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어디 가서 하소연 할 때도 없고..너무 답답해서...한 글 적어봅니다. 긴 글이 될 듯... ㅠ . ㅠ
내가 이 깊은 새벽, 잠 못자고..방황(?)하는 이유는...약혼자 때문입니다. 사귄지는 2년 됐구요..전 25인 여자고 인테리어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약혼자는 28이고, 광고회사 다니고 있구요..사귄지는 3년 됐습니다. 올 10월로 결혼 날짜 잡았습니다. 결혼해서 살 집인데.. 미리 들어와서 같이 살고 있는 상태구요..
제 약혼자..사람 참 좋습니다. 성실하고..인간성 좋고.. 배려심 깊고..주변 사람들에게도 사람 좋다고 인정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저한테도 참 잘하구요..그래서 이 사람과 미래를 약속했구요...
한 가지...문제가 있다면...자기 가족일에 너무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족일에 예민하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만.... 이 사람은..특히, 자기 어머니 일에 예민합니다. 젊어서 시집왔는데 아버지가 고생을 많이 시켰답니다. 노름...여자..술 ..폭력..등등의 문제로.. 항상 어머니가 불쌍하다고..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야기 들어보니..참 힘들게 사셨더라구요..같은 여자로써..눈물 날 정도로..ㅠ.ㅠ 누나2명 있는데..아버지랑 같이 살기 싫어서 따로 나가 살고있습니다. 그래서..제가..어머니 힘들게 사셨는데..마땅히 기댈 때도 없으니..
당신이 옆에서 잘해드려야 한다고..나도 노력할테니깐...
우리 같이 어머니..남은 인생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노력해보자고..제가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참 힘이 듭니다...3년을 사귀는 동안..술 먹고 저한테 큰 소리한번 친적 없었는데.. 요근래..3개월....술만 먹으면..눈에 불을키고..-_-;; 저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 수준이 아니라..잡아 먹을기새로..퍼 붙는다는 표현이..더 맞겠네요..
첨에는 " 아버지 어머니가..네 목소리 듣고싶어하던데..가끔씩 전화 좀 해드렸음 좋겠다" 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 듣고..'아차..'싶더라구요...내가 자주 연락 드려야 됐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그래서 그때부터 안부전화도 자주 했습니다
(물론, 미리..그렇게 행동 못 한건 제 잘못이죠..)
제가...어렸을 때부터 전화랑은 안친해서(?)...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고 생각하고 사는지라..-_-;;
고향집에도..한 달에 몇 번..손에 꼽을 정도로 전화를 하는데...약혼자 집에는 자주 전화드렸습니다. 쉬는 날이면 찾아가서 말 벗도 해드리고..밥도 같이 먹고..집에 계시면 답답할까 싶어서..바람도 쏘여 드리고...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저한테 힘든 일이 생겨서....
(할머니와 큰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엄마가 허리를 크게 다치셨거든요)
거기에 정신이 가 있는 통에..한 2주정도..안부 전화를 못 드렸습니다...
소홀했던 거..인정합니다..
그랬더니..아니나다를까..한 날 또 술을 먹고..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핸드폰은 왜 있는거냐고..전화 한통 하기가 그렇게 힘드냐고...
니는 우리집에 전화 안하면서..나한테는..너희집에 전화하라고 하냐고.."
이 이야기 듣고..너무 황당 스러웠습니다..사귄지 2년이 됐지만..사실 그 동안...제 약혼자... 저희 집에 전화해서 안부 물은거..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울엄마 핸드폰으로 3번 정도...아빠랑은 상견례때 보고,,,안부전화는 없었고 -_-:
제가 집에 전화해서 아빠랑 통화하다가..옆에 약혼자 있으면..바꿔주는 정도 2번 ...있었습니다...
그래도..그 동안 저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저도 약간 섭섭한건 있었지만..아버지가..좀 어려운가보다 싶어서..
언젠간..하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그러던 중에...이렇게 큰 일이 생겼던 거죠..
제 위로 아직 결혼 안한 오빠가 있는데..예비 새언니는..하루가 멀다하고..
부모님 위로한다고 전화가 오고..제 밑에 20살 먹은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 남친도..부모님 많이 힘드실꺼라고..전화가 오는데....
