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첫번째

이학철200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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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책을 읽고 있었는데...문득...
벤치에 그녀와 함께 앉아 있었다.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오빠 나 사랑해?"

나는 거침없이 한순간의 틈도 없이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답했다.
아니다 반응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겠다. "아니"
고요하다..그여름날 새벽은 그 어느때보다도 적막하다.

안개도 자욱하다.
내마음에도 어느새 새하얀 안개가 내려 앉았다.
"오빠는 거짓말 못해! 내가 알아!" 맞다.
그녀는 나를 너무나도 잘안다.

짧은 시간이 었지만 내 모습을 다 보여줬으니까...
보여선 안될 실수까지도..
그런 질문을 받기전에 나는 수도 없이 생각했다.

잘때도 밥먹을때도 그녀를 수없이
우리가 서로를 소유하게 될때 멀리 떨어져

지낼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그녀에게
아픔이 될꺼라는걸 그때문에 서로를 잃고

그것이 그녀에게 큰 아픔이 될꺼라는걸...
무엇보다도 이 모든것이 핑계라는걸 수없이 생각했기에 대답했다.

망설이지 않고  "아니"


어느누구도 타인을 소유할수 없으므로 잃을수도 없다는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을 소유하지 않은채 가지는것이 사랑이라는걸
진정한 자유를 경헙한다는것은 이런것이다.
자유는 사랑이 있을때 존재한다.-11분-


난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난 거짓말을 했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에서야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을 소유하지 않은채 가지고 싶다
깨달았다. 그녀를 사랑했다는걸...
오늘도 그때 여름날 새벽처럼 내 마음속에 새하얀 안개가 가득하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