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는 단지 '먹이의 독을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랍토푸스 티그리누스라는 이름을 가진 뱀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라는 내용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이 이름은 학명을 그대로 차용해 마치 이전엔 발견되지 않은 신종이 발견되었다.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는 것 같아 다시금 "학명"의 중요성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명 "유혈목이"혹은 "꽃뱀", 영명 : Tiger Keel Back Snake 로 이미 꽤나 알려진 보통의, 심지어는 흔하기만 한 뱀이 학명이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마치 새롭게 알려진 양 일반인에게 회자되는 오해를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 전공자들의 숙제가 아닌가..
라는 해묵은 의문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뭐,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이 글에서 다룰 생물의 축적독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가지 사례가 있다.
유혈목이의 경우도 그렇지만, 이는 여타의 독사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만들어내지 않는 독을 이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는, 독이 없는 유혈목이도 있을 수 있고, 또한 이 독을 컨트롤해서 무해하도록 할 수도 있다는 반증이다. 이 반증을 잘 이용하면 해충, 유해생물들을 무해하도록 하는 역학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또 하나의 예로 "복어"가 있다.
복어는 최고급 요리재료로도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독을 가진 생물이다.
그렇다. 이 복어도 축적독을 가지고 있다.
복어의 알에서도 독은 발견된다고 하지만, 복어알의 독의 근원도 어미의 영양교환에서 기원한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니 복어알의 독에 대해선 여기서는 복어란 큰 재료로서 함축하겠다.
이 복어도 유혈목이처럼 먹이로부터 오는 독을 몸에 축적시키는 것으로 이는 게의 장내 세균, 해양세균, 갯지렁이나 불가사리에서 오는 것이다.
이를 축적시켜서 순수 복어독(tetrodotoxin) 한 방울에 사람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는, 청산가리의 1000배에 해당하는 맹독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 복어는 그 자원의 가치와 희소성으로 인해 양식으로서의 노력이 계속되어 이제는 양식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양식 시도 과정에서 양식된 복어는 독이 없다란 사실도 발견하게 됐다.
이는 사료, 혹은 선별된 먹이로 인한 것으로 독이 되지 않는 먹이만을 먹이면 복어도 안전하게 먹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연산에 비해 영양이나 맛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복어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반가운 일일까.
물론, "죽음과 맞바꿀 수 있는 맛"을 극찬하는 미식가들에게는 낭만없는 일이겠지만..^^
이러한 축적독의 예는 이 외에도 자연계에서는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다.
코모도왕도마뱀(통칭 "코모도드래곤")이라 불리우는 한 거대파충류 또한 이러한 축적독의 일례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포악하고도 거대한, 그리고 위협적인 코모도왕도마뱀은 한 지방에서는 여타의 맹수보다도 더 자연계에서 위험한 생물이다.
물론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군도에만 한정되어 서식하고 있는 생물이지만, 이 코모도왕도마뱀은 냉혈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시속 60KM로 장시간 달릴 수 있는 뛰어난 운동성을 지니고 있고 또한 조용히 숨어있다가 풀 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매복형 포식자이기 때문이다. 그 사냥감은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아마 이 동물이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서식한다면 육지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이 되었을 것이다.)
이 코모도왕도마뱀은 물리면 치명적인 독으로 인해 그 무서움이 배가 된다.
이 독 또한 일종의 축적독으로 썩은 고기를 먹음으로서 인해, 혹은 양치의 개념이 없는 야생동물로서 입 안에 치명적인 독이 있는 세균을 항상 품고 다니며 이 독을 본의아니게(?) 사냥감의 무력화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무서움이 전 세계적일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코모도 제도에 사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까..
사람과는 그다지 유해, 무해의 관계는 없지만 곤충에게서도 이 축적독의 사례는 있다.
북미 대륙의 사람들에게는 11만 KM라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이로움을, 그리고 멕시코의 사람들에겐 한 나무에 수십,수천만 마리가 떼를 지어 앉아 월동을 하는 장관을 연출하는 나비, 또한 언젠가부터 일반인에게 유명해진 카오스 이론의 "나비효과"의 주인공이 되는 나비로서도 잘 알려진 황제나비(Monarch Butterfly) 역시 축적독을 가진 유독성 나비이다.
