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문장현2007.03.17
조회481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을 두 가지로 쪼개본다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것과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안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많은 이들은 사랑을 할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데 더 노력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확실성'이 큰 것 같아요.

 

좋아하는 걸 해주면 받는 사람의 긍정적인 반응이 눈에 보이며,

주는 사람도 내 사랑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었다는 자기만족을 바로 느끼게 되어

한층 깊어진 서로의 사랑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효과를 확인하는 게 상대적으로 불명확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해오던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이거나 '원래 나의 성격'일 때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4년 가까이 한 여자만 바라봐 오면서 깨달은 것은,

 

사랑을 키워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상대가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것'이지만,

그 사랑을 완성하는 것(그게 결혼이던지, 완전한 신뢰를 주고받는 사이던지 간에)은

바로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내가 하지 않는 것'이더군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99%가 찰떡궁합이지만 단 1%가 맞지 않아 힘들어진 사이입니다.

둘이 서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어 잘 맞지 않는 커플일 수도 있었지만,

지난 오랜 시간동안 1만조각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오듯이 노력하고, 행복해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남은 단 하나의 퍼즐조각이 어떻게 해도 잘 맞지가 않네요.

그녀가 싫어하는 저의 성격이 단 하나 있는데, 이에 대한 서로의 이해가 아직 부족한 것이지요.

 

그녀는,

지금 맞지않는 이 퍼즐조각이 자기에겐 가장 중요하다며,

이 조각이 맞지 않는 이상 나머지 9999개의 조각들은 필요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끼워 맞춰보려 했지만 이제 포기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녀를 너무 사랑하고 있고, 그녀와의 사랑을 완성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맞지 않는 마지막 조각이 잘 맞을 수 있도록,

제 힘으로 삐져나온 모서리를 더 잘라내고 움푹 들어간 구멍을 채우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몇 번을 자르고 메우면서 많은 아픔을 느끼고 좌절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깎고 다듬어보려 합니다.

 

꼭 해낼 수 있도록,

그래서 평생 제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떠나지 않을 수 있도록,

그래서 저 위의 커플처럼 행복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그게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임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