제 약혼자만...전화가 없으니...그것도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_-;;...
이럴 때 전화 한통해서...위로해주면..부모님도 힘나실꺼고..
또..자기도 이 참에 점수도 좀 따고..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뜻에서..제가 약혼자에게..문자로...아빠한테 전화한통 해서 위로 해 달라고..했죠. 그렇게해서..저희 아빠한테 첨으로 전화 한통 했습니다 -_-;;
그리고..부모님 집에 가면...어머니랑 이야기 잘 안하고..
아버지랑만 이야기 한다고 머라고 하더군요...니가 우리 엄마를 무시하냐고 하면서 -_-;; 당신이랑 나랑 사귄지는 2년이 됬지만...
어머니 얼굴본건...얼마안되서..아직은 좀 어색하고..어렵다고..사실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니 얼굴은 얼마전에 봤지만 아버지는 훨씬 전에..만나뵈었었거든요..
그리고...아버님께서는 제가 집에 놀러가면 항상 먼저 웃으시면서 어서오라고...
반겨주시고..먹을 것도 챙겨주시는데..
어머니는..제가 안보이나봐요..
저는 투명인간이고..오로지..아들만 눈에 들어오시는 분입니다.
제가 뭐 물어봐도...대답도 잘 안하시고...그
래서 전..'아..어머니도 아직 우리 사이가 어색하신가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천천히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아버님하고 이야기 하는것도..아버님 건강이 안좋으셔서...
건강 어떠신지 여쭈어보고..그 정도구요..
부모님 집에서 밥을 먹는 경우..집에 가면 어머니께서 밥상을 다 차려놓으십니다.. 그래서 설것이는 제가 하려고 치우기 시작하면..
어머니께서..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한거는 아니니깐..
넌 아직 우리집에 온 손님이다..라고 하시면서...
자기가 설것이 한다고..손도 못대게 하십니다..
넌 냉장고에 반찬이나 넣으라고 -_-;;(그렇다고해서 제가 아예 설것이를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무슨 그런 애가 다 있냐고...애가 너무 어리고 철없다..니 고생길 훤하다...헤어지라고-_-;;;;;;;;
그러고나면 오빠(약혼자)는 저한테 설것이 안했다고..막 머라고 그럽니다.. 엄마 다리도 아픈데..니가 서서 설것이좀 하지..받아 먹으려고만 한다고...-_-;;; 그래도...저 그냥 아무 말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약혼자 입장에서는..그런 생각 할 수도 있겠다..싶어서요...
처음 어머니랑 함께 외출을 하게 된 날...
전..당연히 제가 보조석에 앉고 어머니는 뒷자리에 앉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집 보니깐..다들 그렇더라구요-_-;;) 그런데..어머니가 보조석에 앉으시더라구요..
그래서.."아..이집은 또 그런가보다.."했죠..
보조석에 앉으시더니...쉴새없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_-;; 운전하는 사람..방해될 정도로...
그러다가..어느날 부터..제가 보조석에 앉게 됐죠...
오빠가 뭘 물어보길래..대답을 했는데...어머니께서..운전하는 사람 방해된다고..
말 하지말라고 하더군요...-_-;;... 저..성격이 무뚝뚝한 편이라서..원래 평소에도 말을 많이 안하는 편입니다...
그리고...외출을 하면..제가 오빠 팔짱을 끼는게 아니라..어머니께서 오빠 팔짱을 낍니다. 첨에는..아들하고 팔짱끼고 가는 모습..뒤에서 보니깐 다정해보이고..좋더라구요.. 그런데....매번 밖에 나갈 때마다..그러니깐...저도 좀 그렇더라구요...
나도 오빠 팔짱 끼고 싶은데...ㅠ. ㅠ
두 사람 앞서가면..저는 2m정도 뒤에서..쫄래쫄래 따라갑니다....ㅋ.ㅋ ;;
어쩌다가..제가 오빠 손이라도 잡거나...오빠가 귀엽다고..제 볼이라고 꼬집으면... 사람 많은데서 애정표현 한다고...막 머라고 하십니다... 그것도..이해합니다...어머니께서 옛날 분이시다보니..