이 독을 체 내에 가지고 있어 사람에겐 그다지 유독할 일도 없지만, 새나 개구리등의 천적에겐 아주 위협적인 보호수단이 된다.
이 독은 이 나비가 유충 때 먹게되는 먹이식물로부터 오는 것으로 유충 때 이 독을 축적시키기 때문이다.
더 찾아 본다면 이러한 축적독의 사례는 굉장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자신이 만들어내는 독으로 더 위험한 생물은 이 사례보다 더 많을 것이고 사람들의 관심은 역시 독이 있어 위험하냐, 독이 없어 무해하냐.
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천성이 착한 생물이 험한 세상을 살기 위해 몸에 독을 지니게 된 것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얻게된 필요악.. 과도 같은 의미가 아닐까?
독을 스스로 만들어 내던가, 다른 것으로부터 독을 얻어 그것을 자신의 무기로 활용하던지, 살아남기 위해 얻은 진화와 적응의 산물이란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럼 독을 가진 생물은 과연 어떤 목적으로 이 독을 사용할까?
해충이라서? 위험한 맹수라서?
라는 인간적인 이유, 인간의 잣대로 이런 생물들을 매도할 수 만은 없다.
세상은 약육강식으로서 자신이 살기 위해, 혹은 남을 해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적어도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자신과 자신의 종을 지키기 위한 책임으로 인해, 약자로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라는 반증과 역발상의 논리로 생각해보면 보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생물도 참 열심히 살아가는 대견한 생명체로구나..
독(毒)과 생존에 대한 단상.
요 근래 생물의 축적독에 대한 기사가 종종 검색어나 뉴스에 올라오고 있다.
특히, 독이 없다고 알려진 유혈목이(Rhadophis tigrinus tigrinus)가 2000년 일본에서 자신을 가지고 놀던 한 아이를 물고 나서 그 아이가 출혈독으로 사망한 예가 이슈가 됨으로서 인해, 유혈목이가 독을 품고 있다고 알려진 바가 있다.
그리고 또 얼마 전, 다시 일본에서 이 유혈목이의 독은 독을 품고있는 두꺼비나 무당개구리, 옴개구리 등의를 먹고 자라며 그것을 머리 뒷쪽의 독샘에 저장해놓고 쓴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젔다는 뉴스가 이슈가 되었다.
관련 뉴스 →
http://cyplaza.cyworld.nate.com/news/View.asp?pid=A0&ArticleID=2007020203011834121
이 뉴스는 단지 '먹이의 독을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랍토푸스 티그리누스라는 이름을 가진 뱀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라는 내용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이 이름은 학명을 그대로 차용해 마치 이전엔 발견되지 않은 신종이 발견되었다.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는 것 같아 다시금 "학명"의 중요성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명 "유혈목이"혹은 "꽃뱀", 영명 : Tiger Keel Back Snake 로 이미 꽤나 알려진 보통의, 심지어는 흔하기만 한 뱀이 학명이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마치 새롭게 알려진 양 일반인에게 회자되는 오해를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 전공자들의 숙제가 아닌가..
라는 해묵은 의문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뭐,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이 글에서 다룰 생물의 축적독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가지 사례가 있다.
유혈목이의 경우도 그렇지만, 이는 여타의 독사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만들어내지 않는 독을 이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는, 독이 없는 유혈목이도 있을 수 있고, 또한 이 독을 컨트롤해서 무해하도록 할 수도 있다는 반증이다. 이 반증을 잘 이용하면 해충, 유해생물들을 무해하도록 하는 역학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또 하나의 예로 "복어"가 있다.
복어는 최고급 요리재료로도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독을 가진 생물이다.
그렇다. 이 복어도 축적독을 가지고 있다.
복어의 알에서도 독은 발견된다고 하지만, 복어알의 독의 근원도 어미의 영양교환에서 기원한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니 복어알의 독에 대해선 여기서는 복어란 큰 재료로서 함축하겠다.
이 복어도 유혈목이처럼 먹이로부터 오는 독을 몸에 축적시키는 것으로 이는 게의 장내 세균, 해양세균, 갯지렁이나 불가사리에서 오는 것이다.
