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정신을 어디에 두고 사는건지..
여지껏 출근하면서 오늘처럼 난감했던적은 처음이다,
살짝(?) 늦잠을 자버린 탓에 아침운동도 못하고
후다닥 겨우 씻고 식빵하나 물고 막 뛰었다.
치하철역 앞에는 각 기호별로 선거운동 하느라 정신없었고
그 인파들을 다 뚫고 막 뛰어서 개찰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모야, 버스카드를 놓고 왔잖아?!
'오늘은 지각이다..' 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섰다.
어라? 근데 반대편에서 엄마가 오시네;;
'너 어디가니?'
'아, 놓고온거 있어. 먼저가, 나 찾아서 출근할께.'
'늦었잖아'
'괜찮어, 이번달 몇일 안남아서 상관없어.'
'그래, 엄마 간다.'
'응~'
터벅터벅,, 집에 도착..(역에서 집까지는 무지 가깝다)
아파트 8층,, 아무생각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열쇠가 없다!! 게다가 엄마가 나가셨으니 집에 아무도 없다..;;
우울하다* 정신을 어디에 두고 사는건지.. 여지껏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나 이제 어쩌지.. 크..T^T
현금도 없고, 카드도 없고,, 주머니에 있는건 딸랑 핸드폰 뿐...
바로 엄마한테 전화했지만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중입...***'
그야말로 차비가 없어서 출근을 못하는 상황..!!
동네에 친구도 없고,, 한 5분정도 멍하니 고민했나..
경비실에 갔다. 평소 얼굴도 잘 볼 수 없었던 경비아저씨.
'안녕하세요, 저 801호 학생인데요.
제가 지금 출근을 해야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못하고 있어요..
아저씨..
천원만 빌려주세요..ㅠㅜ'
아 쪽팔려 아 진짜 쪽팔려 쪽팔려 쪽팔려 상동현 아 쪽팔려 진짜,,
이게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난 출근했다. 정말 최악의 아침..!!!
오전 안내데스크를 마치고 이제 점심시간.
주머니에는 차비로 쓰고 남은 100원만이 있다..;;
갑자기 이상하게 돈까스가 너무 먹은.. 먹고싶었다,진짜^^;;
고민고민.. 고민고민..
'막내야, 너 식권없지? 나한테 4장만 살래?'
(2006년 5월 23일 오전 11시 30분, 4천원 습득!!)
이제 돈까스 먹으러 가야지.. 히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