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는 개도 아닌가요?

하현정2007.03.06
조회44,527

저는 이제 스무살이 된 학생입니다

 

고3때 학원에 떠돌이 개가 한마리 선생님을 따라 왔었습니다

 

믹스견-이라고 하죠 속칭 똥개 수컷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얘좀 데려가라고 많은 아이들에게 권유했으나 데려갈 수 있는 사정이 되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초쯤에 제가 데리고 왔죠.

 

인천 주안에서 서구 당하동까지 안고왔습니다.. 냄새가 쫌 나서 그때 같이 지하철타신 분들께

 

지금이나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ㅠ

 

평상시에 무척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던 저는 강아지에게 성은 개 이름은 깡이라고 지어줬습니다

 

(절대 장난이 아닙니다. 개가너무 순하고 사람도 잘 따라다니고 해서 깡을 키우라고 깡이라고 지은겁니다)

 

그리고 개집도사고 사료도 사고 대소변패드에 판까지 다 사고 치약 간식 개샴푸 이것저것을

 

사서 어떤 강아지 부럽지 않게 키웠습니다.

 

오줌을 못가려서 지금 현관에 있지만;(부모님이 싫어하셔요-)

 

강아지들은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는 것, 알고계시죠?

 

그래서 저도 가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갑니다.

 

아파트 의자나 팔각정에 앉아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개깡이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강아지가 워낙 애교가 많다보니 할아버지 할머니께 애교피우고 그분들이 즐거워 하시면 저도 좋죠.

 

그런데 젊으신 아줌마 분들께서는 개깡이를 무척 더럽게 보십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시키고 이러는데도 그분들이 보시기엔 그냥 똥개인걸까요,

 

혹시라도 아이가 개깡이에게 관심을 가질라치면 아이를 붙잡습니다 만지지말라고....

 

예, 물론 모든 강아지에게 그러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다른 말티즈나 시츄같은 강아지를 만나는 아이를 보는 엄마들은, 특히 젊으신분들은

 

포즈취하게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핸드폰으로... 그리고 그 옆에 개깡이가 지나가면 막 발로

 

땅을 쿵쿵거려서 쫒아냅니다...ㅠ 심지어 제가 안고있을때도 아이가 다가갈라치면 재빨리 떼어내죠..

 

정말 무안합니다.그럴때마다....

 

방금 어떤 분께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냄새가 나는게 제 개때문인줄 아시고

 

코를 막으시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실제로 개깡이 냄새를 확인시켜드렸죠 다행히 샴푸냄새가 나더군요

ㅠㅠ

얼마전에 동물농장에서 노브레인과 똥개를 보셨나요?

 

정말 여러가지 종류가 많은 애견계에서 똥개만큼 대접 못받는 개도 없습니다.

 

심지어 식용으로도 쓰이니까요

 

하지만 너무 더럽다 싸구려다 뭐 이런 색안경은 쓰고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아파트 사는 젊은 아줌마분들께 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ㅈㅣ만..

 

광장에라도 이 얘기를 해주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 개깡이에요.

 

똥개는 개도 아닌가요?


구ㅣ엽지 않나요??

 

다른 애완강아지들과 차별받는모습이 안타까워요.

 

저에게는 소중한 막내동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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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깡이 예쁘게 봐주신 분들 저에게 힘내라고 기운불어넣어주신분들

 

홈피와서 글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악플;걱정을 좀 했거든요;

 

정말정말 열심히 예쁘게 키울께요

 

요새 밥을 많이 줘서 살이 좀 찐 개깡이지만

 

건강하게 키울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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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깡이한테 맞선신청이 쫌 많네요..ㅋㅋ

 

저거 사실 사진빨좀 받은건데 ;;

 

제 홈피와도 개깡이사진 별루 없어용..ㅠㅠ

 

몇장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