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성격형성(소심한 강아지는 이렇게...)

김태윤2007.03.11
조회756

" 우리개는 여자를 더 좋아해요." 

 

강아지가 인간 남녀를 구분할까? 아니, 남녀를 구분하고 특정 성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개들은 사회성이 강하고 리더와 서열에 대한 본능은 야생에서라면 생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곧 개들은 더 강하고, 위협적이거나 혹은 더 부드럽고 우호적인 대상에 대한 판단이 오히려 사람보다도 더 빠른것 같다.

 

또한 사람의 특정 성에 대한 취향은 어미의 젖을 띠고 처음 자신을 돌보아 주었던 성을 더 편하고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

특히 남자 브리더 보다는 더 부드럽고 섬세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여자 브리더의 손에 의해 보살핌을 받은 자견의 경우가

그러한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강아지의 성격의 형성에는 몇가지 요인이 작용을 할 것이며, 일반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어미에게 물려 받은 유전적인 성격, 견종에 따른 기질, 동배와의 경쟁, 그리고 이유기와 사회화 인상(social imprint) ...

 

이렇게 해서 형성된 강아지의 성격중 다소 소심하다고 생각되는 강아지들의 성격의 변화를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사려깊은 애견가라면 강아지를 세심히 관찰하고 성격에 따라 적절한 보살핌을 베풀것이다.

그리고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다소 소심한 면이 있다면 자상함과 세심함으로 놀라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보살피며

사랑스럽게 키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강아지의 소심함이 더욱 자랄 수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대부분 위의 몇가지 요인에서 브리더를 제외한 다른 조건이 같은 경우라면 여자브리더가 번식한 자견들이 더 섬세하고 또한 약간은 소심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역시 몇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강아지를 쓰다듬는 방법이 그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듯 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강아지는 쓰다듬었을 때 좋아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위가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목밑은 쓰다듬으면 좋아하고, 꼬리나 귀끝, 앞발등은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견해가 많다.

물론 이러한 점에는 반대하지 않으며, 그러한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단 그렇다 할지라도 어린 강아지의 시기에 좀더 적극적인 칭찬과 쓰다듬음 등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주인과 좀 더 신뢰를

깊게 하며 주인에 한해서는 이러한 점에 예외로써 강아지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주인이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강아지가 보이는 행동을 예로써 살펴 보도록 하자. 

 

강아지의 성격과 환경, 경험등 여러가지 이유로써 강아지는 주인이 외출 후, 돌아오면 다양한 행동과 몸짓을 보인다.

좋아서 이리저리 막 뛰어다니는 강아지, 안아 달라고 매달리는 강아지, 조용히 앞에 와서 앉아서 주인을 주목하며 꼬리치는 강아지, 앞에 기어와서 벌렁 누워 배를 보이는 강아지등 여러가지 모습이 있을 것이다.

 

이중 주인의 앞에 기어와서 옆으로 비스듬히 눕거나, 배를 보이는 소심한 강아지들에 대해 다루려 한다.

위와 같은 몸짓을 카밍 시그널 (calming signal, 상대를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하기 위한 개들의 소통 방법)에서는 복종의 표현중 하나로 보는데, 앉거나 업드리는 것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표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자신감이 부족한 이유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자세를 자꾸 취하다 보면 강아지의 성격이 보다 소심한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만일 강아지가 이렇게 소심한 성향이 강하다면 성격을 좀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강아지가 이러한 몸짓을 한다면, 못 본척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몸짓에 반응을 해주면 소심한 강아지는 주인에게 보다 의존적으로 되며, 독립심 또한 약해진다.

 

우선은 앉어, 업드려, 와, 기다려등의 훈련과정 속에서도 교정될 수 있도록 격려하여야 하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앉어를 가르칠 때는 정확한 자세로 앉도록 유도하고 칭찬을 많이 해준다.

