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의 인연을 끊어야하나요?

시원한바람2006.07.19
조회2,815

시친결에 몇번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결혼후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작년 10월에 분가했었죠.. 분가때 참 말도많구 탈도많구..울엄니 저한테 전화하셔서 배신을 했다는둥 이럴순 없다는둥...하여튼 넘넘 말이 많았죠..

그래두 세월이 약이라구 분가하구나니 언제 서운했냐는식으루다가 다시 사이 좋아져서 자주자주 시댁 갔었구여...

 

그러다가 이번에 일이 터졌습니다..........

저희는 지금 저희 친정에서 사준 빌라에 살구있는데요..저희신랑회사근처에 괜찬은 아파트가 있다하여 어찌어찌하다보니 전세끼구 아파트를 사게되었어요..물론 돈이 마니 아주 마니 부족하여 최대한 대출받구여...

근데 요즘 대출제한이 넘 심해서 지금 저희가 살구있는 빌라 담보대출을 할려했더니만 은행에서 빌라는 요즘엔 대출이 거의 불가능하다하더라구요...거의 모든 은행에서...ㅠㅠ

그래두 어찌어찌하여 집은 계약할수 있을정도루 돈은 마련했지만 이자가 넘 만만치않아서 울신랑 고민고민끝에 지금 우리가 살구있는 빌라 팔아서 집판돈으루 대출좀 갚구 이자좀 줄이자구 그리구 우린 다시 시댁 들어가서 살자구...

어차피 저희신랑 외아들이라서 낭중엔 합가해서 살아야하는데...

저두 그래..어차피 나중에 다시 살아야한다면 지금 우리 좀 힘들때 좀 일찍 들어가 사는것두 괸찬지...

그렇게 생각했었죠..

그리구 울엄마한테두 충분히 상의를 했구여..그집이 엄마돈이거든요..

그리구 울엄마 우리 맘대루 하라하시더라구요....고마웠죠 엄마아빠한테...

 

그래서 울엄마 아빠랑 상의하구 울신랑이랑 상의한끝에 지금 살구있는 빌라 내놓구 시댁 들어가는걸루 결론 냈죠..

그담날 전 시엄니한테 전화했더랬죠...

자초지정 얘기하구 죄송하지만 다시 엄니집에 들어가살아야겠다구여...

울엄니 넘넘 좋아하시더라구여....당장 들어오라구...전에두 계속 엄니가 신랑회사가 시댁옆이라서 계속 들어오라구했었거든요...

게다가 저희 시엄니 친정엄마가 울아들 봐주는거 무지 맘에 안들어함...

울신랑 지금 면허가 취소되서 운전하면서 회사다닐 처지두 않되구..지금사는집에서 회사출퇴근할려믄 넘 힘들어서 울시엄니 아들생각한다구 전부터 계속 들어와라 들어와라하셨는데 제가 이런말 하니 얼마나 좋으셨겠어요...그리구 저두 맘 한편으룬 고생이다 또.. 이런생각들면서두 그래두 금전적으룬 좀 안정이 되니 편하기두 했구여..그래서 잘됬다 잘됬다 생각했는데...

글쎄....

다음날 울시엄니 저한테 전화하셔서는....

간밤에 잠안자구 생각해봤는데 들어오지 않는게 나을거같다..하시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너희랑 다시 같이살 자신이 엄따구...

니가 나랑 같이 살면서 밥을 한번 해줘봤냐..시엄니 시아버지 대접을 해줘봤냐..하시면서 같이살때 섭섭했던거 얘기하시더라구요...

평일엔 밥 못해두 일욜일엔 했어요..저...

저 시댁살때 얘기좀 해볼께요

저 가게하거든요...지금두 하지만요

가게끈나구 집에가면 9시-9시30분

아기목욕시키구 저 샤워하구 저녁먹은거 설겆이하구 제방걸래질하구 에구에구...게다가 시댁살때 울신랑 외국에 있어서 같이 있지두 몬하구, 시댁에 조카녀석까지 있어서 시엄니, 시아버지, 조카, 울애기나, 그리구 매일매일 엄니집에 오는 울 아가씨와 그녀의 남편

에구에구 ㅠㅠ

저두 같이살때 무진장 힘들었어요.....12시 전에 자본적두 엄꾸 드라마 본적두 엄꾸...울엄니 제방 이불한번 게주신적 엄꾸 청소한번 해준적 엄꾸 애기 목욕한번 시켜준적 엄는양반..

같이 살면서 돈두 못모으구..

생활비며 울아기 봐주는 요던에 세금에...전부다 저희돈으루 생활하구..

저희시엄니 제 카드갖구다니시면서 생필품 우유하나까지 내카드루 긁구...