보수적인 경향이 있으니깐..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죠...
한번은 어머니 옷을 사드린적이 있었습니다. 비싼 백화점 옷은 못 사드리고.. 동네에 있는 옷 가게...간판 앞에 시퍼런 악어가 입벌리고 있는 -_-;; 그 가게에서. 반팔 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반팔 티 하나에...10만원 돈 달라고 하더군요 -_-;; 솔직히..좀 비싸더라구요...전 반팔티는 만원 넘어가면..비싸게 느껴지는지라.. 그래도..어머니 선물해드리는거라..샀는데...잘 입겠다..말씀 한마디 없으시고..(꼭 바란건 아니지만..)오빠가..비싼 옷이라고 이쁘게 입으시라고 했더니. 옆집 누구 엄마는..이 옷이랑 똑같은거 시장에서 만원주고 입고 다니던데..만원이 비싼거냐고...-_-;;...누나는 몇 일전에..백화점에서 몇십만원하는 옷 사서 보냈더라...하시더라구요.
백화점 옷 못 사드린건 죄송하지만...그래도..그렇게 말씀하실줄은...ㅠ.ㅠ 전..솔직히 여지껏 살면서..백화점에서 옷 입어본 적도 없고...
울 엄마한테도 10만원 짜리 옷 한번 선물 못해드렸는데...솔직히 좀..섭섭하더라구요.. 그렇지만..머..어머니도 모르고 그런거니깐...
그리고..어쩌다가..어머님 댁에서..하룻밤 자게 되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이면...어머니께서..잠을 안주무십니다 -_-;; 오빠 방에서...오빠랑 이야기한다고...잠을 잊으시는거죠... 뭐...이것도..나름..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랜만에 아들하고 이야기 하다보면..그럴수도 있죠..
저도..잠이 없는 편이라..옆에서 같이 이야기 들어줍니다..
(재미없는 이야기에도..웃어야 할 때는 좀 힘들지만요^^;;) 그래도..오빠 출근할려면....잠은 재워야 될텐데...라고 속으로 생각할 뿐입니다..
그런데...제가 제일 이해 안되는 것은... 방에 들어올 때 노크를 안한다는 것입니다. 저 혼자 오빠 방에 있거나..그럴땐 꼬박 꼬박 노크를 합니다. 그런데..오빠랑 저랑 둘이 방에 들어가 있을때...
어머니께서 방에 들어올 일이 있으면 노크를 안하시고..불쑥 불쑥 문을 엽니다 -_-;; 제가 밤에 잘 때..뭐 걸치고 자면 잠을 못자는..특성이 있어서..
잘 때..항상 속옷만 입고 자거든요...그 때 문열면..참 당황스럽습니다...
오빠도..그런 부분은 인정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러면 어머니한테 살짝 말씀드려서...방에 들어올 때 노크좀 해달라고...하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그런 말은 또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냥..방문 잠그고 자자고..해서...방문을 잠그고 몇 번 잔 적이 있는데...
뒷날 되니깐...도둑도 안들어오는데 방문은 왜 잠그고 자냐고..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후로..방문 안잠궈요...
글고....어머니댁은 오래된 집이라..방음이 잘 안됩니다. 오빠가..성욕구가 강한 편이라서..자주 요구를 하는 편인데.. 어머니댁에 있을 때는..안합니다 -_-;; 어쩌다가..오빠가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날에...므흣∼하게 되면... 최대한 소리 안내려고 노력하고..어쩔 땐 입도 막고합니다.. 그래도...본능적으로 나오는 소리다보니..-_-;; 어머니께서는 또 귀가 밝으신지.....므흣∼하기만 하면... 어느새..오빠 방문앞에 와서 오빠를 부릅니다.."석아~" 하면서...
오빤..급한 일이라도 있어서 부르는가 싶어 방문열면.. " 내일 마트 갈껀데 좀 태워줘.." 이런 이야기 하십니다..
내일 아침에 해도 될 이야긴데... 뭐...그당시 생각이 나서..아침되면 잊어먹을 수도 있으니깐..
