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새로운 지평 태극기 휘날리며..

김종원2007.03.17
조회33
한국영화의..새로운 지평 태극기 휘날리며..

나는 언젠가 티비에서 나오는 이산가족 상봉 프로를 보고 혼자 흐느낀적이 있다.. 그저 오랜만에 만나는 저들의 눈물에 덩달아 울컥했을 나였을것이다.. 그리고 나는 교과서에서만 보고 듣던 6.25 전쟁을 그저 상상으로만 그려보는 것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전쟁의 아픔에 대해선 그저 먼산 절경 바라보듯, 내 이야기가 아닌듯 그렇게 살아온 나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 전부터 워낙 아성있는 감독과 배우 장엄한 스케일로 눈길을 끌었던 터라 나는 개봉날 이영화를 보러 갔다..과연 어떤 픽션을 담았을까?.. 시사회에서 많은 배우들과 관객들이 울었다던데 어떻게 어떤 감동을 준것일까?..라는 궁금증과 기대감에 입장 10분전까지 극장에 비취되어있는 영화 정보지에나온 배우들과 글귀들을 뚫어 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는 숨죽여 영화를 지켜본다.. 너무나도 평온하고 활기차게 돌아가는 종로거리.. 그리고 시장.. 이곳에서 자신들에게 비극이 있어날지 꿈에도 모르는..두형제.. 진태와 진석.. 그리고 그의 가족들.. 구두닦기를 해서 세상에서 제일 멋진 구두를 만들어 보겠다던 진태.. 형이 사준 아이스께끼를 먹으며 천진난만히 웃는 이제 곧 대학생 동생 진석.. 그리고 비록 언어 장애가있지만 아름답게 커주는 이 두형제를 보고 흐뭇해하시는 어머니.. 곧 진태와 결혼을 앞두고 너무나 내조를 잘하며 국수 장사에 물이오른 영신.. 그저 멱 감는 것이 좋아 잠을 못이루는 어린 세명의 아이들.. 비록 아버지 없이 살고 있지만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며 살아온 저들이 아닌가.. 호외요! 호외!.. 전쟁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6월25일 새벽에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했다는 그 교과서틱한 말이 그들 앞에선 실제로 일어난것이다.. 가족은 하루 아침에 피난민이되고..도중 이 두형제는 징집대상이 되어 전쟁터로 향하는 기차에 타게된다.. 이때부터 형 진태의 동생에대한 사랑은 시작된다.. 막무간에 뛰어 오른 기차.. 입영자 대기칸에 멋모르고 두려워하며 앉아있는 진석을보고 둘은 징집을 거부 하지만 이내 그들은 사상이 서로 다른 같은민족이 총뿌리를 겨누는 비극적인 이데올로기적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이때 영신과 어머니를 발견한 두 형제.. 달려가는 기차.. 두 아들을 부르는 어머님의 절규.. 얼마나 애절했을까..피붙이라고는 그 두 형제 뿐이지 않는가.. 언제볼지 모르는 그 모자간에 이별 장면은.. 내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전쟁터는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시체들이 즐비하고.. 모든 가옥은 불타고 없다.. 이 두형제는 오지 말아야 할곳에 왔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휩사여 그 참혹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형 진태는 그저 동생의 걱정 뿐이다.. 총 한번 쏴보지 못한 채 이제 18살인 동생이 정말 걱정되었을것이다.. 한번에 전투를 겪고..진태는 동생을 살릴 길을 모색하던 중 대대장으로부터 들은 그 구원에 방법.. 바로 훈장이다.... 그때부터 진태는 죽기살기로.. 동생을 위해 비오듯 쏟아지는 포탄 사이를 과감히 돌진해 여러번 전투에서 공을 세우게된다.. 그것이 동생을 위한 길이었기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어느덧 전쟁은 무르익어가고..진태의 전장에서의 전과 또한 무르익어 갔다.. 물론 동생을 집으로 보내기 위한 행동들이었지만..진태 역시 사람임에 공을 세우는데만 혈안이되어있는것 처럼 보이는 진태를 동생 진석은 발견하게 된다.. 종로에서의 자신의 형을 잃어 버린채 말이다.. 두 형제는 더 심한 전투를 겪고.. 여전히 진태는 전쟁이 체질인냥 마구 살상에 무감각해져만 가고.. 이런 형을 바라보는 진석은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평양까지 진격한 아군.. 평양 시가지전투에서 동료 영민이 인민군 대좌에 의해 죽게된다. 이것은 진석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태의 무리한 공격에서 나온 결과라는것.. 진석은 죽어가는 영민옆에서 대좌 체포에만 온힘을 다하는 진태에게 형 이하의 감정을 느끼고..