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보약먹어도 될까?

명쾌한 한의원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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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보약먹어도 될까?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신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입덧이며 유방의 변화, 변비, 피로 등이다.

한방에서 보는 임신중의 신체변화와 이때 처방할 수 있는 한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식욕이 떨어지며 입덧이 생긴다

입덧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임산부의 50~80%가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위주로 소식을 하거나 기분 전환 등으로 극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식욕이 떨어지고 구

토와 변비 등으로 고생하게 되다가 병이 되기도 한다.
입덧은 한의학 용어로 '오조(惡阻)'라고 한다. 오심저식(惡心沮食)의 줄임말로 '속이 토할 것 같이 울렁거리면서 음식 섭취를 막는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임신 2~3개월이면 위장장애, 신맛을 원하는 것, 약한 정도의 구역감, 구토, 어지럼증, 정신불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입덧 증상은 보통 임신 3~4개월 후에는 자연히 없어진다. 그러나 구토가 심하여 영양장애를 유발할 정도라면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임부의 비위(脾胃)가 허약한 틈을 타서 태기(胎氣)가 상역하게 되면 위에 울체되어 있던 담음(痰飮)이 자극을 받아서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된다고 본다. 이러한 경우엔 비위(脾胃) 즉 소화기를 보강하여 기를 더해 주어 위(胃)의 기운이 거꾸로 오르는 것을 막고, 간의 기운이 너무 지나쳐 위(上)로 오르게 되면 그 기운에 따라서 구토를 일으키게 되므로 간의 기운을 억누르는 치료를 한다.

 

◈변을 보지 못한다

임신 때에는 임신부의 혈이 태아를 기르는 데로 모여서 음혈이 부족해지고 몸 속의 물기운이 마르게 되어 장과 위가 원활하지 않게 되므로 변비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혈을 기르면서 마른 변을 눅여서 내보내는 처방이 필요하다.

 

◈쉽게 피로해지고 잠이 온다

임신 초기에는 온 몸이 나른해지며 쉽게 피곤을 느껴 누울 자리만 생겨도 잠을 청하게 된다. 특히 초기 3개월간 피로감이 심해지는데 임신으로 인해 몸의 변화가 많아지고 이에 따른 긴장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낮잠을 자거나 일찍 잠자리에 들어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고, 15분 정도 낮잠을 자는 등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산의 위험이 따르므로 과격한 운동이나 여행도 자제하며 몸에 해가 되는 것들을 철저히 피한다.

 

◈유방이 커지고 분비물이 증가

임신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대개 두 가지 변화가 동반된다. 첫째, 지방층이 두꺼워지고 유선과 혈액이 추가됨에 따라 가슴의 크기가 커진다. 이 때 가슴이 민감해져서 부은 듯하며 민감한 여성은 옷감에 스쳐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통증은 3개월이 지나면 없어진다. 둘째, 자궁 경부가 팽창하며 점액밀도가 점점 진해져서 분비물을 많이 만들어 낸다. 분비물은 출산할 때까지 지속되는데 산전용 속옷을 착용하거나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지 못한다

임신 중에는 소변이 잦다. 신장과 방광은 물을 주관하는데 신장의 기는 음부에 통해 있다. 그러므로 신장이 허해져 열이 생기면 소변이 잘 나가지 않고, 신이 허하기만 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허와 열이 뒤섞이게 되면 비록 소변은 자주 보지만 시원하지 않다.

 

 ◈머리가 어지럽다

임신기간 중에 임신부가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아찔하고 물건을 보는 것이 모호하거나 하늘과 땅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증상을 임신현훈이라고 한다. 만약 임신 중ㆍ후기에 임신현훈이 나타나면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임신 현훈 발생의 주요한 기전은 간의 양기가 위로 치받치는 것과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한 것 및 탁한 노폐물이 너무 많은 것 등이다.

 

임신 중에도 유산 방지는 물론 체력 보강, 입덧, 감기, 부종, 통증 등의 증상 혹은 순산을 위해서

한약을 복용한다. 음식을 먹듯이 편하게 소화할 수 있는 무난한 약재로 태기가 불안한 것을 방지하고 위와 같은 제반 증상을 개선한다. 이때 들어가는 약재로는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인삼, 백복령, 백출, 감초 등이 있다. 이런 약재들은 임신부와 태아의 부족한 기를 채워 주고 건강을 지킨다.
또 임신 중에 먹어도 좋은 보약이 있는데 달생산, 안태음, 보생탕 등이다. 이 보약들은 출산 할 때 힘을 내게 하고 출산 후 기혈이 쇠한 것을 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출산 후에는 십전대보탕 등으로 원기를 회복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임신 중엔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할 약재도 있다. 열을 내거나 설사를 하게 하고 구토를 일으키게 하는 약재로 원청, 반묘, 수지, 망충, 부자, 천웅, 수은, 파두, 우슬, 망소, 우단, 계피 등이 있다.
대개 이런 약재들은 어혈을 풀어 주거나 땀이 나게 하는 약,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약들이다. 이런 것은 기운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사용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약을 처방 받을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출  처 : 365홈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