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이야기(1)

장주봉2007.03.08
조회37

나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

초등학교 4학년 부모님의 이혼으로 춘천으로 처음 이사오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때부터 공부에는 관심이없어 한번도 시험 점수지를 들고 본적이 없었다 아무도 시험점수에 대해 묻는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다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친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시고 아버지는 여러 여자들한테 배신을 당하는 것을 보고 여자 기피증도 있었다 시간이 흘러 처음 사랑이라는걸 접했을때 나는 사람이 왜사랑을 하고사는지 알수있었다...

빠져나오기 힘든 늪처럼....

첫번째 사귀었던 사람은 말그대로 지나가는 사랑이다...

서로 아무런 경험도 없었기에 경험을 주기위해 만났다고 생각된다...두번째 사랑은 타지역에있는 사람과의 사랑이였다...1년이란 세월동안 만난건 고작 두번뿐...장난스런 사랑이였던것 같다...

세번째 사랑은 조금은 사랑이라는 형태이긴 하였으나...크게 감정을 느낀 기억은 없다...

시작은 네번째 부터였다....

그녀와의 만남은 마치 magic... 마법과도 같았다....
나의 나이는 19살 학교라는 틀에 갇혀있기 싫어하는 철없는 남자애다
현제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백수(- ,.+) 생활을 하고있다.
그녀와 만나기전 나는 세번째 연인과 이별을 하고 사랑을 하지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그결심이 결코 오래 가지않았다....
나는 2004년 안산에 있는 삼촌이 다니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쉬는날 춘천에 놀러왔다가
일주일 회사를 재껴버리는 바람에 짤려버렸다( ㅡ ~ㅡ크억...)
그 이후로 벌어논 돈으로 일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친구들이랑 자취생활을 하면서 놀기만 했다.
세번째 연인과 이별을 하고나서 복잡한생각에 사로 잡혔다...
시간이 지나고 돈이 떨어진 것이다 (오우 쐣....)
결국 친구들은 뿔뿔이 흝어졌다 나는 집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 쌍룡관이라는 짱께 집에서 일하는
친구 자취방에 한달동안 눌러 앉었다... 그 짱께 집에서 일하는 홀서빙 하는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나보다 한살이 어리고 외모는 내가 봤을땐 그리 평범한 편이였다...
나는 장난기가 많아 항상 그녀한테 장난을 걸곤 했다... 그녀의 이름은 수진....
가끔씩 그녀를 쳐다보았다 갈구는 눈빛으로...

수진: 왜 쳐다봐요?

나: 그냥 쳐다 봐요 쳐다보는 것도 안되요? 돈 내야되요?

수진: ㅡ ~ㅡ;;

그녀와 나는 항상 이런식으로 티격 태격한 말투로 싸움아닌 싸움을 했었다
점차 나는 왠지 그녀가 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예감은 80%가 맞는데.... )
처음에 그냥 그렇게 지켜보던 그녀를 나는 점차 사랑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세번째 연인에게 나는 "니가 마지막 여자야" 라는 약속을 최대한 지켜주고 싶었기에...
함부로 다가서질 못했었다.... 그렇게 망설이다 보니 그녀 곁에 남자가 생기게 되었다...

나: 수진씨 남자친구 있어요? ( 수진씨;; 내 버릇이다...처음 보는 모든 여자한테 호칭;; )

수진: ....;

나: 없다고 했잖아요 ( 마막 따지는 말투 - _-^)

수진: 그게 아니고요 갑자기 생겼어요...

나: 아...네...

정말 연인이 생긴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맨날 내가 놀고만있고 일도 안하면서 친구 자취방에 얹혀 있어서 그런지 쌍룡관사장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사장님: xx아 너 일해야 되지 않니...? ( xx <- 나의 이름 심의삭제 ㅋㅋ )

나: 아...그래야죠....

사장님: 자꾸 친구한테 신세지는거 미안하지도 않니...?

나: 미안하죠...( 줴길.. 솔직히 나도 친구한테 이러는거 진짜 싫다고요.....T-T )

사장님: 니 친구 자취방이 내가 내주는 거 알지? 난 일안하면서 노는사람 제일 싫다.

나: ......

사장님: 내일 집에 들어가라....

나: 네....( 아... 집은 싫은데.... )

그렇게 나는 집으로 쫒겨났다(?) 그녀를 볼수 없게 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천하의 xx이 아닌가? 집에 들어온 다음날 가게가 한가할 때 즈음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친구가 받았다 ( ㅡ ~ㅡ 에라이 도움 안되는 자슥...)

친구: 예 쌍룡관입니다.

나: 거기 용두마리 살아요?

친구: 예?!

나: 푸하하 나야 xx이

친구: 어^-^ 그래 잘들어 갔냐?

나: 나야 뭐 잘들어 왔지 가게 바쁘냐?

친구: 지금은 그럭저럭....

나: 우웅 야 홀써빙 바꿔봐

친구: 왜?

나: 얼렁 바꿔바바~(캐묻기는 -_-^) 

친구: 잠깐만

수진: 여보세요?

