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김철용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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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영에서 오경환까지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최도영

명인대학교 소화기 내과 조교수

명예나 권력,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다. 누군가에게 말로 아부하거나 뭔가를 얻어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생각하는 그대로를 말한다. 조직 안에서는 미운털 박히기 딱 좋은 성격. 부원장이 오진한 환자를 지적해 화를 돋운 뒤 장준혁에게 수술을 하고 이를 부원장에게 보고하고서도 의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뿐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냐며 장준혁을 함께 위기에 끌어들인다. 게다가 적절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자는 장준혁의 청을 딱 잘라 거절하면서 대학 동기 간의 우정에 금이 가기도 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연구설비 구입까지 보류되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저도 그렇게 해드리고 싶지만”으로 시작해 논리를 펼친 뒤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아요”로 은근히 마무리하는 뚝심은 보기 드문 만큼 언젠가는 오경환 교수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단, 그전까지 그가 병원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필살기 : 침묵

주무기 : “몇 가지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박건하

명인대학교 병원 의국장. 전임의 3년차

조직의 가장 말단에 있는 만큼 분위기 파악이 빠르고 그 자리의 실세가 누구인지 가려내는 눈이 탁월하다. “오늘 (수술 참관에) 장 교수님 집도라 더 많이 온 것 같습니다”라는 자연스런 아부가 일상화되어 있으며 이주완 앞에서 “장 교수님은 우리 외과의 간판”이라고 말을 꺼내다가도 상대의 표정이 떨떠름해지자 “우리 과가 이렇게 내과에 잡혀서 살면 앞으로 어떻게 소신을 가지고 의술을 펼칠 수 있겠습니까”라며 얼버무리는 식의 순발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하수는 하수, 자신이 과장이 되면 임상 조교수 자리를 주겠다며 장준혁이 떡밥을 던지자 과잉충성으로 노민국을 찾아가 과장 후보 사퇴를 종용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도 한다.

필살기 : “내 밑으로 좀 남아.”

주무기 : 지시받기 전에 염탐해서 브리핑하기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장준혁

명인대학교 일반외과 신임 과장

수술 실력은 자타공인 최고. 지난 10년 세월 이주완 밑에서 크며 적절한 아부도 배웠고 아랫사람 관리도 잘해 의국장을 비롯한 자기 라인도 꽤 탄탄히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정치에 뛰어든 지는 얼마 되지 않은 풋내기라 자기가 유리한 상황에서는 여유로운 반면 위기에 처하면 욱하는 본성이 나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든다. 자신의 라이벌이 될 노민국의 존재를 확인하고 배알이 뒤틀리자 그를 데려온 이주완에게 “이대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면전에서 서류를 찢어버리는 등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그러나 과장 선거를 치르는 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끝에 적절한 카드로 이주완을 협박하며 “여기까지 온 이상 두려울 게 없다”는 대범함을 보여 결국 승리한다.

필살기 : 무릎 꿇기

주무기 : “그러니까 장인 어른께서 어떻게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이주완

명인대학교 일반외과 전임 과장

대대로 의사 집안이었던 ‘귀족’답게 가능한 품위 있는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한다. 명예욕이 있는 장준혁을 압박하면서 “그렇게까지 사과하면 내가 오히려 지나쳤던 것 같잖아” “장교수가 그러면 꼭 내가 막는 것 같잖아”라고 눙치는 실력이 일품. 장준혁의 상대로 모교 후배인 노민국을 추천해놓고 고도의 전략으로 기권표를 던진 뒤 그에 대해 칭찬하는 한 패에게 “난 내 진심이 감동표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할 뿐인데 그렇게 오해를 하면 내가 꼭 권모술수나 쓰는 사람 같잖아”라며 발뺌하는 것은 그 ‘고결한 권모술수’의 백미. 그러나 항상 윗자리에 있었던 탓에 위기에 빠지면 대처 능력을 상실해 무작정 매달리거나 “면목 없습니다”를 반복할 뿐으로 실전 대처 능력이 부족해 결국 선거에서 패하고 만다.

필살기 :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무기 : 저질러놓고 상대만 나쁜 놈 만들기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우용길

명인대 의대 진료부원장 겸 소화기 내과 과장

대학 병원의 실권자로서 이주완 이상으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데 익숙하다. 남의 눈이 있는 곳과 없는 곳에서의 태도가 달라 자신과 이주완의 미움을 산 장준혁을 브랜치로 내려보내는 문제에 대해서도 “누가 봐도 좋은 기회라는 건 말 그대로 누가 봤기 때문에 절대 좋은 기회가 아닙니다”라며 교묘하게 일을 꾸미다가 결국 장준혁과 손을 잡은 뒤로는 “윗선에서 말이 있었다”며 공적인 명분을 들어 슬쩍 이주완을 배신하며 뒤통수를 친다. 과장 재선거를 앞두고 장준혁이 노민국을 찾아가는 바람에 일이 틀어질 상황이 되자 “이 일이 깨끗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난 자네와 상관없는 사람일 거야”라며 “머리 나쁜 친구가 아니니까 그 뜻을 알겠지”라고 덧붙이는 식으로 자기 입으로는 구차하고 직접적인 얘기는 결코 하지 않아 어떤 상황에서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는다.

