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

한승민20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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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작곡


나는 여전히 꿈속인걸까?

물론 드라마틱한 요소는 적었다.

이런 장르의 영화가 그렇듯

매우 익숙한 설정과 장면과 분위기.

하지만 이제는 일상같은 그런 소소한 이야기와

살짝 꿈같은 스토리가 좋았고. 웃었고. 그랬다

어쩌면. 지난주쯤에 잡지에서 본 평점으로

일단 기대감을 낮추어둔 상태에서 편하게 봐서 그럴수도 있다

 

복고스러운 그 분위기와 노래.

덤벙덤벙대는 작사가. 화분물주는사람대리라는 별난 역할.

그런 실수들과 재잘거림이 좋았었고

나는 어느순간부터는 빠져들어 봐버렸다

꿀꿀했던 하루였고.

그냥 털어버릴 생각이었고

그래서 비현실이 더 잘먹혔고 뭐 그런 분석을 하더라도

 

처음에는 라디오스타와 비교.

잘나가던 가수의 근근한 생활이야기와

매니저와의 끈끈함을 이어가길래.

왕년의 스타가 다시 날게되는 휴머니즘이랄까

 

하지만 라디오는 최곤과 매니저의 인간미와

정에 기반한 지역에서 일어나서 도시와 성공이라는

가치를 어느정도 포기하고 만족하고 사는 식의

뭐 그런 방향이었고.

 

여기서는 대중성에 곡을 팔지 않고 결국 피아노를 택하는 등

비슷한 부분을 파고들면 찾을 수도 있지만

결국 무대에 서고 무엇보다도 커플의 이야기라는 거~

초반 20분이 지나면서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지면서

비교불가해졌다

 

결국. 무대장치와

인기여자가수의 등장과

어쩐지 초라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여주인공과

그 심리를 따라가면서 미녀는 괴로워와 자연스럽게 비교

 

미녀의 경우에 혹평을 했었지.

결국 외모에서 떨어지는 구아중을 무시하다가

성형하고 나타났더니 남자가 '마음에 드는군' 이라면서

마치 그녀의 성공이 외모가 아닌 진실한 마음에 있다는 듯이

해피한 엔딩으로 달려가 버리는

게다가 제목은 '미녀는 괴로워'라고 어울리지 않게 지어두고

김아중을 막 내걸어버리는 천박한 영화라고

 

어제 그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성형을 선택하는 순간의 선택과 결정과 용기.

그 상황의 여성심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렇게. 공감할 정도로 사회가 꼬여있나

나는 그 미완성정신상태를 가진 남자와

결국 그사람의 사랑을 얻고 기뻐하는 여주인공이 정말 싫었다

지긋지긋하게 싫었다. 현실따위. 그게 현실이라고 해도

아니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은 어느선인가.

물론 양쪽이 존재하고. 경계가 있겠지만

비율은 어디까지인가.

 

차라리.

꿈같고 동화같고 판에 박히고 유치하지만

그러면서 일어날 법한 것들을 극적요소 없이 엮어두어도

정말로 수요자의 계층은 새로운 연령대의 진입으로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영화가 생산될수밖에 없다는 위로를 하면서

물론 최선이 아니라고 해도 차선. 아니면 어느정도 선이고

영화는 현실의 한단계 위에있는 이상을 표상하고

갈수없는 우리는 그런 꿈따위라도 먹고 뻐끔뻐끔 살아야.

이러고보면 너무 우울하지만.

내가 설정한 환상에 부합하거나

그가 설정한 환상이 나에게 맞아떨어지거나

그 순간의 뿌듯함으로 즐겼던 것같다.

 

영화가 현실의 반영이고

결국 영화를 통해서까지 구질구질한 현실을

깨달아 우리는 영화로 요점정리된 현실을 학습하고

행동체계를 맞춰 간다는 뭐 그런 과정으로 이어지는것은

싫다.

 

게다가 영화의 장르가

현실고발다큐도 아닌 로맨틱 코메디인데도

 

물론 너는 또다른 관점을 이야기하겠지만

내가 생각한것은 여기까지였었고 이런 방향이었고

그래서 어제 하루의 허탈감이 다시 오겹살로 겹쳐버렸지.

어쩃든. 다른 생각일 뿐이니깐.

 

나쵸랑 치즈든 빵은 맛있었다. ㅍ_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