하여튼 참 인정엄는 노인네임에는 틀림엄는 양반들

울신랑두 저 힘든거알구 그리구 울엄마가 요즘 젊은시부모랑 누가같이사냐구...저처럼 사는사람 엄따구 저 넘 불쌍하다구 집사논거 거기 들어가서 살라구해서 분가했는데...

저는 머 할말 엄써서 안했는지 알구...  여적 섭섭했던거 다 말씀하시더라구요....

휴~~~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울시엄니 울시아버지한테 말씀두 안하셨다구 하시네요 저희 들어간다는거....나참 어이상실..

저희 아파트 살때 돈이 부족해서 돈줌 빌려달라구 했지만 단 십원한장두 안빌려주시던 시엄니 시아버지..

제가 오죽하면 울신랑한테 진짜루 친엄마 친아빠 맞냐구 몇번을 물어봤다니까요...

정말루 까놓구 말해서 섭섭한게 있다면 울엄마 아빠지요...

저희땜에 노후자금으루 필요치두 않은집 사셨는데 그집에서 일년두 채 안살구 우리살겠다구 집팔아서 엄마아빠돈줌 써야겠다구했는데....

정말 열받을사람은 울엄마아빠라구여...근데 울엄마아빠 단 한마디두 그런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축하한다구 집사서 축하한다구..이러셨는데...

너희가 필요하믄 써라...던 마니벌면 갚아라

이러셨는데

단한푼두 안도와주신 울시엄니 시아버지... 사는형편은 울친정보다 몇배는 훨씬 잘살면서...

어케 자식은 뒷전인지...

울아가씨 저한테 이런말 하대요..

엄마 아빤 그런사람이라구..자식한테 주지두 않구 손두 안벌린다구..당신이 자식한테 준거 엄써서 낭중에 손 안벌릴려구 갖구있는거 꽉 쥐구있는사람들이니까 기대하지 말라구...

저 기대안해요..물론 울남편두 기대 단 0.1%두 안해요..

근데 좀 빌려달라구 이자드린다구 그렇게 사정사정했는데두 못들은척 하셨으면 ...

우리사정 이래서 들어가살아야할꺼 같다하는데 어케 같이살때 섭섭해서 다시살 자신이 엄따구하실까요?

집팔구 시댁들어간다구 엄니한테 말씀드릴때두 집판돈 우리쓴다안하구 울친정엄마가 필요하다구 우리가 여기저기 돈 끌어다가 쓰면 욕먹을꺼 같아서 거짓말했거든요..엄마가 쓰셔야한다했다구

그랬더니 글쎄 시엄니하시는말씀

"그건 니네 엄마 사정이지..그걸 왜 나한테 말하냐..난 모른다"

이러시더라구요..

 

울남편 자기부모 별루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에 아주 정이 뚝 떨어졌나보더라구요...

저희아이 5살인데 좀있음 유치원 방학하는데두 방학때 시댁에 절대 보내지말구 명절이구 뭐구 이젠 엄따구..

어케 받을줄만 알구 베풀줄두 모르구 포용심이라군 찾아볼수두 엄꾸..

나이먹으면 좀 안됬다 싶은 맘이 들어야하는데 더 욕심만 생기는거 눈에 보인다구....에구에구

술먹구 눈물 찔끔흘리는 울신랑...

하여튼 울신랑 가슴속에서 이글이글 불이 타오른데요..요즘

자기부모땜에...

저두마찬가지구요...

 

님들...

저요 앞으루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희 엄마는 그런노인네들두 있다 생각하래요...

어쩜 시댁 안들어가는게 더 나을수두 있다구...니가 들어간다했는데두 들어오지 말라했으면 넌 너할도리 다했으니까 시댁에서 큰소리칠수 있다구...좋게생각하라구

대출이자 몇푼 아낄려구 다시 시댁 들어가서 살다가 사이 다시 안좋아져서 또 나올려구 하면 그땐 분가 이미 늦었다구...

그냥 힘들어두 이렇게 살다가 돈 모아서 아파트 들어가 살라구

그리구 울시엄니 시아버지 우리한테 손안벌리는거 그게 어디냐구 자식한테 손벌리구 맨날 머 필요하다 머 내놔라 하는 노인네들 많은데 그렇지 않은게 어디냐구...것두 복이라구

그러시면서 그냥 니남편은 지네부모 미워해두 자식이라 용서되지만 며느린 똑같이 행동하면 결국은 며느리만 욕먹는다구

울신랑은 냅둬두 전 그냥 예전처럼 잘 지내라구 하더라구요

애두 시댁에 보내구.....

근데 울신랑은 그러지 말래요

인연 끊으라구하네요

여러분...

어떻게 해야하나요???시댁과의 인연을 끊어야하나요? 시댁과의 인연을 끊어야하나요? 시댁과의 인연을 끊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