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면서 보이기 싫은 물건을 병원 사물함에 넣

이정숙2007.03.03
조회25

이사를 하면서 보이기 싫은 물건을 병원 사물함에 넣어놨더니

 

이거.. 어떻게 처리는 해야겠는데 집으로 가져가자니.. 찜찜하고

 

버리자니... 머뭇거려지고...

 

한참 멍하니.. 고민하다가

 

결국엔 가져와버렸다......

 

가방속 그 물건들이 왜그리 무겁게 느껴지던지....

 

버스정류장 휴지통에 눈을 고정시키고

 

버리자.. 버리자 맘으로 수백번을 외치다가도

 

막상 가방을 열지 못하는 손을 원망하며

 

버스로 돌아오는 내내 그냥.. 그냥 한숨도 웃음도..눈물도 없이

 

그냥..... 당연하다는듯 가지고 돌아오는데

 

그 순간만큼은 가슴이 뻥뚫린듯.. 머릿속이 멍..한듯...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함께찍은 사진은 보란듯이 그날 바로 태워버렸지만

 

쪽지나 편지들은 참.. 그러기가 쉽지않다.....

 

방안 구석에 두었지만..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막막..하다.....

 

아..

 

두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