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가 '지은이 후기'에서 '한·일 우호의 해'를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고 밝혔지만 두 작가 모두 '사랑'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책장을 넘길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과도한 역사의식을 담았다면 기름기가 많아서 소화하기 거북한 중화요리가 되었으리라. 그러나 남자 작가와 여자 작가의 공동 집필 때문인지, 작가 치즈 히토나리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내내 『냉정과 열정 사이』의 기억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어려웠다. 홍(베니), 준고(윤오), 민준의 관계가 아오이, 준세이, 마빈의 관계처럼 느껴진 것이 나의 문제였을까? 아님 작가들의 의도였을까? '냉정…'과 '사랑…' 과 같은 공동 집필의 형태의 책들은 두 작가가 서로 다른 형태의 글로 무늬를 맞춰야 조화로운 한 개의 작품으로 탄생되는 법이다. 두 작품 모두 균형감이 뛰어난 퀼트가 되어 나왔지만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재미가 발견된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는 동적이었던 츠지 히토나리님의 무늬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매우 정적으로 변했다는 사실!! 그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리라. '사랑…'에서 츠지 히토나리님의 분신이 된 준고가 '냉정…'의 주인공이었던 준세이와는 달리 차분하고 약간의 수동적인 인물이었던 까닭이 첫째고, 다른 하나의 이유는 츠지 히토나리님과 함께 집필한 작가들의 성향 차이에서 오는 보색 효과. 에쿠니 가오리님의 쓸쓸할 만큼 건조한 문체로 글을 이끌어 가는 작가이고, 그에 비해 공지영님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는 박력있는(?) 작가이기 때문에 옆에 선 히토나리님의 색이 달라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뭐.. 주절주절 말이 길었지만 간단하고 유치하고 '냉정…'과 '사랑…' 비교해서 어떤 작품이 더 좋느냐고 묻는다면 3초도 주저하지 않고 '냉정과 열정 사이'를 꼽겠다. 왜냐하면 두 작품이 '세상에 사랑은 한 번일 뿐, 나머지는 모두 방황에 불구하다.'는 동일한 주제를 삼고 있는데 '냉정…'이 먼저 쓰여졌고 (오리지널은 뛰어 넘기 힘든 법!) '냉정…'이 덜 과장되었기 때문이다. (공지영님의 글은 극적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겠지만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기름기가 빠졌다고 해서 칭찬하기는 어려운 신파일 뿐이다. 반대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조건에서 만났지만 사랑에 취해 모든 것을 버렸던 여자와, 이별하고 난 후에야 사랑의 소중함 깨달은 남자의 이야기.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건 찾아 가서 먹어 봐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므로 직접 먹어보길 권한다. 해피엔딩의 연애물을 처음 쓰신 공지영님과 조용한 무게로 다가오는 츠지 히토나리님을 만날 기회는 놓치기 아까우니까~. ^^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독자들을 위하여.
츠지 히토나리가 '지은이 후기'에서
'한·일 우호의 해'를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고 밝혔지만
두 작가 모두 '사랑'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책장을 넘길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과도한 역사의식을 담았다면
기름기가 많아서 소화하기 거북한 중화요리가 되었으리라.
그러나
남자 작가와 여자 작가의 공동 집필 때문인지,
작가 치즈 히토나리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내내 『냉정과 열정 사이』의 기억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어려웠다.
홍(베니), 준고(윤오), 민준의 관계가
아오이, 준세이, 마빈의 관계처럼 느껴진 것이
나의 문제였을까? 아님 작가들의 의도였을까?
'냉정…'과 '사랑…' 과 같은 공동 집필의 형태의 책들은
두 작가가 서로 다른 형태의 글로 무늬를 맞춰야
조화로운 한 개의 작품으로 탄생되는 법이다.
두 작품 모두 균형감이 뛰어난 퀼트가 되어 나왔지만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재미가 발견된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는 동적이었던 츠지 히토나리님의 무늬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매우 정적으로 변했다는 사실!!
그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리라.
'사랑…'에서 츠지 히토나리님의 분신이 된 준고가
'냉정…'의 주인공이었던 준세이와는 달리
차분하고 약간의 수동적인 인물이었던 까닭이 첫째고,
다른 하나의 이유는
츠지 히토나리님과 함께 집필한 작가들의
성향 차이에서 오는 보색 효과.
에쿠니 가오리님의 쓸쓸할 만큼 건조한 문체로
글을 이끌어 가는 작가이고, 그에 비해 공지영님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는 박력있는(?) 작가이기 때문에
옆에 선 히토나리님의 색이 달라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뭐.. 주절주절 말이 길었지만
간단하고 유치하고 '냉정…'과 '사랑…' 비교해서
어떤 작품이 더 좋느냐고 묻는다면
3초도 주저하지 않고 '냉정과 열정 사이'를 꼽겠다.
왜냐하면 두 작품이
'세상에 사랑은 한 번일 뿐, 나머지는 모두 방황에 불구하다.'는
동일한 주제를 삼고 있는데
'냉정…'이 먼저 쓰여졌고 (오리지널은 뛰어 넘기 힘든 법!)
'냉정…'이 덜 과장되었기 때문이다. (공지영님의 글은 극적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겠지만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기름기가 빠졌다고 해서
칭찬하기는 어려운 신파일 뿐이다.
반대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조건에서 만났지만
사랑에 취해 모든 것을 버렸던 여자와,
이별하고 난 후에야 사랑의 소중함 깨달은 남자의 이야기.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건
찾아 가서 먹어 봐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므로
직접 먹어보길 권한다.
해피엔딩의 연애물을 처음 쓰신 공지영님과
조용한 무게로 다가오는 츠지 히토나리님을 만날 기회는
놓치기 아까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