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따뜻했던 올겨울. 3월을 맞을 때까지도 큰 추위가 오지 않고 이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부담 없이 봄 패션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발 앞서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예측했던 해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살펴보면 올봄엔 60년대와 80년대의 복고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맨틱한 꽃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로 다른 세 갈래의 트렌드가 공존하는 것.
파스텔컬러와 꽃무늬의 로맨틱 룩은 매년 봄마다 거리를 수놓곤 했지만, 이번 시즌엔 더욱 다채롭고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고풍스러운 에드워디언 스타일에 화려한 꽃장식을 가미해 장관을 연출한 알렉산더 맥퀸, 보랏빛의 꽃길로 꾸민 런웨이 위로 꽃 프린트 의상들을 올린 입 생 로랑처럼 화사한 봄의 정원을 담아놓은 듯한 무대가 많았다.
쉬폰, 크레이프, 튤 등 얇고 가볍고 소재와 옅은 뉴트럴 컬러, 부드러운 파스텔이 디자이너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이번 시즌은 늘 과감하고 섹시한 쇼를 발표해온 존 갈리아노의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까지 소프트하게 만들었을 정도.
여러 겹을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과 프릴, 러플 디테일이 사용되었고, 화려한 꽃무늬 외에 꽃모양을 옷 위에 표현하는 디자인도 새롭게 눈에 띄었는데,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필립 림은 화이트를 중심으로 준비한 3.1 필립 림 컬렉션에서(사진1) 장미 모티브를 코사지와 아플리케로 응용해 순수한 느낌을 강조했다.
6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패션라벨 '비바'가 재탄생되는 등 60년대 무드가 이어진 올봄, 많은 디자이너들은 전 시즌에서 이어진 미니, 볼륨 스타일을 바탕으로 미래적인 이미지를 접목했다. 60년대를 풍미했던 꾸레쥬와 파코 라반의 룩에 포커를 맞춘 것.
미니멀한 디자인, 샤프한 커팅으로 태어난 스페이스 룩은 색드레스, 트라페즈, 벨 슬리이브의 코트 등 다양한 볼륨 실루엣을 만들어냈고, 고급스러운 새틴과 자카드를 비롯해 크리스탈, 메탈,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빛나는 광채를 발했다. 또한 그래픽 프린트는 블랙 앤 화이트의 배색은 물론, 블루와 푸샤 핑크, 옐로우 등 비비드 컬러로도 제안되어 모던한 느낌을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50년대 로맨틱 룩을 선보여 왔던 랑방도 이번 시즌엔 다양한 하이테크 소재를 시도했고, 스텔라 맥카트니는(사진2) 광택 라메 의상과 시원한 컬러 블록 등을 도회적인 감각의 페미닌 스타일로 연출했다.
미래적인 분위기는 무대 위에서 옷이 변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세인 샬라얀 컬렉션에서 절정을 이루었고, 발렌시아가의 런웨이에는 고글형 선글래스와 메탈 레깅스의 모델들이 로봇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80년대와 사랑에 빠진 디자이너들에겐 당대의 명인 지아니 베르사체, 아제딘 알라이아, 에르베 레제의 바디 컨셔스 라인과 함께 팝 문화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룩이 아이디어를 줬다.
특히 네온 컬러를 사용한 파카, 아노락 등의 다양한 점퍼, 레이어드 저지 탑, 그리고 트레이닝 팬츠 등으로 대표되는 스포츠 룩은 올봄 스트리트 패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강력한 트렌드.
런칭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적인 의상들로 컬렉션을 꾸민 장 폴 고띠에는(사진3) 새로운 시즌을 위해선 야구 점퍼, 핫팬츠와 레깅스를 제안했고, 내추럴 페미닌 이미지의 마르니도 스포츠 트렌드를 만나 가벼운 파카와 트레이닝 스타일의 레깅스를 내놓았다.
