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딸의 자위행위를 목격했다면...,

송기봉2007.03.03
조회2,110
 


 

 

참 요즘은 배려도 다양해진 것 같다.

요즘 엄마들은 하지 마라 보다는 하더라도 깨끗이 청결해야 한다고 청소년기 아이 방에 먼지가 나지 않는 고급 휴지를 들려 놓았다고 말한다. 즉 자위 행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쎈스가 통하나 보다. 

 

아들과 딸의 자위행위를 목격했다면...,

 

하지만 대부분 엄마들은 만약 아들이 자위행위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내 아들이 벌써 저렇게 컸구나!' 하면서 대견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너무 많이 해서 건강을 해치진 않을까 염려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딸의 자위행위를 보게 된다면 아들과 똑같이 '내 딸이 저렇게 컸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을까? 혹시 당황하지는 않을까?

아직까지는 많은 엄마들이 당황하는 쪽일 것이다. 대부분 낡고 오래된 관습에 빠져 있어 딸의 그런 행위에 호의적이지 못하다. 아마도 속앓이를 하면서 내 딸이 저러다 처녀성을 잃게 되면 어쩌나? 너무 일찍 남자를 알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칠 것이다. 설사 딸에게 충고를 한다해도 무조건 자위행위는 건전하지 못한 거라고만 할 것이다. 아니 자위행위를 인정한다해도 남자와의 직접적인 성행위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할지 모른다. 자위행위를 하다보면 언제든지 쉽게 타인과 섹스하게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남자보다 여자의 자위행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엄마들이 불안해하는 것처럼 여자 자신들도 자위행위를 죄악시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여자들의 성욕을 억제시키는 것이 여자를 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왔다.


 

아들과 딸의 자위행위를 목격했다면...,

어쩌면 여자를 보호한다는 생각보다는 내 소유의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욕심 때문이라고 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성욕을 억제한다는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자위행위까지도 불결하고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행위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자위행위는 타인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임신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자위행위는 평생동안 네가 즐길 수 있는 것이며 성숙한 성행위를 위한 훈련이고 네 자신의 성적 반응을 익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두려워하지 말아라. 자위행위가 건전하지 못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이란다." 엄마가 오히려 이렇게 말하면서 자위행위를 가르치는 것이 딸을 돌보는 일이 된다.

남자들은 대부분 사춘기에 접어들면 자위행위를 한다. 사회적으로도 이런 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위행위를 배워둘 필요가 있다. 더구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성행위가 스킨십보다는 성기만을 이용하여 자기 아이를 만들려는 남자들에 의해 육체적으로 완벽한 순결성을 강요받아 왔다.

이렇게까지 말해주지 못한다해도 내 딸이 자위행위를 한다면 적어도? 내 딸이 벌써 저렇게 컸구나!? 하면서 대견스럽게 생각할 줄은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