형에 변질을 보고 거부감이 절정에 다다른다.. 전투가 끝나고 한 마을에 진입한 아군.. 마을에는 시체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집밖에도..안에도..마당에도 나무 밑에도 우물 안에도.. 아군은 북괴군의 잔혹성에 치를 떤다.. 빨갱이에 대한 적대감은 그들은 인간으로 보지않기에 이르렇다.. 탄광촌을 발견하고 거기에 숨어있는 인민군들을 발견했을때.. 너무나 어린 애들로 보이는 그들중 전쟁전 진태와 함께 구두닦기를 하던 용석이가 있다.. 진태는 용석이에게 총을 겨눈다.. 전쟁터의 그의 눈에는 빨갱이다 빨갱이가 아니다라는 인식만이 뇌리속에 가득 찬듯하다.. 진석은 이에 총을 막고서고 만류에 나선다.. 결국 포로로 잡아가기로 하고 참혹한 현장을 떠난다.. 나 또한 널려있는 시체들을 보고.. 북괴에대한 적대감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무 죄가 없는 민간인의 생명을 전쟁의 도구로 마을 앞에 메달아 놓는 그들의 만행에.. 간접적인 나도 그러한데 눈앞에서 보아온 그때의 그들은 과연 어떠하였을까..솔직히..조금은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제 아군은 통일을 눈앞에 두고 압록강이 눈앞에 보일때쯤 예견치 않은 일이 발생한다.. 바로 중공군의 개입이다.. 중공군의 인해전술씬은 가히 장관을 이루었다.. 아군의 총알 갯수보다 많은 그들이 진격해 올라오는 장면은 섬뜩함은 물론이요 사상에 심취도어 정복에 눈이 먼 인간들 자신이 인간의 인격을 품격화 시킴과 동시에 저질화시켜 심지어 생명에대한 무감각성을 만들어 나갔다는 느낌을 받고 너무 가슴이 아파왔고 그것이 남에 나라가 아닌 우리 조국이라는것이 더 안타까웠다.. 중공군의 밀려 내려가려는 진석과 진태.. 그때 잡아들인 포로들을 진태가 사살할려들자 거기에 포함되어있는 용석이를 진석이 살리려 뛰어들지만 결국 용석이는 진태의 총에 피를 뿜게된다.. 진석은 진태에게 덤벼들고.. 실랑이 끝에 이들의 대화는 너무나 뼈아픈 현실을 대변해주며 가슴을 시리게 하였다.. "내가 누구때문에..구두닦기를 하며 살아왔는데.." 너는 우리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희망이야.." "왜 내가 죽기살기로 뛰었는데.."라는 진태의 항변... 또 간신히 어금니를 깨물며 참아왔던 눈물샘을 자극했다.. 후퇴되어 내려온 아군은 다시 다른 부대들과 재배치를 단행하였고.. 이때 진태는 그리도 그리던 무공 훈장을 받아내게 된다.. 그리고 대대장의 호언장담을 듣고 안심하며 기뻐한다.. 이러던중 진석은 집을 찾게되고..여기서 집에 있는 영신을 만나게된다. 이부분에서 충분히 격한 감동을 자아낼수도있었는데.. 배우 이은주의 애절하지 않은 연기는 조금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때!! 들이닥친 방첩대에서 공산당을 색출하는 청년 단원들이 들이닦친다. 영신과 어머님은 예전에 쌀을 구할려고 반공대회에 참가한것이 빌미가되어 체포되어 사살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겪게된다.. 진석은 이를 막기위해 총을 들고 진석을 찾으로온 진태도 이 현장을 목격하게된다.. 또한번 안타까운 현실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진태는 약혼녀 영신이 다른남자와의 관계를 가졌다는 청년단원 말에 그 상황을 영신의 죽음으로 까지 몰고간다.. 이들은 결국 격리되어 수용되고.. 진태는 형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다다른다.. "니가 죽였어.." "누나는 니가 죽였어.." 진태의 맘은 어떠했을까.. 그러는 열여덜 순진 무고한 진석은 어떠했을까..만감이 교차했다.. 군으로 불려와 또 다른 대대장에게 야단을 맞고 있던 진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무공 훈장의 유통기한이 지났는것도 아닌데 그 효력이 말소되었다는 터무니 없는 말을 듣게된다.. 아니 그러면 나았을껄.. 진태를 빨갱이 취급까지 하며 애초부터 누가 그런 허무맹랑한 제안을했냐며 핀잔을 주는 그 대대장에 말에 진태는 더할나위없는 분노와 절망을 느낀다.. 이때 또다른 북괴군의 공격이 시작되고 진석이 수용되어있던 건물은 불타게되고 진태가 있는 건물마져 무너지게 되며 말하고있던 대대장이 부상을 입는다..진태는 진석이 있던 수용시설에 문을 개방할것을 지시하라는 총을 겨누며 대대장에게 명령을 하지만 그는 들어주지않는다.. 수용시설도 달려간 진태 벌써 재만 남아버린 그 수용시설 건물 재더미에서 자신이 진석에게 예전에 준 만년필을 발견하고 오열하게된다.. 오직 그 동생을 구하기 위한 신념만으로 전쟁을 치루어온 진태.. 한순간의 절망이 그를 또다른 절망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는 아군의 배신감에 북괴군에 투항.. 