이를 축적시켜서 순수 복어독(tetrodotoxin) 한 방울에 사람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는, 청산가리의 1000배에 해당하는 맹독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 복어는 그 자원의 가치와 희소성으로 인해 양식으로서의 노력이 계속되어 이제는 양식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양식 시도 과정에서 양식된 복어는 독이 없다란 사실도 발견하게 됐다.
관련뉴스 →
http://news.nate.com/Service/natenews/ShellView.asp?LinkID=1&ArticleID=2005011211350470111
이는 사료, 혹은 선별된 먹이로 인한 것으로 독이 되지 않는 먹이만을 먹이면 복어도 안전하게 먹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연산에 비해 영양이나 맛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복어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반가운 일일까.
물론, "죽음과 맞바꿀 수 있는 맛"을 극찬하는 미식가들에게는 낭만없는 일이겠지만..^^
이러한 축적독의 예는 이 외에도 자연계에서는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다.
코모도왕도마뱀(통칭 "코모도드래곤")이라 불리우는 한 거대파충류 또한 이러한 축적독의 일례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포악하고도 거대한, 그리고 위협적인 코모도왕도마뱀은 한 지방에서는 여타의 맹수보다도 더 자연계에서 위험한 생물이다.
물론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군도에만 한정되어 서식하고 있는 생물이지만, 이 코모도왕도마뱀은 냉혈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시속 60KM로 장시간 달릴 수 있는 뛰어난 운동성을 지니고 있고 또한 조용히 숨어있다가 풀 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매복형 포식자이기 때문이다. 그 사냥감은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아마 이 동물이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서식한다면 육지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이 되었을 것이다.)
이 코모도왕도마뱀은 물리면 치명적인 독으로 인해 그 무서움이 배가 된다.
이 독 또한 일종의 축적독으로 썩은 고기를 먹음으로서 인해, 혹은 양치의 개념이 없는 야생동물로서 입 안에 치명적인 독이 있는 세균을 항상 품고 다니며 이 독을 본의아니게(?) 사냥감의 무력화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무서움이 전 세계적일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코모도 제도에 사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까..
사람과는 그다지 유해, 무해의 관계는 없지만 곤충에게서도 이 축적독의 사례는 있다.
북미 대륙의 사람들에게는 11만 KM라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이로움을, 그리고 멕시코의 사람들에겐 한 나무에 수십,수천만 마리가 떼를 지어 앉아 월동을 하는 장관을 연출하는 나비, 또한 언젠가부터 일반인에게 유명해진 카오스 이론의 "나비효과"의 주인공이 되는 나비로서도 잘 알려진 황제나비(Monarch Butterfly) 역시 축적독을 가진 유독성 나비이다.
이 독을 체 내에 가지고 있어 사람에겐 그다지 유독할 일도 없지만, 새나 개구리등의 천적에겐 아주 위협적인 보호수단이 된다.
이 독은 이 나비가 유충 때 먹게되는 먹이식물로부터 오는 것으로 유충 때 이 독을 축적시키기 때문이다.
더 찾아 본다면 이러한 축적독의 사례는 굉장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자신이 만들어내는 독으로 더 위험한 생물은 이 사례보다 더 많을 것이고 사람들의 관심은 역시 독이 있어 위험하냐, 독이 없어 무해하냐.
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천성이 착한 생물이 험한 세상을 살기 위해 몸에 독을 지니게 된 것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얻게된 필요악.. 과도 같은 의미가 아닐까?
독을 스스로 만들어 내던가, 다른 것으로부터 독을 얻어 그것을 자신의 무기로 활용하던지, 살아남기 위해 얻은 진화와 적응의 산물이란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럼 독을 가진 생물은 과연 어떤 목적으로 이 독을 사용할까?
해충이라서? 위험한 맹수라서?
라는 인간적인 이유, 인간의 잣대로 이런 생물들을 매도할 수 만은 없다.
세상은 약육강식으로서 자신이 살기 위해, 혹은 남을 해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적어도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자신과 자신의 종을 지키기 위한 책임으로 인해, 약자로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라는 반증과 역발상의 논리로 생각해보면 보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생물도 참 열심히 살아가는 대견한 생명체로구나..
라는 생각도 들지 않을까..?
물론, 이 세상 모든 "사람"도 그 "생물"에 포함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사진은, 첫번째 설명된 "유혈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