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시험 걱정이 뇌용량 잡아먹어

이지연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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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청심환을 먹는 등의

민간요법이 과학적으로 일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시험 걱정이 뇌용량 잡아먹어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대 심리학자인 마크 애슈크래프트(ashcraft)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앞두고 갖는 불안감인 '수학불안증(math anxiety)'이

그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뇌의 활동 능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 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애슈크래프트 교수는  "수학 불안증이 사람의 작업기억(working memory)'

능력을 차지한다(occupy)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인간의 기억은 크게 단기기억(short-term memory)과 장기 기억

(long-term memory)으로 나뉜다.

그에 따르면, '작업 기억'은 기억이 단기에서 장기로 바뀌는 과정에 개입해서

인지적 작업과 노력을 통해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넘기는 역할을 한다.

 

애슈크래프트는 "덧셈처럼 단순한 연산은 적은 양의 작업기억이면 충분하지만,

복잡한 계산은 훨씬 많은 작업 기억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과도한 시험 '걱정'은 작업기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

정작 '작업 용량'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

 

시카고대의 시안 베일록(beilock) 연구원은 "긴장감이 지나치게 되면,

평소 수학을 잘하던 학생들마저도 갑자기 (원래의 해법 대신) 손쉬운 방법을

찾으려 들기 시작한다." 고 말했다.

 

 

                                                               - 조선일보 신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