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상병 누나되는 사람인데 담부터 휴가 내보내지 말아주세요. 휴가나오면 돈들고 집나갈려고만 생각하는 아들 보느니 그냥 1년간 없는셈 치고 사는게 날듯합니다. 다른 군인분들은 제동생처럼 개념없는짓은 안하리라고 믿습니다. 그쪽 부대가 잘못됐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제동생이 빌어먹을 놈이니까 제발 제동생 상병정기, 말년휴가를 비롯하여 남은 군생활 1년간 포상휴가따위는 절대 주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고...혹시나 말 꼬일까봐 적어놨습니다-_-
개념없는 군인 동생
먼저 이 글은 특정 부대나, 군인들을 비하하는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단지..내동생 뒷다마 정도-ㅅ-?
다른분들은 어떤 반응인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어제 저녁 동생때문에 열받은 것이
단지 누나의 성격문제인지 알고싶은것이지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제동생 이제 갓 상병달았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라고 하네요. 수도를 지키는 것인가본데..
어느 부대인지가 중요하진 않고 말입니다-_-
없어뵈긴 하지만 종가집 장남이라고 휴가나오면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은 말할것도 없이
귀한대접 받고 들어가는 놈입니다.
이번주 화요일(3월 13일)날 휴가를 나왔네요. 진지보상이라고..4박5일이랍니다.
화요일날 퇴근할 무렵 집앞 게임방이라고 해서 집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집에가서 옷입고 주섬주섬 하더니 친구들 만나러 춘천간다네요(참고로 저희집은 원주입니다)
집에오자마자 나간다고 한소리 했습니다.
근데도 곱게 안나가네요. 돈달랍니다.
차비달라는줄 알고 만원줄랬더니(원주-춘천 버스비 5100원)
월급받은거 8만원 있답니다. 목요일날 저녁에 올껀데 8만원이면 충분한거 아니냐니까 모자른다네요-_-
"이 개나리 신발끈아 8만오ㅈ댜쇼노ㅓㄹㄴㅇ효디ㅑㄻㅇ레허흐!!!"
갖은 욕을 다해놓고 쫓아냈습니다. 입이 댓발은 나와서 가네요..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개색히...
저희 부모님 아들 잦은 휴가때마다 돈쓰라고 펑펑 대줄정도로 넉넉하지 않으십니다.
그나마 군대 월급이 올랐다고 다행이다 하시면서
그래도 돈 모자를까봐 매달 아들한테 돈 5만원씩 붙여주시네요.
군대 있으면서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려면 물론 돈 부족하겠죠. 근데 아껴쓸수가 없는 상황인가요?
이건 제가 직접 경험해본 일이 아니라서 경험해보신 분들께 묻고 싶네요.
문제는 어젯밤,
목요일날 온다고 한놈이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네이트온에 접속은 되있는데 말걸어도 대답도 없고..
8만원갖고 못논다는 놈이 왜 안오냐고 혼자 막 신경질 내고 있으니까 아빠가,
"내가 오늘 아침에 5만원 보내줬는데.."하시면서 말끝을 흐립니다.
10시쯤 다되서 열받아서 문자보냈습니다.
"10분내로 연락안하면 부대에다 전화한다"
9분후에 전화옵니다. 부대가 무섭긴 무서운가보네요. 내일 온다고...
연락안오면 전화하려고 부대 전화번호 핸드폰에 입력해놨습니다.
할말도 다 생각해놨습니다.
"XXX상병 누나되는 사람인데 담부터 휴가 내보내지 말아주세요. 휴가나오면 돈들고 집나갈려고만 생각하는 아들 보느니 그냥 1년간 없는셈 치고 사는게 날듯합니다. 다른 군인분들은 제동생처럼 개념없는짓은 안하리라고 믿습니다. 그쪽 부대가 잘못됐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제동생이 빌어먹을 놈이니까 제발 제동생 상병정기, 말년휴가를 비롯하여 남은 군생활 1년간 포상휴가따위는 절대 주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고...혹시나 말 꼬일까봐 적어놨습니다-_-
오랜만에 집에와서 부모님 고생하시며 일하는거 보면,
적어도 하루정도는 집에 있어줬으면 하는 이 누나가 이상한건가요?
오늘 집에왔다가 또 내일아침에 복귀한다고 돈받아갈생각만 하고 있겠죠-ㅅ-
답답한 마음에 글올려봅니다..하아-ㅁ-
남자로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제가 형이었으면 죽도록 패줬을텐데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쓰고 나니까 좀 후련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