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기질별 특징과 장단점

류만환20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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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기질별 특징과 장단점

1. 다혈질의 특징과 장단점

  다혈질의 대표적인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예수님의 제자 중에 베드로 같은 사람이 다혈질적인 사람이지요. 다혈질이 나쁜 것입니까, 좋은 것입니까?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다혈질은 장점이 있습니다. 항상 생기가 돕니다. 지금 그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모두 알게 되어 있습니다. 항상 떠들고 생기 넘치고 낙천적이고 생동감 있고 항상 히죽히죽 웃고 다니고 쉽게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 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금방 알아요. 표정만 보아도 압니다. 명절 때 화투를 치면 돈 다 잃습니다. 얼굴에 다 표시되기 때문에, 패가 다 나타나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친구가 많습니다. 놀기를 좋아해요. 속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줍니다.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반면에 단점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비실제적입니다. 밤낮 즐겁기만 하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조직적이지 않아요. 이 사람의 약점이 발전되면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무모합니다. 별 잡으러 뛴다고 하고 오르지 못할 나무만 쳐다봅니다. 돈키호테 같은 사람은 풍차를 향해서도 창 들고 뛰지 않습니까? 또 화를 잘 냅니다. 이 사람은 화도 잘 내지만 화를 다 내고 난 다음에 꼭 이런 소리를 합니다. ‘나는 뒤끝이 없어.’  결과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요.
  대부분 다혈질적인 사람은 1등은 못합니다. 이 사람은 공부도 얼렁뚱땅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웬만큼 봐서 알 듯 하면 더 깊이 파고들지 않습니다.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것을 알뿐만 아니라 구석구석까지 다 공부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다혈질은 절대로 구석구석까지 다 공부하지 않습니다. 최고의 명문대학 찾아가 보면 다혈질적인 사람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다혈질은 육체노동을 하는 곳에 가면 굉장히 많습니다. 대학도 최고 대학까지는 아니고 그다음 정도 수준 되는 곳에 다혈질적인 성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다혈질적인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2등 정도합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보면 다혈질적인 사람 가운데 지도자들도 많이 나옵니다. 지도자들 가운데 1등 짜리가 별로 없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무엇을 완벽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훈련이 부족합니다. 뭐든 철저히 하는 것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다혈질적인 사람이 5개 국어를 한다고 해서 확인해 보면 다 못해요. 조금씩 맛만 본 것입니다. 독일어 조금 하다가 불어 조금 하다가 일어 조금… 끝을 못 봅니다. 실제적인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을 벌여만 놓습니다. 수습을 못합니다.

 

2. 담즙질의 특징과 장단점

  반면에 담즙질적인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울 같은 사람이 담즙질인데 담(膽)이라는 그 말에 뜻이 나오잖아요. 장점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 ‘그 사람 참 담이 크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간덩이가 부었다, 그런 사람 있지 않습니까? 간이 큰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면 깡이 있는 사람입니다. 배짱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장점은 의지가 강하고 독립적이라는 것입니다. 다혈질적인 사람이 충동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하면 담즙질적인 사람은 계획합니다. 용의주도하고 의도적입니다. 또 담즙질적인 사람의 특징이 무엇이냐 하면 집요합니다. 스토커 가운데 이런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누구 하나 찍어 놓으면 될 때까지 갑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것이 이 사람의 모토입니다. 도끼 주면 안 됩니다. 계속 찍습니다. 시작하면 끝을 봅니다. 실제적입니다. 그래서 재벌 회장 가운데 이런 사람이 많습니다. 성공지향적인 사람 가운데 많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이런 말을 외치고 다닙니다. 사역지향적입니다. 끝장을 봅니다. 큰일을 벌입니다. 사도바울도 그렇지 않습니까? 사도바울이 성령으로 변화되기 이전 모습을 보면 철저하게 사역지향적이었습니다. 그것이 담즙질적인 사람의 장점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뭡니까? 그래서 잔인합니다. 담즙질적인 사람은 잔인해요. 다혈질적인 사람은 화는 버럭버럭 잘 내지만 뒤끝은 없는데 담즙질적인 사람은 뒤끝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번 보복하려고 마음먹으면 하고야 맙니다. 예를 들어서 지존파같은 사람들이 담즙질입니다. 마피아 중에 많습니다. 알 카포네 같은… 끝장을 봅니다. 독재자들 가운데 많습니다. 자기 주장이 강해서 잘못하면 주변으로부터 매장당할 수 있습니다. 독선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독재자, 재벌회장 중에도 많이 있고 특히 교도소에 가면 두목 가운데 이런 담즙질이 많습니다. 장단점이 다 있지요.

 