미리 말씀 하신 것 일수도 있지만..그래도 새벽..2시는.......좀.......-_-;;
그러면서..."윗통은 왜 벗고자냐.."하십니다. 오빠가 " 방이 더워서요.." 이러면.. "덥긴 뭐가 덥노..옷 입고자라.."하십니다..그러면서 "OO는(제 이름) 자나? " 하면서
항상 방안에 들어와서 저를 보고 가십니다.
글고...이건 얼마전에 발견(?)한 건데... 어머니께서는 이야기 할 때..상대방의 손을 잡는다던가..
어깨를 툭 친다던가..의 스킨쉽을 하는 특징이 있으신데... 오빠랑 앉아서 이야기 할 때 보니깐...손으로 오빠 허벅지를 막 쓰다덤으시더라구요 -_-;; 뭐..어쩌다가 스쳤을 수도 있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첨엔..어쩌다가 스친건줄 알았는데..아니더라구요..
막..오빠 허벅지 만지작거리면서(그것도 반바지 입은 허벅지 안쪽을..-_-;;)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제가 팔뚝에 살이 좀 있는편인데..제 친한 친구(물론 여자)가 이야기 할때
제 팔뚝을 막 만지작 거리면서 이야기 하는건 본적은 있는데...
허벅지 만지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은 처음봐서리...-_-;;
어찌보면...아들에 대한 애정 표현일 수도 있고...
둘 만의..의사소통의 한 표현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허벅지는...아니라고..생각하는데(이건 아니잖아..이건아니잖아>.<) 아무리 아들이라지만..다 컸는데.......-_-;;;
제가...너무 예민한 걸까요..? 아무일도 아닌건데..제가 반응이..지나친걸까요? 오빠한테..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자기 어머니..라고 하면..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예비 시어머니를 볼 때 마다...영화 "올가미"가 생각납니다.ㅠ.ㅠ
비도오고..맘도 안좋고해서..친한 후배와..소주 한잔하고..
후배가..네이트에 가면 하소연 할 곳이 있다고 이야기 해줘서...
아이디 빌려서 놀러왔는데...이러저러한 일로..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어디 가서 하소연 할 때도 없고..너무 답답해서...한 글 적어봅니다.
긴 글이 될 듯... ㅠ . ㅠ
내가 이 깊은 새벽, 잠 못자고..방황(?)하는 이유는...약혼자 때문입니다.
사귄지는 2년 됐구요..전 25인 여자고 인테리어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약혼자는 28이고, 광고회사 다니고 있구요..사귄지는 3년 됐습니다.
올 10월로 결혼 날짜 잡았습니다. 결혼해서 살 집인데..
미리 들어와서 같이 살고 있는 상태구요..
제 약혼자..사람 참 좋습니다. 성실하고..인간성 좋고..
배려심 깊고..주변 사람들에게도 사람 좋다고 인정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저한테도 참 잘하구요..그래서 이 사람과 미래를 약속했구요...
한 가지...문제가 있다면...자기 가족일에 너무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족일에 예민하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만....
이 사람은..특히, 자기 어머니 일에 예민합니다.
젊어서 시집왔는데 아버지가 고생을 많이 시켰답니다. 노름...여자..술 ..폭력..등등의 문제로..
항상 어머니가 불쌍하다고..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야기 들어보니..참 힘들게 사셨더라구요..같은 여자로써..눈물 날 정도로..ㅠ.ㅠ
누나2명 있는데..아버지랑 같이 살기 싫어서 따로 나가 살고있습니다.
그래서..제가..어머니 힘들게 사셨는데..마땅히 기댈 때도 없으니..
당신이 옆에서 잘해드려야 한다고..나도 노력할테니깐...
우리 같이 어머니..남은 인생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노력해보자고..제가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참 힘이 듭니다...3년을 사귀는 동안..술 먹고 저한테 큰 소리한번 친적 없었는데..
요근래..3개월....술만 먹으면..눈에 불을키고..-_-;; 저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 수준이 아니라..잡아 먹을기새로..퍼 붙는다는 표현이..더 맞겠네요..
첨에는 " 아버지 어머니가..네 목소리 듣고싶어하던데..가끔씩 전화 좀 해드렸음 좋겠다" 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 듣고..'아차..'싶더라구요...내가 자주 연락 드려야 됐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그래서 그때부터 안부전화도 자주 했습니다
(물론, 미리..그렇게 행동 못 한건 제 잘못이죠..)