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브랜드와 루이 비통 모두에서 로맨틱 룩과 함께 레이어드 저지, 스포티 아우터를 접목시키는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역시 저지를 주요 아이템으로 선택한 마이클 코어스는 랩카디건, 레깅스를 매치해 활동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댄서 룩을 발표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트렌드와 함께 더욱 다채롭고, 반짝이며, 경쾌해진 올 봄 패션. 언뜻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트라이앵글 트렌드이지만, 나만의 감각으로 믹스 앤 매치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봄 트렌드
유난히 따뜻했던 올겨울. 3월을 맞을 때까지도 큰 추위가 오지 않고 이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부담 없이 봄 패션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겹을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과 프릴, 러플 디테일이 사용되었고, 화려한 꽃무늬 외에 꽃모양을 옷 위에 표현하는 디자인도 새롭게 눈에 띄었는데,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필립 림은 화이트를 중심으로 준비한 3.1 필립 림 컬렉션에서(사진1) 장미 모티브를 코사지와 아플리케로 응용해 순수한 느낌을 강조했다.
50년대 로맨틱 룩을 선보여 왔던 랑방도 이번 시즌엔 다양한 하이테크 소재를 시도했고, 스텔라 맥카트니는(사진2) 광택 라메 의상과 시원한 컬러 블록 등을 도회적인 감각의 페미닌 스타일로 연출했다.
런칭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적인 의상들로 컬렉션을 꾸민 장 폴 고띠에는(사진3) 새로운 시즌을 위해선 야구 점퍼, 핫팬츠와 레깅스를 제안했고, 내추럴 페미닌 이미지의 마르니도 스포츠 트렌드를 만나 가벼운 파카와 트레이닝 스타일의 레깅스를 내놓았다.
한 발 앞서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예측했던 해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살펴보면 올봄엔 60년대와 80년대의 복고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맨틱한 꽃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로 다른 세 갈래의 트렌드가 공존하는 것.
파스텔컬러와 꽃무늬의 로맨틱 룩은 매년 봄마다 거리를 수놓곤 했지만, 이번 시즌엔 더욱 다채롭고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고풍스러운 에드워디언 스타일에 화려한 꽃장식을 가미해 장관을 연출한 알렉산더 맥퀸, 보랏빛의 꽃길로 꾸민 런웨이 위로 꽃 프린트 의상들을 올린 입 생 로랑처럼 화사한 봄의 정원을 담아놓은 듯한 무대가 많았다.
쉬폰, 크레이프, 튤 등 얇고 가볍고 소재와 옅은 뉴트럴 컬러, 부드러운 파스텔이 디자이너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이번 시즌은 늘 과감하고 섹시한 쇼를 발표해온 존 갈리아노의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까지 소프트하게 만들었을 정도.
6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패션라벨 '비바'가 재탄생되는 등 60년대 무드가 이어진 올봄, 많은 디자이너들은 전 시즌에서 이어진 미니, 볼륨 스타일을 바탕으로 미래적인 이미지를 접목했다. 60년대를 풍미했던 꾸레쥬와 파코 라반의 룩에 포커를 맞춘 것.
미니멀한 디자인, 샤프한 커팅으로 태어난 스페이스 룩은 색드레스, 트라페즈, 벨 슬리이브의 코트 등 다양한 볼륨 실루엣을 만들어냈고, 고급스러운 새틴과 자카드를 비롯해 크리스탈, 메탈,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빛나는 광채를 발했다. 또한 그래픽 프린트는 블랙 앤 화이트의 배색은 물론, 블루와 푸샤 핑크, 옐로우 등 비비드 컬러로도 제안되어 모던한 느낌을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미래적인 분위기는 무대 위에서 옷이 변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세인 샬라얀 컬렉션에서 절정을 이루었고, 발렌시아가의 런웨이에는 고글형 선글래스와 메탈 레깅스의 모델들이 로봇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80년대와 사랑에 빠진 디자이너들에겐 당대의 명인 지아니 베르사체, 아제딘 알라이아, 에르베 레제의 바디 컨셔스 라인과 함께 팝 문화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룩이 아이디어를 줬다.
특히 네온 컬러를 사용한 파카, 아노락 등의 다양한 점퍼, 레이어드 저지 탑, 그리고 트레이닝 팬츠 등으로 대표되는 스포츠 룩은 올봄 스트리트 패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강력한 트렌드.
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브랜드와 루이 비통 모두에서 로맨틱 룩과 함께 레이어드 저지, 스포티 아우터를 접목시키는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역시 저지를 주요 아이템으로 선택한 마이클 코어스는 랩카디건, 레깅스를 매치해 활동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댄서 룩을 발표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트렌드와 함께 더욱 다채롭고, 반짝이며, 경쾌해진 올 봄 패션. 언뜻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트라이앵글 트렌드이지만, 나만의 감각으로 믹스 앤 매치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