3. 우울질의 특징과 장단점

  우울질의 특징은 어떻습니까?
  흔히 우울질이라고 하면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울질이라는 것은 감성이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장점이 무엇입니까? 예민합니다. 그래서 우울질적인 사람 가운데 천재가 많고 우울질적인 사람 가운데 철학자가 많고 우울질적인 사람 가운데 예술가가 많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상주의자이고 완벽주의자입니다.
  뭐든지 분석합니다. 적당히 안 해요. 예를 들어서 우울질적인 목사가 찬양을 인도한다고 하면 음(音) 조금 틀리면 그것을 못 견뎌 합니다. 우울질적인 성격 때문에 그렇습니다. 굉장히 집요합니다. 그리고 남들은 별로 생각지 않았던 것을 골똘히 생각합니다. 우리 같으면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면 빨리 가서 주워 먹기 바쁜데 우울질은 그것을 주울 생각을 안 합니다. ‘왜 사과는 나무에서 떨어질까?’ 생각합니다. 뉴턴 같은 사람이 우울질입니다. 앉아서 우두커니 생각합니다. 왜 떨어질까… 아, 이것이 만유인력의 법칙… 그래서 발견을 많이 합니다.
  이 사람은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합니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번 사귀면 끝까지 갑니다. 성실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새벽기도 때마다 물 갖다 주는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물 갖다 주는 사람들의 성격을 보니까 우울질적인 성향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은 한번 ‘물 갖다 줄 거야.’ 마음먹으면 죽을 때까지, 주님 오실 때까지 갖다 주는 사람입니다. 성실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무모하게 달려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 중에는 천재형이 많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평범해 보이지만 뒤집어보면 우리가 깜짝 놀랄 정도의 실력이 있어요. ‘영어 조금 합니다’ 그러는데 알고 보면 클린턴하고 맞장구치는 실력입니다. ‘독일어 조금 읽을 줄 아는데요.’ 해서 보면 독일어를 유창하게 읽어대고… 우리가 깜짝 놀랄 정도의 숨어있는 잠재능력이 있습니다.
  단점이 있습니다. 심사숙고가 너무 지나쳐서 우유부단합니다. 우울질적인 사람의 특징은 귀가 얇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기복이 큽니다. 싫은 소리를 한번 들으면 며칠 밤 잠을 못잡니다. 우울질적인 사람 가운데 위장병이 많고 장이 나쁘고 머리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밤낮 남의 말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비관적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잎새가 많아도 항상 마지막 잎새만 쳐다봅니다. 언제 떨어지나 하고… 마지막 잎새가 없으면 다 뜯어놓고 하나만 남겨놓고 그것을 쳐다봅니다. 비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우울질적인 사람은 사람을 만날 때에도 장점을 보기보다는 단점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우울질적인 사람들이 글을 쓰면 항상 글이 비관적입니다. 안된다, 우리나라 망했다, 경제 끝장이다, 소망이 없다… 그런데 우울질적인 사람의 특징이 무엇이냐 하면 개인적으로 만나면 그렇게 온화하고 좋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겉으로 볼 때는 온화하고 좋은 모습인데 속 뚜껑을 살짝 보면 그 속에는 불평과 원망과 깊은 한숨과 좌절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기자가 되면 밤낮 비관적인 기사를 씁니다. 음악을 만들어도 비관적인 음악을 만듭니다. 밝은 멘델스존의 음악이 안 나오고 베토벤의 음악이 나옵니다. 짜자자잔!!! ♪!♬! 운명과 같은 곡…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4. 점액질의 특징과 장단점

  점액질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점액질의 대표적인 사람을 든다고 하면 도마가 있습니다. 점액질의 장점이 무엇이냐 하면 조용히 냉정하고 소심합니다. 특징이 무엇이냐 하면 실제적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잘 듣습니다. 점액질의 특징은… 이거 참 지저분한 성격인데 성실합니다. 절대 안 빠져요. 참석은 하는데 궁시렁댑니다. 빠지지는 않습니다. 밤낮 욕합니다. ‘교회가 이렇게 덥고 이게 뭐야.’ ‘우리 교회 화장실은 만날 줄 서고 이 꼴이 뭐야.’ 하면서 불평불만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생각할 때 ‘저 사람은 곧 교회를 떠날 거야.’ 하는데 30년이 지나도 안 떠나요. 밤낮 궁시렁궁시렁대면서 욕하고 전병욱 목사, 저 꼴이 뭐냐느니 이런 소리를 하면서도 떠나지는 않습니다. 도마 같은 사람의 특징입니다. 밤낮 불평불만이에요. 그러나 떠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실제적이고 성실합니다. 일을 맡기면 다 합니다, 안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단점이 뭐냐 하면 의욕적이지 못합니다. 객관적인 능력도 있습니다. 좋은 방법을 발견하는 능력도 있고 관찰자의 능력도 있습니다. 그런데 리더십에 대해서 항상 약점을 보려고 하고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특징은 남 안되는 꼴을 보면서 막 희열을 느낍니다. 누가 꿈과 비전의 이야기를 하면 자신의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그것이 안 되는 이유 한 마디를 딱 던집니다. 찬물을 쫙 끼얹어요. 그러면 분위기가 썰렁해지지 않습니까? 그때에 막 온갖 희열을 다 느끼는 것입니다. ‘내가 드디어 한 건 했어!’ 하면서… 이런 사람은 비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비관적이라는 것은 우울질적인 사람이 많이 듣는 이야기인데 이런 사람은 비판적이라는 얘기를 잘 듣습니다.
  점액질의 특징이 무엇이냐 하면 입만 산 사람입니다. 대가를 잘 치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혈질하고 차이점입니다. 말로는 혼자 의인입니다. 말로는 다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몸이 희생하려고 하는 데로 잘 나가지 못합니다. 오락가락합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더 큰 인생을 살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점액질적인 사람은 조금만 성격을 변화시키면 크게 쓰임받을 수 있는데 자기 성질 때문에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보다 조금 작게 살 가능성이 큰 사람입니다.

 

 

  잘 보십시오. 우리가 대략적으로 기질을 살펴봤지만 각 기질상의 특징이 있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서 쓰임받는 종이 되느냐! 기질을 잘 다루면 됩니다.
  제가 대략적으로 얘기할 때 스스로 나는 어디 쪽에 속해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는 확실한 다혈질이야.’ ‘나는 담즙질이야, 스토커잖아?’ 하면서 스스로 묻습니다. ‘나는 우울질이야. 마지막 잎새만 쳐다봐.’ ‘나는 점액질이야. 궁시렁대면서 오늘도 저녁예배에 나와 있잖아.’ 이런 사람들… 모두 다 약점은 죽이고 장점으로 쓰임받으면 됩니다.

 

 

                                                                                  -전병욱 목사님, 기질 설교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