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이야기_1

이두진200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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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이야기_1

평소에는 혈액형에 대한 얘기 전혀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누군가의 영향으로 이젠 웹에서 돌아다니는 왠만한 혈액형별 특징은 다 줄줄이 외우게 되었다.

혈액형 인문학은 일본의 노미 마사히코, 노미 도시타카 부자에 의해 집대성 되었다. 혈액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인간의 기질(character)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여기에 환경이나 주변 여건등의 후천적인 영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드러나는 성격(personality)과 사회적 역할에 따라 행동하려하는 페르소나(persona)라는 사회적 가면이 있기 때문에, 혈액형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것을 설명하려는 것은 무리이다.  

나도 불과 2년전 수혈하기 전만해도 A형인줄 알고 있었고, 약간은 소심하고 주위 시선에 신경을 많이쓰고 예의바른 A형의 이미지에 나를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에도 B형의 특징들, 즉 '나의 길을 가련다'로 요약할 수 있는 마이페이스적인 성향이 있어 'B형의 특징'을 가진 A형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나중에야 BB형인 아버지와 AO형인 어머니의 결합으로 태어난 나는 BO형의 B형 인것을 알게 되었고, 어렸을 때부터 무던히도 나를 통제하려 하셨던 전형적인 A형 어머니의 영향임을 알게되었다. 즉, BO형의 기질에 A형 어머니의 보호를 받고 자라고, AB형 형과 함께 자란 나는, 그야 말로 B형의 character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personality를 형성하였고, 지금은 환자를 보는 직업 때문에 생긴 persona를 쓰고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혈액형별로 코드가 맞는 사람은 즉, 상대의 방식이 별 어려움 없이, 혹은 즐겁게 받아들여지는것이다.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방식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형별 돌보기 관계는 남녀의 구분없이 A형이 O형을, O형이 B형을, B형이 AB형을, AB형이 A형을 돌보기 쉬운 관계로 구분한다. 자상한 A형과 정이 많은 O형은 돌보는 정도가 강하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인 B형과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AB형은 돌보는 정도가 약하다. 즉, O형과 B형의 관계에서, O형은 B형을 많이 봐주지만 B형 한테서 그만큼의 이해는 못 받는다고 생각한다.

돌보기 관계에 있는 A형과 O형, O형과 B형, B형과 AB형, AB형과 A형은 궁합이 좋은 관계이다. 반면, 돌보기가 없는 관계, 즉 A형과 B형, O형과 AB형은 궁합이 안 좋다. 같은 혈액형끼리는 궁합이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특히 궁합이 가장 좋은 네 쌍은 남편O형-아내A형, 남편B형-아내O형, 남편AB형-아내B형, 남편A형-아내AB형이다. 아내가 남편을 돌보기 하는 커플들이다. 흔히 남자가 여자를 돌본다고 하지만 그건 겉으로 들어난 양상일 뿐, 남자가 여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내조도 물론이지만 심리적인 돌봄에선 여자가 남자를 돌봐줘야 커플이 화목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돌보기 관계가 역전될 때, 즉 돌보기 관계에서 받는 사람이 돌보는 입장에 서려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령, A형이 O형에게, O형이 B형에게 어리광을 부리려고 했다가는 역효과만 나고 O형이 A형을, B형이 O형을 돌보려고 섣불리 충고를 하고 나섰다가는 관계가 깨지는 수가 있다. 나의 경우도 가장 매력을 느끼고 의지하고 싶었으며 둘 사이의 관계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했던 경우가 O형 여자들이었고, 그 관계가 깨어지려 할때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고 집착했으며 반대로 돌보아주려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참고자료 : 잘먹고 잘사는법88혈액형;최미영;김영사

               유쾌한 혈액형 성공학;주창기;평단

               혈액형사랑학;노미 마사히코&노미 도시타카;동서고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