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 좋은 음악에.. 괜찮은 드라마.. 게다가 인상적인 엔딩까지..

장미경2007.03.08
조회131

애하나 입학시키면서 뭐가 그리 바쁘다고 영화한편 볼틈도 없이 살았네요.. 그러다 겨우 시간이 좀 나서 간만에 극장 나들이를 했지요..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숨쉴틈은 그래도 늘 있죠..

 

드림걸즈.. 좋은 음악에.. 괜찮은 드라마.. 게다가 인상적인 엔딩까지..


망설일 여지도 없이 선택한 영화가 '드림걸즈'입니다..

참 즐겁게 봤습니다..

 

 

뮤지컬영화라는게 뮤지컬 그자체에 너무 치중하면 지루하지요..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자체로는 참 좋았지만 사실 영화로서는 꽝이였듯이요..

영화와 뮤지컬란게 즐거움의 포인트가 다를진대 영화가 지나치게 뮤지컬에 충실하면 지겹잖아요..

이 영화는 뮤지컬 본연의 음악도 좋으면서.. 영화적 구성도 놓치질 않았고.. 제법 정치적으로 올바른 자세까지 취하더군요..

뮤지컬이란게 볼거리라는 명목으로 지나치게 여성의 몸을 상품화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의 화려함은 과하다 싶으면서도 아름답네요..

드림걸즈.. 좋은 음악에.. 괜찮은 드라마.. 게다가 인상적인 엔딩까지..


드림걸즈.. 좋은 음악에.. 괜찮은 드라마.. 게다가 인상적인 엔딩까지..


드림걸즈.. 좋은 음악에.. 괜찮은 드라마.. 게다가 인상적인 엔딩까지..


특히 제니퍼 허드슨의 폭팔할듯한 노래는 확실히 마음을 절절히 울려도 주지만 비욘세는 그보다 노래실력 같은건 떨어질지언정 스타성은 있더군요..

스타..가 배우..보다 마치 하위개념으로 인듯 표현될때가 많은데 사람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건 스타일 경우가 많죠..

그러니 그 영화를 보는 저에겐 제니퍼 하드슨은 하드슨대로 비욘세 놀스는 비욘세대로 보는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또한 극 마지막..

드림걸즈는 사실 3인조가 아니라 4인조였다면서 4인이 꾸미는 무대는 노래나 무대의 화려함을 떠나 코끝이 시큰시큰해지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더군요..

속깊은 자매애..라고까지 표현하는건 좀 무리가 있더라도 이들의 연대는 영화적으로 상당한 올바름을 성취해내죠..

그에반해.. 제이미 폭스가 딸을보며 착잡+애정어린 눈길을 보내는 장면은 좀 신파스럽더군요.. 내딸아..하면서 아이를 부둥켜안고 우는 미워도 다시한번류의 장면을 연출해낼까봐 조마조마하기까지 했다는.. ^^

 

 

더불어 불과 40여년전 미국의 인종차별..의 문제가 저렇게 심각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노래를 불러도 지역 방송국을 못 벗어난다든다.. 심지어 흑인은 호텔에 주차조차 못시킨다든가..

흑인들의 히트곡을 빼앗아 백인들이 부르는건 예사인것 같더군요..

영화의 배경으로 슬쩍슬쩍 흘러가긴 하지만 디트로이트폭동같은게 아마도 심각한 흑/백갈등으로 일어난 폭동인듯 하네요..

(극중에서 제이미폭스는 달려드는 폭도(?)들에게 여긴 흑인건물이야..그렇게 말하는 장면도 나오거든요) 

 

 

드림걸즈.. 좋은 음악에.. 괜찮은 드라마.. 게다가 인상적인 엔딩까지..


물론 뮤지컬영화니까 노래 잘부르는 사람을 캐스팅했겠지만 어쩌면 모든 흑인들은 노래에 대한 재능을 타고나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참 노래들 잘하네요..

비욘세나 제니퍼 허드슨은 원래 가수니까.. 그렇다쳐도 나머지 남자들은 영화배우로서 스타인데 노래들 잘하더군요..

 

 

개봉한지 벌써 두주나 지났으니 볼분은 이미 다 보셨을텐데.. 이런영화는 이왕이면 극장에서 보면 훨씬 보는 재미가 있을듯하네요.. 또한 음악 쾅쾅 울리게 들어야 맛이니까요..

극처음 바로 들이대는 오디션장면부터 즐거움이 확확 느껴지거든요..

아.. 또하나.. 엔딩크레딧도 꼭 보시길.. 그냥 옷디자인북인지.. 콘티인지 잘 모르겠지만 스케치한 의상과 실제의상을 비교해보는 즐거움도 꽤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