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형성했던 모든 질료, 곧 세계성이 애초 왔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환원의 시작이 죽음이다. 삶이 세계의 개체화(주체화)라면 죽음은 개체의 세계화다.
무엇 때문에 먹는가? 모든 생명체는 왜 먹어야 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가? 전지전능한 창조주는 생명체를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 아닌가? 꼭 먹어야 한다면 흔해빠진 공기와 물만 마시고도 살 수 있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여기에서 신의 의지를 엿볼 수 없겠는가? 먹는다는 것은 대상의 자기화, 곧 객체를 주체화하는 것이다. 먹는 행위는 자기확대다. 동물들은 대상을 체내로 끌어들여 장으로 흡수하고 식물들은 체외에서 뿌리로 그렇게 한다. 오늘 아침 식탁에 놓인 참치 한 토막, 그것은 태평양의 바다와 태양과 공기를 끌어다 내 혈관을 채웠다. 이 육신은 무한한 이 우주 공간의 물성들이 총동원되어 쌓아올린 것임을 알 수 있겠는가? 먹는다는 것은 우리들 생명체의 세계성을 넓히는 행위다.
꽃은 식물의 섹스다. 꽃들은 섹스를 아름답게 치장하여 뽐내고, 동물은 섹스를 있는 대로 드러내 놓고 사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열심히 감춘다. 섹스는 두 세계(생명체)의 통합을 위한 설계다. 그대는 지금까지 몇 세계의 통합에 의해 형성된 집합체인가? 600년 전 20세대 이전까지만 생각해 보라. 그대의 혈관 속에는 2의 20승에 해당되는 조상들의 피가 집결되어 있다. 2의 20승은 얼마나 되는가? 백만이 넘는다. 그런데 우리 생명체의 역사는 몇 백만 년도 넘지 않는가. 그러니 우리의 생명체는 전 인류 조상의 집합체가 되는 것이다. 섹스는 모든 생명체에게 과거를 통합하여 분배하는 장치다.
죽음..먹는다는 것..섹스
나를 형성했던 모든 질료, 곧 세계성이
애초 왔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환원의 시작이 죽음이다.
삶이 세계의 개체화(주체화)라면
죽음은 개체의 세계화다.
무엇 때문에 먹는가?
모든 생명체는 왜 먹어야 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가?
전지전능한 창조주는 생명체를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 아닌가?
꼭 먹어야 한다면 흔해빠진 공기와 물만 마시고도
살 수 있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여기에서 신의 의지를 엿볼 수 없겠는가?
먹는다는 것은 대상의 자기화, 곧 객체를 주체화하는 것이다.
먹는 행위는 자기확대다.
동물들은 대상을 체내로 끌어들여 장으로 흡수하고
식물들은 체외에서 뿌리로 그렇게 한다.
오늘 아침 식탁에 놓인 참치 한 토막,
그것은 태평양의 바다와 태양과 공기를 끌어다 내 혈관을 채웠다.
이 육신은 무한한 이 우주 공간의 물성들이
총동원되어 쌓아올린 것임을 알 수 있겠는가?
먹는다는 것은 우리들 생명체의 세계성을 넓히는 행위다.
꽃은 식물의 섹스다.
꽃들은 섹스를 아름답게 치장하여 뽐내고,
동물은 섹스를 있는 대로 드러내 놓고 사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열심히 감춘다.
섹스는 두 세계(생명체)의 통합을 위한 설계다.
그대는 지금까지 몇 세계의 통합에 의해 형성된 집합체인가?
600년 전 20세대 이전까지만 생각해 보라.
그대의 혈관 속에는 2의 20승에 해당되는 조상들의 피가 집결되어 있다.
2의 20승은 얼마나 되는가?
백만이 넘는다.
그런데 우리 생명체의 역사는 몇 백만 년도 넘지 않는가.
그러니 우리의 생명체는 전 인류 조상의 집합체가 되는 것이다.
섹스는 모든 생명체에게 과거를 통합하여 분배하는 장치다.
...by 임보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