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궁을 나는 떠난다. 아주 어릴 적 .. 아버님 손을 잡고 한번 들어와 본 궁이 너무 좋아 양반가의 딸인 내가 아버님의 만류에도 들어왔다. 그러나 어릴 적 내가 본 화려한 궁은 허상이었어. 늘 사람이 바글거렸지만 궁(宮)은 외로웠다. 모두들 아마도 그 외로움에 지쳐 그렇게들 시기와 질투가 있었을 게야. 외로움에 지쳐 승은이라도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아등바등 했을 테고 .. 외로움에 지쳐 부(富)라도 얻어야겠으니 남에게 빌 붙었을테고 .. 외로움에 권력이라도 얻어야겠으니.. 권모술수라도 써야했겠지 .. 어여삐 여기거라. 불쌍히 여겨 .. 네가 네 원칙을 지키고 싶은 것만큼 사람들을 어여삐 여겨. 그러지 않으면 네 단호함이 사람들에게는 무섭고 낮설게만 느껴질게다. 쉽지 않지! 단호하게 하는 것과 융통성 있게 하는 것! 하지만 너는 할 수 있다. 조금만 여유를 가져! 그게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마지막 말이다. 드라마 中
원칙
이제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궁을 나는 떠난다.
아주 어릴 적 .. 아버님 손을 잡고 한번 들어와 본 궁이 너무 좋아
양반가의 딸인 내가 아버님의 만류에도 들어왔다.
그러나 어릴 적 내가 본 화려한 궁은 허상이었어.
늘 사람이 바글거렸지만 궁(宮)은 외로웠다.
모두들 아마도 그 외로움에 지쳐 그렇게들 시기와 질투가 있었을 게야.
외로움에 지쳐 승은이라도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아등바등 했을 테고 ..
외로움에 지쳐 부(富)라도 얻어야겠으니 남에게 빌 붙었을테고 ..
외로움에 권력이라도 얻어야겠으니.. 권모술수라도 써야했겠지 ..
어여삐 여기거라. 불쌍히 여겨 ..
네가 네 원칙을 지키고 싶은 것만큼 사람들을 어여삐 여겨.
그러지 않으면 네 단호함이 사람들에게는 무섭고 낮설게만 느껴질게다.
쉽지 않지! 단호하게 하는 것과 융통성 있게 하는 것!
하지만 너는 할 수 있다. 조금만 여유를 가져!
그게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마지막 말이다.
드라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