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73번째 작품(58번째 장편). 76세의 쓴 작품인 만큼 그 맛이 매우 원숙하다. 작품은 주인공의 1인칭시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레이터의 독백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추리소설로서는 꽤 독특한 형식임을 알 수 있다.
추리소설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탐정과 범인은 등장하지 않은체 작품 중간까지는 주인공인 나와 엘리의 이야기와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만 서술될 뿐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는 커녕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하게
- 하지만 왠지모르게 긴장되는 - 흘러가는 도중에 마지막 후반부 갑작스럽게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 이 작품은 보통의 추리소설과 달리 범인의 추적과정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 독자에게는 참으로 지루한 작품일 수 있다. 작품의 초점 자체도 살인사건의 발생과 해결보다는 독백으로 이루어지는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서 한 연인의 사랑과 인간본연이 갖고있는 범죄심리, 살인본능을 묘사하는데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게 추리소설이 맞나 싶을만큼 심심할수도 있지만 아가사크리스티 특유의 멜로드라마적인 요소와 한 인간의 심리를 지나칠적으로 세세하게 묘사하는 그 맛은 다른맛으로써의 추리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가사 크리스티 자신도 가장 좋아하는 자기작품 10편에 '끝없는 밤'은 변하지 않고 넣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이 작품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특유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추리소설이라면 응당 멋있는 탐정과 함께 교활한 범인과의 두뇌싸움, 그리고 기막히는 반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 소설은 굉장히 새로울 수 있을거다. 추리소설이 단지 범인잡기의 오락성만 추구되는 장르가 아니라 어느 분야의 장르보다도 인간본연의 본성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장르인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가사 크리스티가 왜 진정 추리소설의 여왕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가사 크리스티는 추리소설의 오락성과 본연의 재미를 보여주는데 있어서도 최고의 작가이다.)
끝없는 밤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73번째 작품(58번째 장편). 76세의 쓴 작품인 만큼 그 맛이 매우 원숙하다. 작품은 주인공의 1인칭시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레이터의 독백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추리소설로서는 꽤 독특한 형식임을 알 수 있다.
추리소설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탐정과 범인은 등장하지 않은체 작품 중간까지는 주인공인 나와 엘리의 이야기와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만 서술될 뿐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는 커녕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하게
- 하지만 왠지모르게 긴장되는 - 흘러가는 도중에 마지막 후반부 갑작스럽게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 이 작품은 보통의 추리소설과 달리 범인의 추적과정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 독자에게는 참으로 지루한 작품일 수 있다. 작품의 초점 자체도 살인사건의 발생과 해결보다는 독백으로 이루어지는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서 한 연인의 사랑과 인간본연이 갖고있는 범죄심리, 살인본능을 묘사하는데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게 추리소설이 맞나 싶을만큼 심심할수도 있지만 아가사크리스티 특유의 멜로드라마적인 요소와 한 인간의 심리를 지나칠적으로 세세하게 묘사하는 그 맛은 다른맛으로써의 추리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가사 크리스티 자신도 가장 좋아하는 자기작품 10편에 '끝없는 밤'은 변하지 않고 넣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이 작품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특유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추리소설이라면 응당 멋있는 탐정과 함께 교활한 범인과의 두뇌싸움, 그리고 기막히는 반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 소설은 굉장히 새로울 수 있을거다. 추리소설이 단지 범인잡기의 오락성만 추구되는 장르가 아니라 어느 분야의 장르보다도 인간본연의 본성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장르인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가사 크리스티가 왜 진정 추리소설의 여왕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가사 크리스티는 추리소설의 오락성과 본연의 재미를 보여주는데 있어서도 최고의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