필살기 : “자네 지금 뭘 잘못 알고 있는 모양이야?”

주무기 : 적절한 타이밍에 발뺌하기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민충식 + 유필상

정형외과 원장, 의사회 간부 + 명인대 의대 동창회장, 의사회 회장

장준혁의 장인 민 원장과 의사회 회장 유필상은 뇌물을 통한 회유와 은근한 공갈 협박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 “싸움할 때 필요한 힘은 곧 돈”이라는 신념을 가진 민 원장은 수백만원짜리 접대와 수천만 원어치 뇌물에 뒷돈을 대고, 음주와 등산으로만 세월을 보내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인맥만으로 대학 동창 우용길을 부원장에 올려놓은 경력이 있는 유필상은 “난 이사장이 너 원장 안 만들어준다면 히말라야 절벽에서 밀어버릴 수도 있는 놈이야”라는 길용이 저리 가라 할 막무가내 포스로 우정과 비즈니스를 뒤섞으며 우용길을 한 패로 끌어들인다. 특히 유필상은 난공불락의 오경환 교수 집에 입성하기 위해 “화장실이 급하다”는 핑계를 대는 등 실전에서의 임기응변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전천후 킹메이커로서의 존재를 입증했다.

필살기 : (헤드락과 함께) “친구야~!”

주무기 : 갈비상자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 제목 [Focus] 하얀거탑│실전! <하얀거탑> 화법입력오경환

명인대 의대 병리학 석좌교수

정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무소속의 힘’을 갖게 된 드문 케이스로 조직은 없는 대신 ‘시라소니’같은 존재로서 기초 의학 그룹의 수장으로 떠올랐다. 우용길이 최도영에 대한 행정 보복으로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자 “요즘 몇몇 프로젝트 지원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슬쩍 압박하는 식으로 힘을 발휘한다. 과장 선거에서는 애초에 누군가를 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과 명예에 집착하는 장준혁을 견제하기 위해 선거 위원장을 자임한 만큼 각 파의 부정행위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선거를 진행하려 한다. 아들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었지만 유필상이 가져온 현금 상자를 노성과 함께 뿌리칠 만큼 빈틈없이 결백하다. 앞으로도 권력과는 멀게 지낼 것이 분명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게 떳떳하다는 것은 어떤 화법으로도 얻을 수 없는 힘을 갖는다.

필살기 : “다른 교수들한테는 통할지 몰라도 나한테는 안 통해!”

주무기 : 청렴결백

속 화법으로 풀어보는 사회생활 실전 테스트 3!

1. 다음 중 회식 자리에서 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발언은?

1) 박건하 - 저는 장준혁 교수님과 같은 걸로 하겠습니다.

2) 이주완 - 원장님이라면 2만 5천원짜리 불고기로 하시겠습니까, 3만원짜리 갈빗살로 하시겠습니까?

3) 장준혁 - 오늘은 저희 장인어른께서 특별히 대접하고 싶으시답니다.

4) 노민국 - 저에게 어떤 익스큐즈도 없이 생등심만 시키시다니 매우 불쾌하군요.

5) 유필상 - 역시 고기는 내가 지난번 이사장님 모시고 히말라야 가서 먹었던 육포맛이 최고야!

2. 백화점에 옷을 환불받으러 갈 때 동행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1) 최도영 - 몇 가지 체크를 해보니까 옷에 오류가 좀 있더라구요. 날짜가 지났으면 교환이라도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2) 민충식 - 뭘 그런 것 때문에 귀찮게 왔다 갔다 거려? 돈 줄 테니까 하나 더 사.

3) 오경환 - 점장 나오라고 해! 소비자에게는 소비자의 권리가 있는 법이야!

4) 이주완 - 당신들 눈에는 내가 이깟 옷 한 벌에 벌벌 떨 위인으로 보이나? 나, 이주완이야!

5) 장준혁 - 얼마 전에 상품본부장님께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매장에 오면 한번 연락달라고 하시더군요.

3. 승진 심사 담당자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은?

1) 우용길 - 자넨 똑똑한 친구니까 처신 잘하리라 믿어.

2) 오경환 - 연구 실적이 좀 부족하구만.

3) 이주완 - 요즘 부서 분위기가 어떤 것 같은가? 솔직히 말해보게.

4) 유필상 - 일단 노래부터 한 곡 뽑아봐.

5) 민충식 - 얼마까지 낼 수 있어? 내가 박 상무랑 윤 팀장까지는 한 장으로 커버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