나: 안녕하세요 아줌마~

수진: 누구세요?

나: 맨날 갈구던 사람.

수진: 아... 왜요?

나: 나 안보고 싶어요?

수진: 네? 제가 왜요?

나: 아웅 섭섭하네 ㅎㅎ

수진: ㅡ_-;

나: 있잖아요 이거 비밀인데요 나 수진씨 좋아해요~

수진: 아..;; 네...

나: ( 혼자 쪽팔려서..;;) 끈을께요 딸칵...

전화를 끈은후 긴 한숨을 내뿜었다... "후......"
남자 친구가 있던 없던 내 마음을 알리고 싶었기에 고백을 한거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번 말은 해야지 !
나는 그 날 이후로 가게가 안바쁠 시간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고 말했다....
얼마 후 그녀의 생일이다....모르고 지나쳤으면 지나쳤지만 알게된 이상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생일 선물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얼핏 그녀의 손이 많이 터있는걸 보았다... 일하면서 설겆이 때문에 그런거다...
핸드크림을 선택했다 왠지 선물만 주면 밋밋 한것 같아서 꽃도 한송이를 살려고 했다....
노랑튤립....노랑튤립의 꽃말은 헛된 사랑이다....
원래는 노랑튤립을 주면서 " 내 사랑이 헛되도 좋으니 받기만 하세요 " 라고 말하는 건데...;;
아뿔싸 꽃집을 열군데 넘게 뛰어다녔는데 노랑튤립은 없다는 거다 ㅠ _ㅠ
꽃집 아줌마가 말하길... 졸업식 씨즌에만 판매하는 거란다....
에이띠... 일이 꼬여도 잘꼬이네 ;;
어쩔수 없이 꽃중에 꽃 뻘건 아주 뻘건(o_-;) 장미를 선택했다...
헛수고를 방지하기위해 전화를 걸어 그녀에게 퇴근후 약속이 있냐고 물어봤다 다행이 없단다 ㅋㅋ
아마 그녀의 눈치로는 내가 찾아갈거라는 생각은 못 할거다....
그녀의 퇴근시간 한시간 전부터 가게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하였다.
뭐가 그리 급한지...한시간 전이라니...
그날따라 손님은 왜 그리 늦은시간에 단체로 가는지 T^T;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서 결국 그녀가 퇴근을 하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뒤를 몰래 밟았다...( 헉? 납치?... )
살금 살금 다가가서....

나: 어이! 아가씨 뒷모습이 이쁜데?

수진: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고 눈을 깜빡인다...) 뭐 에요 놀랐잖아요!

나: (선물을 건네며 멋적은 웃음을 짓고는) 생일 축하해요^-^

수진: (선물을 받아 들며)뭐에요? 나주는 거에요? 와~ 감동이에요

수진: 생일인데 맨처음 받는 선물이에요 아웅...

나: (꽃을 건네며) 이것도 받아요 ^-^ (선물과 꽃을 동시에 주는것 보다 따로 주는것이 더 감동이다)

수진: 어 이쁘다 ㅎㅎ

나: 아..원래는 노랑튤립 줄라고 했는데...

수진: 노랑튤립이요?

나: ^-^ 노랑튤립 꽃말이요 헛된 사랑이거든요...

나: 원래는 노랑튤립 주면서 내사랑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할라고 했죠 ( 원래 대사랑 틀리게 나왔다- _-;)

수진: 나 빨간색 좋아해요....

나: 아...다행이네요 장미 꽃말은 알고있죠?

수진: ㅡ ~ㅡ? 모르는데요

나: 헉...정말 몰라요... 가장 많이알려진 꽃말을....

수진: 그뭐지...불타는...?

나: 불타는 사랑 정열적인 사랑이에요 내 사랑이 그렇다고요^-^

수진: 하하...;;이제 어디가요?

나: 수진씨 바라다 줘야죠(남자친구가 있는여자라 더이상 같이있을순 없다;;)

수진: 나 언니랑 술마시러 갈건데 같이 갈래요...?

나: ...;; 그래도 돼요?

수진: 가요~

나: 얻어먹는거 내 체질에 안맞는데;;(참아 백수라 돈도없네 T-T아..슬픈 현실이여...)

그녀와 그녀의 언니와 나는 술집에 갔고 술자리가 끝나고 그녀가 그녀의 남자친구 한테 간다고 했다...
어쩔수 없이 그녀를 따라가게됐는데...

수진: xx새끼...남자친구가 내 생일인데 보러오지도 않고...

나: ....

수진: 술 더 사서 방에가서 먹어요

나: 괜찮겠어요?

수진: 괜찮아요 괜찮아....

그녀와 방으로 가는길에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수진: xx오빠 4일만 기다려요

나: ....?

수진: 나 4일만 지켜봐요...

나: 네... 참 나 수진씨 한테 물어볼께 있는데...

수진: 뭔데요...

나: 내 착각이고 바람일지 모르겠지만 수진씨 나좋아하지 않았나요....?

