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S]3년만에 만나는 후와 양순, 더 선명해진 감정

トトロ20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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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S]3년만에 만나는 후와 양순, 더 선명해진 감정

[궁S]3년만에 만나는 후와 양순, 더 선명해진 감정

[궁S]3년만에 만나는 후와 양순, 더 선명해진 감정

[궁S]3년만에 만나는 후와 양순, 더 선명해진 감정

# 선명해지는 감정

이제...초딩커플의 엔딩만 남았다.
3년후, 양순이를 다시 황실에서 만났다.
율리우스 황태자의 방한에 수행원으로 통역도 하고 머리도 자르고,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
3년만에 그녀를 만났는데 그 감정과 기억은 더 선명해진다.


- 시간이 지났는데 왜 기억은 더 선명해질까요?
-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럴땐 마음의 길을 따라가십시요 전하.

황태제이기 이전에 사람인 영성공에게 어른의 마음을 돌리는 비법을 전수한다.
이때 우리 태제전하께 사바사바하는 한상궁마마 귀여움작렬ㄷㄷㄷ
그 비법을 전수받은 태제전하의 표정연기 최고조ㄷㄷㄷ

그리고 TBM...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만난 장면을 기억하는가?
그 수족관 하나를 두고 서로 찌릿찌릿 눈빛을 나누던 그 순간,
로미오가 고개를 이쪽으로 움직이면 줄리엣도 따라서 이쪽으로 움직이고,
로미오가 발걸음을 돌리면 줄리엣도 따라 발걸음을 돌리고...
무엇인가에 홀린 듯 그 맑고 맑은 물, 춤추는 열대어들 사이로 바라보던 두 사람-
다시 만나 서로를 바라본 후와 양순이가 내게 그런 느낌이었다.
테디베어가 담긴 투명한 관을 보다가 서로를 향해 시선이 옮겨졌다...
세월은 그만큼 흘렀지만 그들의 안에서 단 한번도 흐르지 않고 붙잡아둔 감정...
오히려 선명하게 피어오르던 감정, 잠시 잊어버리려, 없었던 일로 묻어두려 했던 감정이 다시 눈을 뜰 때...
난 느낄 수 있었다, 바라보는 눈빛 속에서...여전한 그 마음을...

다시 양순이를 만나 여전한 감정을 느꼈는데, 여전히 '양순아!'라고 불러도 될지 그녀는 정말 많이 변했다.
내가 황태제가 되어 그 시간들을 충실하게 보내고 있을 동안, 양순이 너 역시 열심히 멋지게 살고 있었구나..
역시 우리 양순이야...거봐 내가 뭐라고 했어... 넌 어디서든 뭐든 잘해낼 거라고 했잖아.

강후...
너를 다시 보니, 여전히 나를 향한 그 변함없는 눈빛을 보니 애써 알면서도 모른척해온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이 변함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땐 네 옆엔 그냥 있을 수 없었어...
내가 약속했잖아. 능력있고 멋진 여자가 되겠다고...
너도 역시 내가 볼 수 있는 그 자리에서 열심히, 멋지게 황태제위를 지키고 있었구나...

- 야 너 태어나서 바다 처음보냐? 뭘 그렇게 헤~벌리고 봐
- 응 처음봐 너무 예쁘다 그치? 커서 여기로 신혼여행와야지~
- 누가 너랑 결혼해준대?
- 어머, 누가 너랑 결혼한대? 난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라구~~
- 뭐? 그게 누군데?
- 나한테 걱정인형을 준 마니또...내 마니또랑 할거다?

한번쯤 나와주길 바랬던 어릴 적 이야기.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서 어린양순이와 어린후가 나누는 대화들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두사람은 그 모래알만큼이나 생각했겠지,그 바닷물만큼이나 사랑했겠지...

'내 마니또랑 할거다?' 라고 어린 양순이가 말하는 목소리와 동시에 슬며시 미소짓는 태제전하-

그곳에서 월드비전 한국지부에서 일하는 세령을 만난다.
세령과 후는 이제는 말을 놓고 지내는 편한 모습, 후는 '문성공'이 아닌 '준이형'이라고 부르고...
준은 '영성공'이 아닌 '후'라고 부른단다ㄷㄷㄷ
우리 문성공마마님은 이중생활을 하고 계시단다~
낮엔 공자마마로 밤엔 인디밴드 작곡자로 사랑하는 기타를 치면서 게다가 우리 느낌두는
한상궁님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후한테 '쓴소마준'이 되었다는데...
모두가 화해한 그 자리에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자유를 느끼는 문성공이 치는 기타소리를 듣는 세사람...
많이 편해진 모습의 영성공을 보니 내 마음이 다 푸근해졌다.
대부인마마는 양순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용서를 구하며 양순이를 위해 후원금을 보내주었다고...
상처준 사람은 상처받은 사람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
상처받은 사람은 상처준 사람에게 용서의 손길을 내민다.
맞잡는다.
그렇게 모든 인물들은 마지막회에서 온 마음을 다하여 진심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소통했다.

-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텐데..기특해요.. 후도 많이 외로워했어요.
 
참 보기 좋다.
악한 사람이 없었고 모두가 아프고 슬프고 또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기에...
진심으로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그 고운 선율이 느껴진다.

- 그렇게까지 나한테서 벗어나려 했던 이유가 뭔지 내내 궁금했어.
- 안그러면 니가 놓아주지 않았을거야.
- 좋아, 넌 평민이고 난 황족이라 우린 어울리지 않는다..문제가 많을거다...그런얘긴 하지 말자.
지난 3년동안 널 잊으려고 많이 애썼어. 그리고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널 보는 순간 알았어..
널 미워하는거...널 잊는거..나한텐 불가능해... 양순아...우리 다시 시작하자.

