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금성면 봉서리의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3만여평에 이르는 고지산자락을 따라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선 가운데 대숲이 1만여평에 걸쳐 하늘을 가리고 빽빽하게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대밭 밑동에는 대나무이슬을 먹고 자란 야생차밭이 연초록 융단처럼 펼쳐져있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언론인 출신의 사진작가 신복진씨가 30년전부터 조성한 곳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울창한 대나무숲길 사이로 조성된 죽림욕 산책로. 맹종죽과 왕죽, 분죽, 조릿대(산죽)가 빽빽한 사이로 청량한 대숲 바람을 맞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에 들어서면 옅은 밤꽃냄새같은 대잎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대나무숲 길에 들어서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때는 잠시 꺼두십시오'라는 광고 멘트가 저절로 생각날 정도로 사방이 조용해진다. 바람이 불어 '싸~아' 하고 대나무 잎이 흔들리면 어떤 메시지가 들려오는 듯하다.
마치 대나무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조용히 받아들이고 해답을 주는 것처럼. 살짝 고개를 들면 대나무가 하늘을 향해 쭉 뻗어 그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나무를 타고 오르면 금세라도 구름이 한 손에 들어올 것만 같다.
입장료를 받는 것도 아니어서 아름답게 가꾸고 유지하는 게 점점 어렵다고 털어놓지만, 대나무 가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건 대나무가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는 고마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꼭 건강 때문이 아니라도 하늘과 맞닿은 대나무숲 길을 걸어보는 것만으로 각박한 요즘 세상을 잠시 잊기에 충분하다. 그러면 자신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으니까.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장성 IC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담양 방향으로 진행. 18km 정도 달린다. 행성리 간판과 함께 오른쪽에 LG 주유소가 보이면 좌회전하여 100m 직진. 서울에서 4시간 30분 소요.
담양 대나무 공원
담양군 금성면 봉서리의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3만여평에 이르는 고지산자락을 따라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선 가운데 대숲이 1만여평에 걸쳐 하늘을 가리고 빽빽하게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대밭 밑동에는 대나무이슬을 먹고 자란 야생차밭이 연초록 융단처럼 펼쳐져있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언론인 출신의 사진작가 신복진씨가 30년전부터 조성한 곳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울창한 대나무숲길 사이로 조성된 죽림욕 산책로. 맹종죽과 왕죽, 분죽, 조릿대(산죽)가 빽빽한 사이로 청량한 대숲 바람을 맞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에 들어서면 옅은 밤꽃냄새같은 대잎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대나무숲 길에 들어서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때는 잠시 꺼두십시오'라는 광고 멘트가 저절로 생각날 정도로 사방이 조용해진다. 바람이 불어 '싸~아' 하고 대나무 잎이 흔들리면 어떤 메시지가 들려오는 듯하다.
마치 대나무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조용히 받아들이고 해답을 주는 것처럼. 살짝 고개를 들면 대나무가 하늘을 향해 쭉 뻗어 그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나무를 타고 오르면 금세라도 구름이 한 손에 들어올 것만 같다.
입장료를 받는 것도 아니어서 아름답게 가꾸고 유지하는 게 점점 어렵다고 털어놓지만, 대나무 가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건 대나무가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는 고마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꼭 건강 때문이 아니라도 하늘과 맞닿은 대나무숲 길을 걸어보는 것만으로 각박한 요즘 세상을 잠시 잊기에 충분하다. 그러면 자신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으니까.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장성 IC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담양 방향으로 진행. 18km 정도 달린다. 행성리 간판과 함께 오른쪽에 LG 주유소가 보이면 좌회전하여 100m 직진. 서울에서 4시간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