북괴군 선봉에 서서 전투의 전과를 올리며 깃발부대의 선봉장이 되기에 이른다.. 전쟁이 끝나갈무렵 죽은줄만 알았던 진석은 대전 병원에 수용되어 치료를 받고있다.. 그러던중 진태가 북괴군의 대좌가 되어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형이 예전에 집으로 보낸 편지다.. 그토록 형을 경멸하던 진태의 마음은 어머님을 안심시키고 진석을 걱정하는 내용의 이편지 한통으로 마음이 열리고 진석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형을 돌아오게 하려고 전쟁터로 다시 향한다..아군은 이에 진석을 이용해 대북방송으로 진태를 돌아오게 하려는 작전을 세우지만 진석은 적의 진지까지 잠입 형을 만날려한다.. 이때 또다시 대규모 전투가 단행되고.. 드디어 깃발부대가 등장하며 피비린내 나는 육박전이 시작된다.. 형이다.. 북괴군 군복을 입고 맹수처럼 광기어린 눈으로 사람을 죽여나가는 형을.. 그토록 그리던 형을 보게된다.. 그런데.. 형이 아니다... 정말 형이 아니다.. 형은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죽창하나로 덤벼드는 진태는 내가 죽여야 내가 산다라는 신념으로 뭉친 하나의 살인 병기가 되어 버린것이다.. "나 진석이야!" "형 똑바로 봐 나진석이라구..!!" 아무리 불러도 모르는 진태.. 그는 눈이 뒤집혀 가며 동공이 흐리다.. 그저 동생 진석을 죽이려고만한다.. 진석은 울부짖는다..형의 눈물까지 같이 흘려주는듯 형을 부르며 죽을 힘을 다해 맞선다.. 드디어 진석을 알아본 진태.. 도망가라는 말 한마디.. 정신을 차린 진태는 결국 진태는 자신의 부대를 향해 총을 난사하다 결국 진태는 수십발의 총탄에 맞아 쓰러져 죽고만다.... 진태의 마지막 죽는 이 장면 아직도 내 머리에 각인된채 남아있다.. 정말 다시 보고싶은 장면중 하나로..너무나도 실감내게 그려낸 이 장면에.. 배우 장동건과 연출진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발굴된 유골로만 남겨진 그의 뼛조각들... 비극중에 비극이다.. 누가 이런 비극을 만든것일까.. 더 잘살아 볼려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사상의 대립 때문이라고 말할수도있다.. 그런의미에서 전쟁은 그런 이상향에 대한 희생 재물이자 의식절차라고 말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시행착오의 결과는 헛된 것임을 역사는 우리에게 말해준다.. 더구나 그 방법중에 전쟁이라는것은 다시는 절대적으로 쓰지 말아야할 방법임 또한 말해주고있다.. 피난민들의 피난 장면과 전투중 병사들의 전사 장면과 시체 화장 장면은 말할것도 없고 내용 중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막사에서 치료를 받는 병사의 배에 구더기가 생긴 것을 보고만 있는 병사들의 모습과 정신 이상으로 동료들을 총으로 쏴죽이고 자신도 죽는 장면에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말해주고있다.. 결국 전쟁은 슬픈 평화만을 만들뿐이다.. 영화에서 어찌보면 진태의 횡보를 따라 나갔다면 진태도 살고 진석도 살았을지 모르는일이다..그렇지만.. 영화는 이데올로기도.. 애국도.. 그기 받은 훈장도 아닌거 같다.. 결국 인간의 원초적인 마음은 인간다운 삶이다.. 전투장면과 너무나 평온했던 진태의 가족들의 모습을 겹쳐 보여주며 "모든게 꿈이 었으면 좋겠다"는 대사와 더불어 대비시켜주는 장면은 바로 이런 인간이 바라는 마음을 담은것이아닐까 싶었다.. 어느 부분이 클라이막스다 찍을수 없을정도로 큰 스케일의 실감나는 장면들 배우들의 능숙한 연기 감독의 연출력과 뛰어난 시나리오 이 삼박자가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진는 영화라고 생각됐다.. 그리고 원빈과 장동건의 연기는 인물좋은 배우는 연기가 안되지라는 고정관념을 확실히 떨쳐버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그들의 연기는 압권 그 자체였다.. 물론 중간중간 공습 장면중 CG임이 너무 티나는 전투기 장면 같은것은 완성도를 떨어 뜨리는 아쉬운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질을 한층더 끌어올린 우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여타 영화처럼 단순한 오락적 요소에서오는 감동이 아닌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울수있는 아니 울수밖에 없는 요소로 감동을 주는것이.. 너무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부분이 아닐수 없었다.. 이제 신기록 질주의 도전하는 우리 영화 태극기휘날리며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