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과 남극. 12시와 6시.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양 끝. 그리고 절대로 만날 수 없는 평행선.
다른 배, 벗어난 철로...
이미 다른배를 탔지만 양 끝에 서 있는 관계는 싫다고 말하는 문성공.
대척점? 이라고 되받아치는 세령. 그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싫다. 외로운 바다같은 세령의 마음에 그래도 준이 간간이 등대가 되어주길 바라는데... 어느 등대가 그런 세령을 비춰줄까?
- 우린 이미 한 팀이잖아요.
그녀가 탄 다른 배는 영성공의 배. 암흑속에서 항해하고, 암초도 많지만 의외로 덤덤하게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다. 어떤 날에는 호화여객선인 듯 보이고, 어떤 날에는 제대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의심이 가는 삐걱이는 나룻배인 듯 보이기도 하고.
<마음을 얻기가 너무 힘들어요.>
-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지, 혹시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게 아닐까. 요즘은 조금씩 무서워져요.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되죠? 아, 그 양주선생 마음을 얻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 세상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게 마음인 것 같아요. 끝까지 진심과 정성을 다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갖지 못해도 진심은 전해지지 않을까요?
- 결국, 진심을 다하면 마음을 얻을 수 있다..그런얘기?
- 혹시 내가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이유가, 양나인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인가요?
- ........
양순의 마음도, 양주선생 마음도, 아버지의 마음도 얻기 힘든 문성공. 위의 문성공이 한 말은 바로 양순의에게도 해당되는 말. 그를 보는 마음이 이렇게 아프고, 아니라고 해도 그를 찾는 눈길이 바빠졌는데... 꿈을 위한 그 길에 영성공이라는 존재는 무게를 더해가고...
<시선>
시선1) 양순 → 후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그런데 가슴이 아프고 저리고. 이렇게 안타깝고 하루종일 멍하고 견딜 수 없는 건, 그만큼 절절하게 후를 생각한다는 뜻인걸까? 내복강후가 갑자기 차가워지니까 못 견딜 것 같아. 괜찮을 것 같았는데... 공자와 나인으로 분명히 선을 그었다. 겉으로는...겉으로는 그랬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지만 역시 등 밖에 볼 수 없는 사람인데... 나도 모르게 그에게 머무는 시선이 길어졌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견딜 수가 없다. 그가 너무 아프게 눈안에 들어와 박힌다. 예전보다 믿음직스럽지만 외로운 등...
시선2) 후 → 양순
궁 안에 와서 숨쉬게 해준 존재였다. 아니 사실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몰라도, 초등학교 동창생이었고 가장 익숙한 얼굴이었고 가장 익숙한 목소리였고 가장 편안한 존재였다. 문성공과 함께있는 양순이가 언제부터인지 신경쓰인다. 다른 나인들과 똑같이 대해 달라고 말했다. "고맙다, 양순아." 라고 양순이 놓고 간 전복죽을 보며 혼자 있을때 불러보았다. "양순아" 라고... 그래, 난 공자였고 너는 나인이였지. 둘이 있을때도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었지. 나는 지금 황태제가 되기 위한 과제를 수행중이고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치면 안되는 사람인데... 궁안에서 많이 외로워서 그런건지 자꾸만 양순이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그립다. 둘이 있을때 맘놓고 서로 부르며 티격태격했던 시간들이 그립다. 후가 머물렀던 시선에 다시 양순이 머문다. 양순이 머물렀던 시선에 다시 후가 머문다.
시선3) 준 → 양순
개인의 꿈과 자유는 허락되지 않았던 그에게 생긴 꿈. 그래요, 꿈이 있어요. 나한테도 꿈이 생겼어요. 황제폐하를 곁에서 직접 모시고 싶다는 양나인의 말을 듣고, 더욱 더 분명해진 꿈. 너무나 맑고 투명해서 나 자신을 보게 했던 사람. 이제껏 갇히고 닫혀 지내왔던 틀을 깨고, 문을 열고 나오고 있는 중인데... 그런데 불안하다. 양나인의 눈빛은 '좋아한다' 고까지 말한 내게는 깊이 머물지 않는다.
궁S 네명의 주인공들의 얽히고 섥;힌 시선
시선
<벗어난 철로, 그리고 등대...그리고...>
- 우린 이미 다른배를 탔어.
