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어느 의경의 영상편지.

김병수2007.02.19
조회15,347

 

 

제가 사랑하는 후임녀석이.

작년여름 여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작년여름 

외박에서 복귀를 하던 날 이였을 겁니다.

이녀석, 표정이 어두워서,

않좋은 일 있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구석에서 울고 있는 겁니다.

 

 

항상 밝고 명랑한 모습에

끌려, 후임에게 정이 간 저로서는,

 

당연히 여자친구 일 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첫외박때 여자친구와 헤어졌거든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지만.

 

 

왜.

 저희들이 흔히들 말하길.

고무신 이라고 들 하죠.

 

 

고무신 여러분들.

 

다시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한때는 당신의 전부 였다고도 생각 했던 사람입니다.

 

부대안에서,

당신의 편지한통,전화한통에 가슴 졸이고, 잠 못이루는게

여자친구를 둔 군인 입니다.

 

그 어떤 성인군자도 입대하면,

어리광만 늘고 마냥 속이 좁아지는게,

여자친구를 둔 군인 입니다.

 

당신생각에,그 힘든 상황, 힘든훈련

전부 버텨 낼 수 있는게,

여자친구를 둔 군인 입니다.

 

 

기다려 줄 자신이 없다면,

입대 전에 반드시 헤어져주세요.

 

"영원히 사랑해,"

"너만을 바라보며 기다릴께,"

"2년 금방갈꺼야."

"우린 죽어도 않 헤어질꺼야."

 

제발 아무 생각없이,

 저런소리좀 내뱉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입대후,

저는.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중.

"영원히" 란

단어가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그 안에서 저희가 감당 해야 할 고통은.

말로 다 이룰 수 가 없습니다.

 

너무 편파적이라고도 생각하지 마시고,

너무 주관적이라고도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다 겪은 일이니까요.

 

 

김재동이 어느 프로그램 에서 이런말은 한적이 있어요.

"사랑은 국격과 인종을 넘을 순 있지만

군부대 담을 넘을 순 없다고."

 

 

물론 그때 감정에 충실해서,

정말 기다려 줄 수 있고.

헤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제 여자친구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다시한번.

한번 생각하고, 

또 다시한번,

 

생각하고 생각해서,

신중히 행동해 주길 바래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래도 한때는 당신의 전부였고

당신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인생을 망치는 결과까지

초래 할 수 있습니다.

 

 

 

 

http://www.cyworld.com/bictor2

후임녀석 싸이 주소입니다,

들어가주셔서 힘내라고 한마디라도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