수진: ......아마 그 착각이 맞을거에요...

말없이 나는 웃었다... 행복함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그녀와 방으로 들어왔고 방주인(그녀의친척오빠)께 양해를 구하고 나는 하룻밤 신세를 졌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집으로 가려고 했다...
문득 새벽에 깨니 그녀가 나의 팔위에서 잠을 자고있었다....
나는 그녀의 자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나도모르게 뽀뽀를 했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접어버렸다...
아침이 되고 그녀는 출근을하고 나는 집으로 갔다...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설마 나때문에 헤어진건 아니겠지... 내 심 깨지길 바랬던 나였지만 그건 아닐꺼라 생각 했다...
나는 그녀가 남자친구랑 깨졌어도 사귀자는 말을 하지못했다...
세번째...세번째 연인에게 했던 약속... 끝까지는 아니라도 최대한 지켜주고 싶었기에... 
얼마 후 그녀가 쌍룡관에서 일을 그만둔후 같이있고 싶어서 그녀와 벨몽드 옆 예카스테이션이라는 피씨방에서
올라잇을 했다. 문득 그녀가 나에게 말한다...

수진: 기회를 주면 잘할 수 있어요?

나: .....

나는 일부러 대답을 하지 않고 게임에 빠진 척하며 테트리스를했다...
그녀가 다시 물었다...

수진: 아까한말... 대답 안해줘요...?

나: 굳이 말로 해야만 알겠어요....?

수진: 네! 말로해야 되요!

나: ( 컥;; 의외의 반응;; ) 네 잘할 수 있어요^-^

( 너무좋아 표정관리가 안되서 계속 웃고만있었다;; )

수진: 그렇게 좋아요?

나: 헤헤..;;^-^;;

그녀와의 시작이였다...
그녀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나는 행복했고 내가 아는형 알바하는 피씨방에서 같이 밤을새며 놀때가 많았다...
그녀가 나의 집에 놀러왔다...( 우리집은 촌쪽이다;; 동면 지내리;; 그 유명하지 못한;; 말하면 아무도 몰라 ㅠㅠ)
그날 그녀와 술을 마셨고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수진: ( 술에 취해 나에게 말한다... ) 너 알지...? 나너 좋아하는 거...

나: 알지...당연히알지...

수진: 근데 저번에 사귀던 오빠가 나보고 기다리라 그러고... 내 첫사랑도 그러더라....

나: ( 애써 태연한 척하며... ) 수진아... 내가 너한테 부족하고 아니다 싶으면 가두돼...

수진: 바보...잡지도 않을거냐...

나: 나 바본거 이제 알았냐...? 대신... 행복해야되는거야( 솔직히 뻔한 말이다 남자들의...)

나의 마지막 말은 진심이였다... 내 곁에서 행복을 못느끼는 사람을 잡고있는 건 내 이기적인 생각인 것같기에...
엄연히 따지면 떠난다고 말하는 사람 잡아봤자다...잡아서 안갈거면 떠나려 하지도 않을테니....
차라리 웃으면서 태연한척 보내주는게 내 마지막 배려인 것 같았다...
다음날 그녀는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그 다음날... 나는 평소처럼 세이클럽에 접속을 하였다
접속을 하는 순간 나는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었고 복잡한 생각들이 마구 밀려왔다...
그녀의 알림말에 수진이 xx랑 1일째....
내 눈을 의심했다... 정말...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헤어지자는 통보도 없이 그녀는 나를 떠난것이다...
나는 그녀에게서 직접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그녀의 자취방으로 달려갔다...
그날따라 비가 내렸다.... 그녀의 자취방에 들어간 순간 그녀는 없고 그녀의 언니만 자고 있었다...
( 그녀의 언니는 피씨방 밤알바여서 낮과 밤이 바뀌어있음... )
나는 그녀가 돌아오길 바라며 세시간동안 그녀 집앞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렸다...
나를 쳐다보는 시선들... 느낄 수 없었다... 비를 피해 서있는 것도 아니고... 그 비를 다맞고있는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들.... 내 눈의 초점은 잃어갔고 앞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결국 그날 그녀를 만날수 없었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세이를 접속했다...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나는 멍하니 그녀의 아이디만 바라보았다...
그녀에게서 쪽찌가 왔다...

수진: /전체쪽찌/ 안녕 오빠들 ~ xz오빠xo오빠xa오빠xx오빠~

그녀는 나에게 태연히 인사를 했다... 너무...황당해서 나는 그녀와 대화창을 열었다...

나: x수진...

수진: ㅇㅇ?

나: 너...니가 나한테 마지막 배려를 해줄래...아는 척 하지마...

수진: 마지막배려?

나: 너는 쉽잖아...나잊는거...그러니까....

수진: 아~ 마지막 배려라는게 그거였어?

나: 그래...

수진: 나 대화창에서 나가봐도 돼? '-'?

나: 이별할때는 말없이 떠났으면서 그런 건 물어보네...?

......그녀와 나의 마지막 대화였다.....

                         시작되는 이야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