제가...어렸을 때부터 전화랑은 안친해서(?)...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고 생각하고 사는지라..-_-;;
고향집에도..한 달에 몇 번..손에 꼽을 정도로 전화를 하는데...약혼자 집에는 자주 전화드렸습니다.
쉬는 날이면 찾아가서 말 벗도 해드리고..밥도 같이 먹고..집에 계시면 답답할까 싶어서..바람도 쏘여 드리고...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저한테 힘든 일이 생겨서....
(할머니와 큰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엄마가 허리를 크게 다치셨거든요)
거기에 정신이 가 있는 통에..한 2주정도..안부 전화를 못 드렸습니다...
소홀했던 거..인정합니다..
그랬더니..아니나다를까..한 날 또 술을 먹고..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핸드폰은 왜 있는거냐고..전화 한통 하기가 그렇게 힘드냐고...
니는 우리집에 전화 안하면서..나한테는..너희집에 전화하라고 하냐고.."
이 이야기 듣고..너무 황당 스러웠습니다..사귄지 2년이 됐지만..사실 그 동안...제 약혼자...
저희 집에 전화해서 안부 물은거..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울엄마 핸드폰으로 3번 정도...아빠랑은 상견례때 보고,,,안부전화는 없었고 -_-:
제가 집에 전화해서 아빠랑 통화하다가..옆에 약혼자 있으면..바꿔주는 정도 2번 ...있었습니다...
그래도..그 동안 저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저도 약간 섭섭한건 있었지만..아버지가..좀 어려운가보다 싶어서..
언젠간..하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그러던 중에...이렇게 큰 일이 생겼던 거죠..
제 위로 아직 결혼 안한 오빠가 있는데..예비 새언니는..하루가 멀다하고..
부모님 위로한다고 전화가 오고..제 밑에 20살 먹은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 남친도..부모님 많이 힘드실꺼라고..전화가 오는데....
제 약혼자만...전화가 없으니...그것도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_-;;...
이럴 때 전화 한통해서...위로해주면..부모님도 힘나실꺼고..
또..자기도 이 참에 점수도 좀 따고..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뜻에서..제가 약혼자에게..문자로...아빠한테 전화한통 해서 위로 해 달라고..했죠.
그렇게해서..저희 아빠한테 첨으로 전화 한통 했습니다 -_-;;
그리고..부모님 집에 가면...어머니랑 이야기 잘 안하고..
아버지랑만 이야기 한다고 머라고 하더군요...니가 우리 엄마를 무시하냐고 하면서 -_-;;
당신이랑 나랑 사귄지는 2년이 됬지만...
어머니 얼굴본건...얼마안되서..아직은 좀 어색하고..어렵다고..사실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니 얼굴은 얼마전에 봤지만 아버지는 훨씬 전에..만나뵈었었거든요..
그리고...아버님께서는 제가 집에 놀러가면 항상 먼저 웃으시면서 어서오라고...
반겨주시고..먹을 것도 챙겨주시는데..
어머니는..제가 안보이나봐요..
저는 투명인간이고..오로지..아들만 눈에 들어오시는 분입니다.
제가 뭐 물어봐도...대답도 잘 안하시고...그
래서 전..'아..어머니도 아직 우리 사이가 어색하신가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천천히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아버님하고 이야기 하는것도..아버님 건강이 안좋으셔서...
건강 어떠신지 여쭈어보고..그 정도구요..
부모님 집에서 밥을 먹는 경우..집에 가면 어머니께서 밥상을 다 차려놓으십니다..
그래서 설것이는 제가 하려고 치우기 시작하면..
어머니께서..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한거는 아니니깐..
넌 아직 우리집에 온 손님이다..라고 하시면서...
자기가 설것이 한다고..손도 못대게 하십니다..
넌 냉장고에 반찬이나 넣으라고 -_-;;(그렇다고해서 제가 아예 설것이를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고 몇일 뒤엔...오빠 누나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엄마가 그러던데...니 사귀는 아가씨는..집에 오면 설거지 한번도 안한다면서?
