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김치찌게... 계란후라이에 밥을 맛있게 먹고... 조금 남은 밥에다 김치찌게에 폭 맛들린 두부를 하나 건져서 밥을 비벼주었다. 김치도 좀 넣고... 맛있게 먹고있었다. 김치가 뜨거운 국물에 삼겨서 그런지 약간 색이 옅어졌는데 그중에 유난히 붉은 놈이 하나 있어 건져 넣었다. 싹싹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그 붉은색의 김치가 왠지 질겨 보였다. 잘 썩이지도 않고 왜이러니 하고 젖가락으로 슬쩍 건드려 보았다. 비닐봉지네... 아마도 김치를 담아두었던 봉지 였으리라. 색깔도 김치물이 베여서 김치로 둔갑을 했을 것이라. "이모 오늘 바빠서 김치찌게에 봉다리도 넣어두셨네요." "그게 왜 거기 들어가 있지...ㅎㅎ" 미안해 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김치가 하도 색깔이 좋아서 먹어 보려고 했더만 질겨서 못먹겟네요. ㅋㅋ" 머... 식당에 다니다 보면 간혹 이런일이 있긴한다. 한번은 친구들이랑 여름날 삼계탕을 먹으러 간적이 있다. 시골식당이라 왠지 맛있어 보이는 그런곳이였다. 삼계탕 정말 맛이 좋았다. 다들 땀을 뻘뻘흘리면서 열심히 먹고 있었다. 다리부터 맛나게 먹고 날개도 습싹.ㅎㅎ 가슴살은 항상 나중에 먹는 버릇이 있어서 가슴살을 발라 먹던중. 가슴뼈 안쪽으로 찹쌀을 넣는 곳에 그 살마디 사이로 먼가 있었다. 파리가 알을 낳으면 그것이 부화해서 먼가 된다. 성충이 되지전인 굼벵이의 스몰싸이즈... 구데기. 바로 그녀석들이 가슴살 안쪽에 쫙악~~ 붙어있었다. 펄펄끓는 물에 푹~ 익었으리라... 국물이 아주 진국이였는데. 그 녀석들을 보는 순간 숟가락 젖가락 동작도 멈추었다. 찰라의 순간 원효대사의 해골바가지물이 생각이 났다. 왜일까... 앞에서는 맛있게 살을 발라먹고 국물도 시원하게 마신다. 나도 맛있게 먹고 있었다. 단지... 구데기가 사는 곳이 깨끗한 환경이 아니라 시체나 부폐되는 곳에 있기 때문이어서 그럴까... 원효대가가 남긴 교훈... 결국 마음먹기 아닌가... 관념에 묶여서 단지 상상만 한다면 결국 마음의 요동은 나를 힘들게 만들 것이라... 나는 멈추었던 숟가락이랑 젖가락을 다시 들고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말끔하게 다 먹었다. 같이 맛있게 먹던 친구들의 기분을 상하게 싶지 않아서였다. 먹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맛있게 다 먹은 상태에서 구태여 친구들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도 그 친구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를 것이다. 김치찌게 속에 있던 비닐은 아마도 구데기보다 좋은 환경에 있는 것이라 그렇게 심하게 느겨지지 않았으리라. 비닐이아니라 구데기나 파리였음... ㅎㅎ 그래도 나는 다 먹었겠지... 혼자 먹는 거라면 모를까 직원들이랑 같이 먹었는데. ㅎㅎ 아~~ 남을 배려한다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소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일을 어쩌란 말인가. 좋은 기분으로 마감될수 있다면 차라리 그 편이 더 낳지 않을까?
오늘 점심은 김치찌게... 계란후라이에 밥을 맛있게
오늘 점심은 김치찌게...
계란후라이에 밥을 맛있게 먹고...
조금 남은 밥에다 김치찌게에 폭 맛들린 두부를 하나 건져서
밥을 비벼주었다.
김치도 좀 넣고... 맛있게 먹고있었다.
김치가 뜨거운 국물에 삼겨서 그런지 약간 색이 옅어졌는데
그중에 유난히 붉은 놈이 하나 있어 건져 넣었다.
싹싹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그 붉은색의 김치가 왠지 질겨 보였다.
잘 썩이지도 않고
왜이러니 하고 젖가락으로 슬쩍 건드려 보았다.
비닐봉지네...
아마도 김치를 담아두었던 봉지 였으리라.
색깔도 김치물이 베여서 김치로 둔갑을 했을 것이라.
"이모 오늘 바빠서 김치찌게에 봉다리도 넣어두셨네요."
"그게 왜 거기 들어가 있지...ㅎㅎ"
미안해 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김치가 하도 색깔이 좋아서 먹어 보려고 했더만 질겨서 못먹겟네요. ㅋㅋ"
머... 식당에 다니다 보면 간혹 이런일이 있긴한다.
한번은 친구들이랑 여름날 삼계탕을 먹으러 간적이 있다.
시골식당이라 왠지 맛있어 보이는 그런곳이였다.
삼계탕 정말 맛이 좋았다. 다들 땀을 뻘뻘흘리면서 열심히 먹고 있었다.
다리부터 맛나게 먹고 날개도 습싹.ㅎㅎ
가슴살은 항상 나중에 먹는 버릇이 있어서 가슴살을 발라 먹던중.
가슴뼈 안쪽으로 찹쌀을 넣는 곳에 그 살마디 사이로 먼가 있었다.
파리가 알을 낳으면 그것이 부화해서 먼가 된다.
성충이 되지전인 굼벵이의 스몰싸이즈... 구데기.
바로 그녀석들이 가슴살 안쪽에 쫙악~~ 붙어있었다.
펄펄끓는 물에 푹~ 익었으리라...
국물이 아주 진국이였는데.
그 녀석들을 보는 순간 숟가락 젖가락 동작도 멈추었다.
찰라의 순간
원효대사의 해골바가지물이 생각이 났다.
왜일까...
앞에서는 맛있게 살을 발라먹고 국물도 시원하게 마신다.
나도 맛있게 먹고 있었다.
단지... 구데기가 사는 곳이 깨끗한 환경이 아니라 시체나 부폐되는 곳에 있기 때문이어서 그럴까...
원효대가가 남긴 교훈... 결국 마음먹기 아닌가...
관념에 묶여서 단지 상상만 한다면 결국 마음의 요동은 나를 힘들게 만들 것이라...
나는 멈추었던 숟가락이랑 젖가락을 다시 들고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말끔하게 다 먹었다.
같이 맛있게 먹던 친구들의 기분을 상하게 싶지 않아서였다.
먹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맛있게 다 먹은 상태에서 구태여
친구들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도 그 친구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를 것이다.
김치찌게 속에 있던 비닐은 아마도 구데기보다 좋은 환경에 있는 것이라 그렇게 심하게 느겨지지 않았으리라.
비닐이아니라 구데기나 파리였음... ㅎㅎ
그래도 나는 다 먹었겠지... 혼자 먹는 거라면 모를까 직원들이랑
같이 먹었는데. ㅎㅎ
아~~ 남을 배려한다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소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일을 어쩌란 말인가.
좋은 기분으로 마감될수 있다면 차라리 그 편이 더 낳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