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생명으로 봐주시길...

심보갑200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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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대학다닐때 일입니다.. 행사가 있어서 늦게 끝나..친한 친구들이랑 학교앞에서 술을 먹게됐습니다.. 술자리가 길어지다 다들 늦어서 버스를 타려구 버스를 기다리구있었는데.. 잠깐 슈퍼에 갔다온사이에...왠 강아지 한마리가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겁니다.. 학교가 쫌 외곽에 있어서..차도 빨리다니구..깜깜한지라... 저대루 두면 큰일 나겠구나 싶더라구요... 학교까지 차끌고 다니는데 하루에 2~3번씩 로드킬 당한 강아지들 보면... 마음이 참 아프더라구요.. 저희집도 개를 키우는데..노화가 와서 건강이 좀안좋아서  한마리를 더키울 상황이 안돼서 어떻게 해야할까...하다가 그날 또 술을 과하게 먹은뒤라...감정이 북 받쳐 오르더군요... 학교입구 길가에서 강아지 부둥켜 안고 혼자 울고있으니 여친이 슈퍼에서 소시지랑 햄사오더라구요... 소시지랑 햄 잘라서 먹이구 학생회실에 냅두고..주인찾아보구 없음... 분양시키자...이렇게해서... 학생회실에 박스로 집만드러주고..깨끗한천 구해서 깔아주고.. 그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주인은 나타날 기미도 안보이구해서... 유기견분양하는 카페에 사진도 올리구했는데.. 애가 코카종류인데  약간 다자라지도 않고 어리지도 않은.. 참 어중간한 사이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분양신청도 안들어오고...학생회실에서 쫒겨날 상황에 다달아서.. 여친같은과의 친구한테 부탁을 해서... 그친구 집이 마당있구 마당에서 개들을 키워서... 지금은 잘크고있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한테 주는거 보단 아는사람이 키우는게 낫을듯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지금 개를 키우는데 벌써 16년이나 같이 컸네요.... 저의 생의 반을 같이 한 가족이죠.. 전에 아프고 몸이 안좋아서 수술도 3번이나 했습니다.... 지금도 건강하지만...동물병원에서 그러더라구요... 건강해도 갑자기 죽을수 있는 나이다라구... 그날이 오면 힘들겠지만...그래두 아롱인 우리가족과 끝까지 함께있어서.. 행복했었다라구 생각합니다..물론 저희 가족도 그렇구요... 아무리 동물이라지만 강아지를 키워보신분은 아실꺼예요 말만 못하지 사람처럼 좋아하면 꼬리치고..배고프면 칭얼도 대구.. 아프면 끙끙대는..하나의 생명이라고.... 부디 하나의 생명으로 봐주셔서...인생의 친구라 생각해주셨음 바랍니다...  -만화가 권태성님의 작품입니다...- 하나의 생명으로 봐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