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 열광하는 꼬마들 보면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커져요. 종이 모양으로 기차를 만들어 나눠주면 개구쟁이 승객들이 좋아서 어쩔 줄 몰랐는데…. ‘젊은 애들이 시집이나 가지, 투쟁은 무슨’ 하면서 혀를 차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또한 여성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해요. 꼭 결실을 맺으려고요. 저보다 더 힘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요.”
364일간 한국철도공사의 여성 승무원 직접 고용을 요구해 온 KTX열차 승무지부장 민세원(34)씨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한 ‘제19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KTX열차 승무지부가 27일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삭발한 머리카락도 5㎝나 자랐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벌써 1년이 흘렀네요. 누가 뭐래도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승무 업무의 외주화는 불법입니다. 열차를 사랑하시는 만큼 내부의 경영 문제나 노동 조건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5년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다 KTX로 옮긴 민씨는 “남성 열차 팀장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여승무원은 음료나 따르고 미소 서비스나 하며 관광상품을 파는 판매영업사원처럼 취급받는 게 가장 속상하다”고 말했다.
“올해 생일은 길거리가 아닌 KTX열차에서 맞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 민씨는 “눈물이 툭툭 터질 만큼 힘들지만 우리의 투쟁을 지지해주는 500여 명의 교수님과 ‘뭘 해도 좋은데 아프지만 마라’고 격려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올해 생일은 KTX서 맞고싶어”
“올해 생일은 KTX서 맞고싶어”
“KTX에 열광하는 꼬마들 보면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커져요. 종이 모양으로 기차를 만들어 나눠주면 개구쟁이 승객들이 좋아서 어쩔 줄 몰랐는데…. ‘젊은 애들이 시집이나 가지, 투쟁은 무슨’ 하면서 혀를 차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또한 여성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해요. 꼭 결실을 맺으려고요. 저보다 더 힘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요.”
364일간 한국철도공사의 여성 승무원 직접 고용을 요구해 온 KTX열차 승무지부장 민세원(34)씨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한 ‘제19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KTX열차 승무지부가 27일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삭발한 머리카락도 5㎝나 자랐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벌써 1년이 흘렀네요. 누가 뭐래도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승무 업무의 외주화는 불법입니다. 열차를 사랑하시는 만큼 내부의 경영 문제나 노동 조건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5년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다 KTX로 옮긴 민씨는 “남성 열차 팀장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여승무원은 음료나 따르고 미소 서비스나 하며 관광상품을 파는 판매영업사원처럼 취급받는 게 가장 속상하다”고 말했다.
“올해 생일은 길거리가 아닌 KTX열차에서 맞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 민씨는 “눈물이 툭툭 터질 만큼 힘들지만 우리의 투쟁을 지지해주는 500여 명의 교수님과 ‘뭘 해도 좋은데 아프지만 마라’고 격려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윤덕기자 si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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