   이러한 소심한 경향의 강아지는 앉을 때 옆으로 비스듬히 앉으려 하는데, 이때 스~하며 바르게 앉혀 놓고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칭찬해준다.

   대부분 바로 앉혀 놓으면 꼬리를 다리 사이로 감추는데, 이때는 꼬리를 다리사이로 빼내어 몸통과 정확히 일직선이

   되도록 해준다.

   (방법 : 피터 앉어! 하고 명령하고 비스듬히 앉으면 스~~하며 바르게 앉히고 옳지 옳지하며 격려하며 꼬리를 빼내어

    정확하게 앉힌다. 강아지가 정확한 자세로 앉혀지면 피터 옳지 잘했어! 하고 칭찬해 준다.)

 

2. 업드려! 도 위와 동일하다.

 

3. 피터 와! 하고 불러 강아지가 달려오면 옳지 옳지하고 앉아서 격려하다가(훈련의 실제폴더 75. 와! 참고) 강아지가 앞에

    와서 누우려 하면 일어나 돌아서서 못 본척 무시한다.

4. 3과 같이 하며, 다음 줄을 매서 와!를 시도한다. 강아지가 달려오면 옳지 옳지 격려하고 강아지가 앞에 오면 리드를 잡은

   손을 위로 들어 앉은 자세를 만든다음 옳지 잘했어! 하고 칭찬한다.

   몇번 반복하고 다음 리드를 슬그머니 넘겨주고(훈련의 실제폴더 65. 개줄의 사용법 참고) 달려온 강아지가 누우려 하면

   다시 모른척 무시하고 다시 한번 더 리드로 달려와 바르게 앉도록 유도한 후 칭찬한다.

 

 

※ 언제나 강아지가 누우려 하면 모른척 하고 뒤돌아서 무시한다. 다음 훈련중에는 눕거나 비스듬히 앉지 못하도록 리드로

   도와 주고 바른자세에서 칭찬 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강아지가 앉어!나 업드려!등을 바른 자세로 할 수 있는 단계에서는 강아지가 누우려 하면

   스~안돼! 하고 야단친 후, 앉어! 하고 명령하여 앉힌다음 바르게 앉으면 옳지 잘했어! 하고 칭찬한다. 

   다음 기다려! 와! 하고 불러 누우려하면 다시 스~ 안돼!

   하고 위와 같이 교정하며, 바르게 앉으면 옳지 옳지 잘햇어! 하고 칭찬을 많이 해준다. 

 

 

☆ 다음 중요한 포인트는 위와같이 소심한 강아지는 어려서 부터 온 몸을 조금 막 만진다는 느낌으로 여기저기 만져주어

    주인의 손길에 자연스럽게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교정하지 않고 소심한 성격을 그대로 받아주며 키우면 강아지는 겁쟁이로 자라며, 사람의 손길을 싫어해

    나이가 먹으면 무는 버릇이 생길 수도 있다.

 

☆ 소심한 강아지 쓰다듬는 법 : 만일 강아지가 소심하다면 이와 같이 쓰다듬는 것이 좋다.

    먼저 목, 어깨, 등처럼 강아지가 쓰다듬어 주면 좋아하는 부분을 쓰다듬어 주고 앞가슴이난 어깨부분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준다.

    다음 머리 주둥이등을 쓰다듬고 얼굴을 주둥이로 부터 귀까지 쭈욱 쓰다듬은 후, 다시 앞가슴이나 어깨부분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준다.

    강아지가 두드려 주는 것에 익숙해 지게 하고 조금씩 세게 두드려 준다. 

    물론 쓰다듬어 줄 때는 이름을 불러주거나 훈련중이었다면 옳지! 옳지! 좋아, 잘했어 하며 밝게 칭찬해 준다.  

 

※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자라고 훈련도 보다 익숙해져 판벽이나 테이블 혹은 아질리티 등을 하게 된다면 성격은

    보다 자신감 있게 변화될 것이다. 또한 많은 산책과 여행은 강아지의 성격형성에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