를 울리고, 한국인은 비로소 자신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주요내용 ■
한국 문화의 원류는 무교
한국 문화의 원류가 무교라는 주장은 바로 산조, 판소리, 살풀이춤 등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가 굿판에서 연원했다는 게서 입증된다. 한국 민속학의 정수라 꼽히는 산조, 판소리, 살풀이춤은 남도 굿판의 시나위 음악에서 발생한 것이고, 악보 없이 연주가 각각이 잼 형식으로 연주하는 시나위 음악의 자유분방함과 즉흥성은 한국 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것이다. 한국인이 즐기는 노래와 춤의 원형은 굿판에서 찾을 수 있으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성정은 "굿을 논다"라는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끈하고 거친 한국인
굿판에서 보여지는 무아지경의 에너지인 신기는 한국인의 일상 곳곳에서 확인된다. 한국인은 폭탄주를 즐기며 신명을 다해 술을 마시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러대며 신기를 발산시킨다. 꼼꼼하고 섬세하기보다 거칠고 대범한 한국인의 속성은 화려한 금동대향로 뚜껑 안쪽에 아무렇게나 뚫어놓은 구멍에서 확인된다. 또 겉보기에는 초라하고 왜소해보이는 한국의 전통 건축은 실상 자연을 건축으로 끌어들이고 공간을 자연으로 확장하는 스케일과 미학을 자랑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비빔밥은 정갈한 재료를 넣고 뻘겋고 매운 고추장에 마구 비벼 먹는다는 점에서 기괴할 정도로 야성적이고, 우아한 일본의 사시미는 한국에서 역시 한국적 스타일의 회덮밥으로 변용된다.
한국 문화의 다이너미즘
한국인의 다혈질적인 성정은 전통 예술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한국의 전통 예술은 보통 예술적이라 하는 고상하고 완결적인 형식과 거리를 둔다. 판소리와 거문고, 아쟁, 대금은 시끄러울 정도의 거친 소리와 불협화음과 무형식성을 최고로 평가한다. 귀를 찢는 듯한 꽹과리가 주도하는 사물놀이 역시 기승전결이라는 형식을 무시하고, 정형화된 박자도 무시하며 자유분방함과 즉흥성의 극치를 달린다. 한국미가 갖고 있는 파격과 역동성은 휜 나무 그대로를 기둥으로 이용한 청룡사 대웅전에서도 확인되는데, 투박하고 야성적이면서도 묘한 안정감과 균형을 선사하는 청룡사 대웅전 기둥은 전율을 자아낸다.
신기로 춤추는 한국인
현대 한국 사회에서 신기는 엔터테이너적 기질로 드러난다.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는 한국인의 신명이 유감없이 발휘된 결과이고, 한류 열풍의 주역 연예인은 과거 무당의 재현이라 부를 만하다. 한국인의 엔터테이너 기질은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국 영화에서 확인되고, 젊은 비보이들은 세계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인의 에너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월드컵 때의 열광이다. 당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거리 응원은 한바탕 굿판을 만들어냈고, 거리는 넘치는 신명으로 뜨거웠다. 또 극성스러우면서도 기민한 한국인들의 기질은 예측불가능의 속성을 지닌 인터넷의 환경과 맞아떨어져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 저자소개 ■
최준식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Temple)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종교학)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문화표현단 이사장, 한국죽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한국인의 생사관 - 전통적 이해와 새로운 해석」,「 조상 숭배가 전통 사회에서 갖는 두세 가지 의미에 대해」등이 있고, 저서로는『한국문화와 한국인』(공저, 1989),『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1997),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1, 2, 3(1998·1998·2004), 『한국인에게 문화가 없다고?』(2000),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2000), 『한국인은 왜 틀을 거부하는가?』(2002), 『종교를 넘어선 종교』(2005), 『Soul in Seoul』(2005), 『그릇, 음식 그리고 술에 담긴 우리 문화』(2006), 『죽음, 또 하나의 세계』(2006) 등이 있고, 역서로는『도교란 무엇인가』(1990),『 종교 심리학』상, 하(1993),『 사후생(死後生)』(200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