그래도 너하고는 대척점에 서있긴 싫다.
- 대척점?
같은배는 못탔지만 서로에게 간간이 등대는 될수도 있겠지.
북극과 남극.
12시와 6시.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양 끝.
그리고 절대로 만날 수 없는 평행선.
다른 배, 벗어난 철로...
이미 다른배를 탔지만 양 끝에 서 있는 관계는 싫다고 말하는 문성공.
대척점? 이라고 되받아치는 세령.
그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싫다.
외로운 바다같은 세령의 마음에 그래도 준이 간간이 등대가 되어주길 바라는데...
어느 등대가 그런 세령을 비춰줄까?
- 우린 이미 한 팀이잖아요.
그녀가 탄 다른 배는 영성공의 배.
암흑속에서 항해하고, 암초도 많지만 의외로 덤덤하게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다.
어떤 날에는 호화여객선인 듯 보이고,
어떤 날에는 제대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의심이 가는 삐걱이는 나룻배인 듯 보이기도 하고.
<마음을 얻기가 너무 힘들어요.>
-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지, 혹시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게 아닐까.
요즘은 조금씩 무서워져요.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되죠?
아, 그 양주선생 마음을 얻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 세상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게 마음인 것 같아요.
끝까지 진심과 정성을 다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갖지 못해도 진심은
전해지지 않을까요?
- 결국, 진심을 다하면 마음을 얻을 수 있다..그런얘기?
- 혹시 내가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이유가, 양나인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인가요?
- ........
양순의 마음도, 양주선생 마음도, 아버지의 마음도 얻기 힘든 문성공.
위의 문성공이 한 말은 바로 양순의에게도 해당되는 말.
그를 보는 마음이 이렇게 아프고, 아니라고 해도 그를 찾는 눈길이 바빠졌는데...
꿈을 위한 그 길에 영성공이라는 존재는 무게를 더해가고...
<시선>
시선1) 양순 → 후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그런데 가슴이 아프고 저리고.
이렇게 안타깝고 하루종일 멍하고 견딜 수 없는 건,
그만큼 절절하게 후를 생각한다는 뜻인걸까?
내복강후가 갑자기 차가워지니까 못 견딜 것 같아. 괜찮을 것 같았는데...
공자와 나인으로 분명히 선을 그었다. 겉으로는...겉으로는 그랬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지만 역시 등 밖에 볼 수 없는 사람인데...
나도 모르게 그에게 머무는 시선이 길어졌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견딜 수가 없다.
그가 너무 아프게 눈안에 들어와 박힌다. 예전보다 믿음직스럽지만 외로운 등...
시선2) 후 → 양순
궁 안에 와서 숨쉬게 해준 존재였다.
아니 사실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몰라도, 초등학교 동창생이었고 가장 익숙한 얼굴이었고
가장 익숙한 목소리였고 가장 편안한 존재였다.
문성공과 함께있는 양순이가 언제부터인지 신경쓰인다.
다른 나인들과 똑같이 대해 달라고 말했다.
"고맙다, 양순아." 라고 양순이 놓고 간 전복죽을 보며 혼자 있을때 불러보았다.
"양순아" 라고...
그래, 난 공자였고 너는 나인이였지. 둘이 있을때도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었지.
나는 지금 황태제가 되기 위한 과제를 수행중이고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치면 안되는
사람인데... 궁안에서 많이 외로워서 그런건지 자꾸만 양순이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그립다. 둘이 있을때 맘놓고 서로 부르며 티격태격했던 시간들이 그립다.
후가 머물렀던 시선에 다시 양순이 머문다.
양순이 머물렀던 시선에 다시 후가 머문다.
시선3) 준 → 양순
개인의 꿈과 자유는 허락되지 않았던 그에게 생긴 꿈.
그래요, 꿈이 있어요. 나한테도 꿈이 생겼어요.
황제폐하를 곁에서 직접 모시고 싶다는 양나인의 말을 듣고,
더욱 더 분명해진 꿈.
너무나 맑고 투명해서 나 자신을 보게 했던 사람.
이제껏 갇히고 닫혀 지내왔던 틀을 깨고, 문을 열고 나오고 있는 중인데...
그런데 불안하다.
양나인의 눈빛은 '좋아한다' 고까지 말한 내게는 깊이 머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