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Blues #4] 오늘도 학원 갔다오는

박영훈200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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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Blues #4]

 

오늘도 학원 갔다오는 길

그곳에서 행인들의 자비를 구하고 계신 아저씨를 보았다.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허리가 편찮으셨는지

꿇어 앉아 고개를 숙이고 계셨다.

동전이 좀 있었기를 바랬지만

그의 앞에 놓여진 모자는 비어있었다.

 

어떻게든 도와드리고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도 생각했지만

오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역을 빠져나와 올라가는 길에

엎드려 계신 또 한사람을 보았다.

이전에 본 적이 없는데

정장을 입고 나오셔서 엎드려 동전을 기다리고 계셨다.

 

 

부자와 빈자가 공존하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도시...

 

 

난 그래서 서울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