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취생활 백서 - 0- //

문성준200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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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취생활 백서]

 

대학생으로써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름 이거 진짜~ 하는 정보들을 모아보았다.

새학기 자취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원하면서 글을써본다 [



 

 

 

 

 

 

 

 

 

 

 

 

 

 

 

 

 

 

이미 타도해야될

대상이 되어버린 구질구질한 자취방.. 내랑 싸우까?

 

 

 

하나. 주섬주섬 주방도구를 챙기지 마라!!

 

처음 자취할때는 그렇다.  밥솥, 후라이팬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식사때는 잘 쓰지않는 주방도구도 다챙긴다.  자취 ( 自炊  -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생활함 )이라는 말뜻 그대로 혼자 밥먹는 것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서 말이다.  그러나..  길게 잡아 자취경력 6개월쯤 되면, 필요한 것은 버너와 냄비하나, 수저. 간단하다.  줄어들줄 모르는 설거지와 반찬조달에 대한 압박으로 누구나 귀차니즘에 빠져, 값싸고 만들기쉽고 설거지하기 쉬운 라면을 찾게 된다.  생각해보라.  반찬 만들어먹는 값과 사먹는 값, 라면 값중에 어느게 가장 실용적인지 말이다.  어느 자취생의 ‘라면만 사다 놓으면 걱정이 없다’는 한마디가 초공감 갈 수밖에 없다.  필자는.. ‘끝내주는 라면 요리책’이라는 책까지 사다놓았다.

 

 

둘. 쌓여만 가는 쓰레기. 이렇게 처리하라.

 

이 노하우는 필자의 어머니가 전수해주셨다.  쓰레기를 갖다 내놓기만하면 처리해주는 몇몇 자취집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취방은 직접 쓰레기봉투를 사다가 버려야한다.  자취초기 쓰레기 문제로 고민하던 필자에게 어머니가 던지신 한마디.  ‘비싼 등록금 내고 무슨고민이냐.’  그렇다.  이 방법은 익숙치않은 약간의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매일매일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모아 등교시 학교에서 버리는 것이다..  매일매일 버려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하루동안은 쓰레기가 그다지 많이 나오지않기 때문에, 가볍게 버려주는 센스를 가지라는 것이다.  필자의 어머니는 식수해결도 학교 정수기를 이용하라고 하셨는데, 아직은 필자의 얼굴이 덜 두꺼운지라(?) 실행하지는 못했다.


 

 

 

셋. 좀 닦아라.

 

남학생들의 자취방을 떠올려보자.  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방구석에 널브러진 컵라면껍데기,  방안 가득한 발냄새, 컴퓨터 근처의 담배,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옷가지들..  만약 3시간 뒤에,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자기 방에 들이 닥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 자기단장보다 중요한 것이 방청소다.  주섬주섬 정리하다보면 방은 일단 깨끗해진다.  하지만 문제는 치운다고 치워도 없어지지않는 그윽한 발냄새다.  보통 남자분들이라면 운동을 많이하기 때문에 발에서 땀이나 Level 3 이상의 발냄새를 소유하기 마련이다.  아쉽게도 이런 상황에서 살짝쿵 빠져나갈 수 있는 노하우는 없다.  미리미리 닦는 수 밖에.  하지만 귀찮아서 밥도 안해먹는 우리에게 빗자루로 쓰는 것도 아닌 닦는 것을 바라는 것은 정말 살짝 미소지어지는 일이다.  그럼 어떡하느냐.  요즘은 방닦기 좋은 제품들이 많이나온다.  저절로 방닦고 다니는 것도 있고, 신발처럼 생겨서 걸레달린 것도 있고.. 밀대 걸레가 무색해지는 제품들이 많다.  쓰지도 않는 가전제품, 주방도구 살 돈으로 살짝 밀대 걸레나 최첨단 걸레들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넷. 준비물

 

자취생활을 하면서, 아 정말 그거하나만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이 있다.  하지만 막상 그것을 살려고 하면 지갑이 무심하다.  미리미리 준비하자.  우선 요즘 MP3나 휴대폰에서 쓰기 위해 이어폰을 다들 들고있다.  이 이어폰이 컴퓨터에 맞으면 좋지만, 맞지않는다면 하나 장만하자.  솔직히 내가 뭐하는지 옆방에서 왠만하면 들린다.  필자는 저번 자취방에서 옆방사람이 밤마다 노래불러대고, 싸우고 하는 소리에 다크서클이 생겼다.  컴퓨터를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 무슨용도로 쓰든 - 프라이버시 상으로나, 매너상으로나 이어폰이나 헤드셋 하나쯤은 준비하자.  그리고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이 슬리퍼다.  슬리퍼는 정말 유용하다.  귀차니즘에 쩔어 날로 까매져만 가는 바닥을 유유히 걸어다닐수 있게해주는, 청소를 해야한다는 자각조차 하지못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병기다.  또한, 아무리 더워죽는방도, 계약기간이 만료될즈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추워짐을 느낄 수 있다.  방이 보일러에서 멀어서 라거나 (아니 일년 사이에 방이 이동했나?), 틀었는데 왜 안나오지? (그러면서 스위치 켜는건 뭐냐..) 등등의 이유로..  더 안습인 것은 보통 대학생들은 일년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보통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에는 겨울이란 것이다.  후덜덜..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폭신폭신 슬리퍼다.  아무리 방을 깨끗하게 치우고살든, 더워죽는 보일러 때문에 창문열고 자는 상황이든 꼭 슬리퍼를 준비하자.  아무도 내일을 알 수는 없으니까.ㅎ

 

 


 

 

물론.. 부지런히 밥해먹고 청소하고 생활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쉽지않기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필자의 자취생활에서 느낀 것들을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