그 어떤 말들도 어렵고 힘든 상황도 압도해버리는 강하고도 강한 사랑의 운명.
3년만에 만난 양순이에게 하는 후의 대사와 목소리 톤이 정말 안정되어 있었다. 또 달달했다.
매 회 나를 이렇게 놀라게 한다.
그렇게 말하는 후를 바라보는 양순이 표정은 이미 I do, Yes!!...나도 널 사랑해!! 라고 외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주위에서 지켜보고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서도...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
아아, 이렇게 끝나는걸까?
밤새 '풍래군상억'을 쥐고 활활 타오르는 난로 앞에서 무엇인가 생각하는 후-
그리고 걱정인형을 안고 역시 깊은 생각에 빠진 양순이...
아마도 서로를 생각했겠지, 아니, 틀림없이 서로만을 생각했겠지-
바람이 불 때마다 서로 생각합시다.
그랬을거다. 3년동안 후와 양순이는 한번도 서로를 잊어본 적이 없다. 그건...누가봐도 안다.

다음날, 테디베어뮤지엄 한켠에 양순이가 잘 보이도록 가득 놓인 걱정인형-
걱정인형 무더기가 양순이를 향해 "후가 너의 마니또다!!" 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3년이 지나 헤어스타일이 더 화려해진 곽내관,
3년이 지나도 쌩쌩하게 살아있는 양순이의 분신 붉은 포인세티아 화분-
저 화분의 끈질긴 생명력과 볼때마다 더 붉어진 빛깔은 양순이에 대한 후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겠지..
그리고 이제 어엿한 '태제전하'가 되어 정사를 돌보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속에서도 무엇인가 불끈불끈.
신임 시종관을 데려왔다는 지신사를 보며, 신임 시종관이 바로 양순이임을 진작에 알았지만^^

지신사는 궁의 안정을 찾는 것을 보고 떠나고, 그 지신사의 빈 자리는 시종관의 자리가 되고,
그 시종관의 빈자리는 양순이의 자리가 된 것이다.... 풀고,풀고,풀어왔다.
2화에서, 핸드폰을 압수당한 후가 양순이의 핸드폰으로 인천파에게 전화를 걸고,
다시 그런 후에게 인천파는 위급한 상황을 알리려 다시 양순이의 핸드폰으로,
양순이는 영성공의 처소로 가고, 영성공의 탈궁을 도울 수 있었던 것처럼 풀고,풀고,풀고 매듭지었던 것처럼-
커다랗게 연결되어 있는 그 연결고리....

유럽에서 수학하고 헬베르티아 왕실에서 행정비서관 역할을 하다 폐하의 특별채용으로 궁에 들어오게 된
보기드문 인재, 양순의 시종관-
양순이의 꿈은 결국 이루어진것이다.그녀의 꿈도, 그녀의 사랑도.
후의 꿈도, 후의 사랑도.

먼 길을 돌아서 왔지만 결국 궁 안에서 다시 만났다.
이제 더이상 후는 앉아있고 양순이는 옆에서 고개를 숙이며 "마마~" 하지 않는다.
서로를 마주보고, 그렇게 대등하게 앉아있다.
이젠 '궁'안에서의 사랑도 당당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걱정이 많은 자신의 사랑을 위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바로 후의 처소 가득한 걱정인형..

이번엔 숫자가 더 늘어났다.
"아직도 모르겠냐구!! 마니또가 후라니까!!!!" 외친다.

- 이 인형수만큼은 걱정이 없겠다.
- 맞아, 딱 한가지 빼고는...사랑을 잃는 걱정...


근데 이제 그것도 해결이 될 것 같애 한상궁이 가르쳐준 비책이 있거든...

부끄러워 눈을 가린 걱정인형 앞에서 둘의 마지막 엔딩-
후와 양순이다운 엔딩...

- 남잔 19금이지!!


믿어줘~ 맘을열고~ 조금은 힘들어도 부딪칠거야~~♬ 가사와 함께....
그리고 늘 나오던 테디베어 한쌍.
황태제전하와 황태제비...훗날 그 둘은 황제가 되고, 황태후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행복하게, 이렇게 한회에, 이렇게 마무리를 잘했다.
행복하다.
더 없이 행복하고, 마지막회는 화면 색감도 밝아서 내 마음이 더 따뜻해졌다.

가장 그 둘다운,가장 궁S다운 엔딩...
마침표를 위하여, 마지막의 모든 문장들이 전부 후와 양순이에게 모였다.
그 둘의 프리즘을 통해 밝고 따뜻한 빛깔로 퍼졌다가 하나로 모아졌다.


<사랑하니까>

- 용혜원

사랑이란
거창한 웅변이나
대단한 움직임이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마음 깊은 곳까지 헤아려 줌으로
잔잔한 호수를 함께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나누는 것이다.

사랑이란
함께 걷는 것이다.

멀리 달아나지 않고
뒤에 머물러 있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걷는 것이다.  

서로의 높이를 같이하고
마음의 넓이를 같이하고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까지
둘이 닮아가는 것이다.                
 

후와 양순이에게, 또 다른 모든 이들에게....사랑이란 그런것이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
완소배우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완소 황감독님, 완소스텝진들...
하나 하나 이름붙일 수도 없었던 65일간의 나의 감정들도...이제 이 리뷰를 마무리 해야할 때가 왔다.
궁S, 우리드라마는 저렇게 더 없이 행복하게 마침표를 찍었는데...나의 리뷰는 차마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너무 안타까워서 놓아주기 싫은 이 마음...

 

출처: 디시 궁S갤

 

 

끝나니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