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 - 웨인 다이어

김동혁20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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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다이어... 예전에 그의 책을 구매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 책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그때 구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가 자기계발이라고 하는, 내가 정말 너무나도 싫어하는 분야의 지식인(이런 말도 웃기긴 한데...)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기 계발이라고 하며 쏟아지는 책들이 싫다. 그 책의 내용 대부분은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배웠던 것들이다. 게다가 같거나 비슷한 내용을 이리저리 말장난처럼 바꿔가면서 새로운 것인 양 선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책을 수십 권을 읽으면서 반성하는 현대인들 또한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그런 책 읽기를 반복한다. 결국 이건 자기 만족과 자기 위안, 그저 자위행위일 뿐이다.

 

상술이 넘쳐나는 사회, 그것이 문학계로 파고드는 모양새를 나는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런 책은 절대 구입하지 않는다.

 

그래서 웨인 다이어의 책도 구입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소설 형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메시지보다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그랬다. 이 책은 일종의 자기 계발 책이면서 동시에 사회 비판 서적이다. 사회 비판 서적임을 내세우지 않고 소설이나 시를 통해서 많은 문인들은 사회를 조명해준다. 비슷하게 웨인 다이어도 이 책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순수 문학이 아니기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직설적인 어법과 교훈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소설의 배경이 되는 외계행성 우라누스에 대한 설명도 어쩌면 조잡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이 책은 다시 한 번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성, 가능성, 행복 등에 대한 인간의 관심에 대해서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항상 잃어버리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결국... 모든 책이 그렇겠지만, 이 책을 읽고 감동을 한 후, 실천하지 않는 우리 인간들이 문제다.

 

문학적인 아름다움은 덜하지만, 그렇다고 사회 비판적인 요소가 매우 치밀하지도 않지만, 한 번 쯤 읽어보고 나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