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 우울증 치료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박미주200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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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유니와  정다빈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했고.. 오늘 뉴스를 보니까 상상밴드라는 그룹의 전 멤버도 우울증으로 자살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네요.

이런 사람들이 공인들이기에 알려진 것이겠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자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을 만들어내는 암울한 사회, 범죄, 폭력, 언어폭력, 사회 분위기 등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우울증이 생겼을 때 정신과 상담을 통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사회의 시선 때문에 그걸 방치하고 숨기도록 조장하는 풍토인 것 같아요. 여러사람이 부딪히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들은 생기는 걸 막기는 힘들고 마음의 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걸 제대로 치료 받아서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보다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우울증에 걸린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단체로 심한 일을 당한 뒤부터 조그만 일에도 쉽게 의기소침해지고 의욕을 잃어버리고 우울해하면서 늘 의지할 곳을 찾고 그래요. 물론 자살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자신의 그런 나약함에 더 우울해 하는것 같아요. 감정기복이 심하고,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여린 친구가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무척 안타까워요.

 

정확히 우울증이라고 알게 된 것은 친구가 용기를 내서 정신과에 찾아갔기 때문이었어요. 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는다고 하면 사람들이 색안경 끼고 정신병자 취급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심지어 친구 어머니까지도 급반대하는 상황이라 처음에는 몰래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요. 정신과 상담 받는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정상이 아닌' 사람이라고 보는 사회풍토 때문이죠.

 

거기다가 건강관리공단에 정신병원 방문 기록이 남는다고 하고; 그런게 나중에 밝혀져서 학교생활, 친구관계, 대인관계, 취업과 결혼에서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들 감추려고만 하는 것 같아요. 이후에 더 심각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말이죠.

정신도 몸과 똑같이 아프면 치료해서 다시 안 아프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우리 사회는 한번 정신적인 질환을 겪은 이들을 아예 '정신이상자'로 낙인 찍어 버리는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사람들이 정신과 상담이나 전문 상담가과 함께 자신의 힘든 일들을 논의하고 제대로된 치료를 받을 기회가 더 많다고 합니다. 한국만큼 색안경을 끼고 보지도 않고;

 

우울증은 치료해야만 하는 병이고, 일찍 상담받고 치료하면 더 빨리 완쾌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친구도 치료를 받고 나서 지금은 훨씬 나아졌고^^ 잘 웃어요~

우울증은 어찌보면 감기처럼 털어내고 일어날 수 있는 병일거에요. 우리도 우울증 환자들이 더 빨리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고 이들이 완치 됐을 때 일반인과 똑같이 대우해주는 그런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