무슨 그런 애가 다 있냐고...애가 너무 어리고 철없다..니 고생길 훤하다...헤어지라고-_-;;;;;;;;
그러고나면 오빠(약혼자)는 저한테 설것이 안했다고..막 머라고 그럽니다..
엄마 다리도 아픈데..니가 서서 설것이좀 하지..받아 먹으려고만 한다고...-_-;;;
그래도...저 그냥 아무 말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약혼자 입장에서는..그런 생각 할 수도 있겠다..싶어서요...
처음 어머니랑 함께 외출을 하게 된 날...
전..당연히 제가 보조석에 앉고 어머니는 뒷자리에 앉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집 보니깐..다들 그렇더라구요-_-;;)
그런데..어머니가 보조석에 앉으시더라구요..
그래서.."아..이집은 또 그런가보다.."했죠..
보조석에 앉으시더니...쉴새없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_-;;
운전하는 사람..방해될 정도로...
그러다가..어느날 부터..제가 보조석에 앉게 됐죠...
오빠가 뭘 물어보길래..대답을 했는데...어머니께서..운전하는 사람 방해된다고..
말 하지말라고 하더군요...-_-;;...
저..성격이 무뚝뚝한 편이라서..원래 평소에도 말을 많이 안하는 편입니다...
그리고...외출을 하면..제가 오빠 팔짱을 끼는게 아니라..어머니께서 오빠 팔짱을 낍니다.
첨에는..아들하고 팔짱끼고 가는 모습..뒤에서 보니깐 다정해보이고..좋더라구요..
그런데....매번 밖에 나갈 때마다..그러니깐...저도 좀 그렇더라구요...
나도 오빠 팔짱 끼고 싶은데...ㅠ. ㅠ
두 사람 앞서가면..저는 2m정도 뒤에서..쫄래쫄래 따라갑니다....ㅋ.ㅋ ;;
어쩌다가..제가 오빠 손이라도 잡거나...오빠가 귀엽다고..제 볼이라고 꼬집으면...
사람 많은데서 애정표현 한다고...막 머라고 하십니다...
그것도..이해합니다...어머니께서 옛날 분이시다보니..
보수적인 경향이 있으니깐..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죠...
한번은 어머니 옷을 사드린적이 있었습니다.
비싼 백화점 옷은 못 사드리고..
동네에 있는 옷 가게...간판 앞에 시퍼런 악어가 입벌리고 있는 -_-;; 그 가게에서.
반팔 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반팔 티 하나에...10만원 돈 달라고 하더군요 -_-;;
솔직히..좀 비싸더라구요...전 반팔티는 만원 넘어가면..비싸게 느껴지는지라..
그래도..어머니 선물해드리는거라..샀는데...잘 입겠다..말씀 한마디 없으시고..(꼭 바란건 아니지만..)오빠가..비싼 옷이라고 이쁘게 입으시라고 했더니.
옆집 누구 엄마는..이 옷이랑 똑같은거 시장에서 만원주고 입고 다니던데..만원이 비싼거냐고...-_-;;...누나는 몇 일전에..백화점에서 몇십만원하는 옷 사서 보냈더라...하시더라구요.
백화점 옷 못 사드린건 죄송하지만...그래도..그렇게 말씀하실줄은...ㅠ.ㅠ
전..솔직히 여지껏 살면서..백화점에서 옷 입어본 적도 없고...
울 엄마한테도 10만원 짜리 옷 한번 선물 못해드렸는데...솔직히 좀..섭섭하더라구요..
그렇지만..머..어머니도 모르고 그런거니깐...
짝퉁 사입고 엄마한테 자랑한...옆집 아줌마만..원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어쩌다가..어머님 댁에서..하룻밤 자게 되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이면...어머니께서..잠을 안주무십니다 -_-;;
오빠 방에서...오빠랑 이야기한다고...잠을 잊으시는거죠...
뭐...이것도..나름..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랜만에 아들하고 이야기 하다보면..그럴수도 있죠..
저도..잠이 없는 편이라..옆에서 같이 이야기 들어줍니다..
(재미없는 이야기에도..웃어야 할 때는 좀 힘들지만요^^;;)
그래도..오빠 출근할려면....잠은 재워야 될텐데...라고 속으로 생각할 뿐입니다..
그런데...제가 제일 이해 안되는 것은...
방에 들어올 때 노크를 안한다는 것입니다.
저 혼자 오빠 방에 있거나..그럴땐 꼬박 꼬박 노크를 합니다.
그런데..오빠랑 저랑 둘이 방에 들어가 있을때...
어머니께서 방에 들어올 일이 있으면
노크를 안하시고..불쑥 불쑥 문을 엽니다 -_-;;
제가 밤에 잘 때..뭐 걸치고 자면 잠을 못자는..특성이 있어서..
잘 때..항상 속옷만 입고 자거든요...그 때 문열면..참 당황스럽습니다...
오빠도..그런 부분은 인정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러면 어머니한테 살짝 말씀드려서...방에 들어올 때 노크좀 해달라고...하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그런 말은 또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냥..방문 잠그고 자자고..해서...방문을 잠그고 몇 번 잔 적이 있는데...
뒷날 되니깐...도둑도 안들어오는데 방문은 왜 잠그고 자냐고..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후로..방문 안잠궈요...
글고....어머니댁은 오래된 집이라..방음이 잘 안됩니다.
오빠가..성욕구가 강한 편이라서..자주 요구를 하는 편인데..
어머니댁에 있을 때는..안합니다 -_-;;
어쩌다가..오빠가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날에...므흣∼하게 되면...
최대한 소리 안내려고 노력하고..어쩔 땐 입도 막고합니다..
그래도...본능적으로 나오는 소리다보니..-_-;;
어머니께서는 또 귀가 밝으신지.....므흣∼하기만 하면...
어느새..오빠 방문앞에 와서 오빠를 부릅니다.."석아~" 하면서...
오빤..급한 일이라도 있어서 부르는가 싶어 방문열면..
" 내일 마트 갈껀데 좀 태워줘.." 이런 이야기 하십니다..
내일 아침에 해도 될 이야긴데...
뭐...그당시 생각이 나서..아침되면 잊어먹을 수도 있으니깐..
미리 말씀 하신 것 일수도 있지만..그래도 새벽..2시는.......좀.......-_-;;
그러면서..."윗통은 왜 벗고자냐.."하십니다. 오빠가 " 방이 더워서요.." 이러면..
"덥긴 뭐가 덥노..옷 입고자라.."하십니다..그러면서 "OO는(제 이름) 자나? " 하면서
항상 방안에 들어와서 저를 보고 가십니다.
글고...이건 얼마전에 발견(?)한 건데...
어머니께서는 이야기 할 때..상대방의 손을 잡는다던가..
어깨를 툭 친다던가..의 스킨쉽을 하는 특징이 있으신데...
오빠랑 앉아서 이야기 할 때 보니깐...손으로 오빠 허벅지를 막 쓰다덤으시더라구요 -_-;;
뭐..어쩌다가 스쳤을 수도 있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첨엔..어쩌다가 스친건줄 알았는데..아니더라구요..
막..오빠 허벅지 만지작거리면서(그것도 반바지 입은 허벅지 안쪽을..-_-;;)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제가 팔뚝에 살이 좀 있는편인데..제 친한 친구(물론 여자)가 이야기 할때
제 팔뚝을 막 만지작 거리면서 이야기 하는건 본적은 있는데...
허벅지 만지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은 처음봐서리...-_-;;
어찌보면...아들에 대한 애정 표현일 수도 있고...
둘 만의..의사소통의 한 표현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허벅지는...아니라고..생각하는데(이건 아니잖아..이건아니잖아>.<)
아무리 아들이라지만..다 컸는데.......-_-;;;
제가...너무 예민한 걸까요..?
아무일도 아닌건데..제가 반응이..지나친걸까요?
오빠한테..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자기 어머니..라고 하면..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뻔히 나만..나쁜뇬 될꺼 뻔한데..ㅠ.ㅠ
이쯤 되니깐..요즘 들어서...부쩍 생각나는게....
예전에...최지우가 찍었던......올가미-라는 영화에요.....
올가미.....다들 아시죠? -_-;;
어머니만 보면...올가미...영화가 생각나요.....ㅠ . ㅠ
나 어떻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