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에 실패한 달호는 근 6개월을 술과 담배로 달래고 있다.장도사의 예언이 유일하게 빗나간 것은 사랑이와 달호의 이별인 것이다.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수업을 듣는둥 마는둥,어떤날은 강의실 앞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일도 있다.하루..이틀..
'젊은 청춘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길래..이리도 비참하게 만드는가'
달호는 가슴 속의 이젤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알록 달록 예쁜 꽃 그림을 좋아했던 그녀를 위해 그린 그림은 무표정한 회색하늘 일색이다. 어쩌면 더 이상 하늘이 파란것이 싫어서 그러는지 모른다.몇 날 몇일을 술독에 빠져 살더니 드디어 올 것이 왔다.껍데기 앙상한 몸과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눈.호환 마마에 걸린 마귀마냥 창가에 기대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날이 잦아진 것이다. 삼식이가 찾아 왔을 때는 이미 우울증 환자가 되버린 모양인지 잘 알아보지도 못한 표정이다.
" 달호야! 너 왜그래? 그깟 여자 하나 떠났다고 이러는겨?"
"어, 그래....." " 졸업 축하해"
" 무슨 소리야..아직 3학년이잖아. 너 왜그러는겨?"
삼식이의 일그러진 얼굴은 전에 본적 없는 달호의 깊은 상처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다.
"나, 아파, 곧 죽을것 같아! 내가 단란주점 가서 술한잔 살께 가자?"
"임마! 정신차려! 우리 함께 졸업해야지.너 힘들었잖아!"
"술만 먹는다고 해결되냐?""나중에 후회한다.......후회해"
"그만 잊자.......잊어야 할건 빨리 잊는게 좋아, 언젠가 새로운 사랑이 찾아 왔을 때 더 이상 미안하지 않게만 슬퍼해라!"
격려 반 충고 반 삼식이는 그렇게 위로하고 있다.
"사랑?" "사랑이가 왔어?"
"아이구,나 미치겄슈우!"가슴을 쥐어 뜯고는 병원 밖으로 나가버린다.
'넌, 사랑이 다시 오는거라 생각하는구나!''아마 돌아 오는 길을 찾을 수 없어 못 올거야! 내가 인도해 주지 않으면 찾질 못하거든'
달호는 사랑이의 마음을 알고 있다. 사랑을 받지못 한 자존심 때문에라도 돌아오지 않을거란걸 달호가 모를리 없다.밤새 잠을 못 잤는지 뒤척이다 선잠이 든다. 잠시 후 온몸을 부들 부들 떨더니 달호가 꿈에서 깨어난다."검은 상어가 날 잡아 먹었어" "어머, 엄마, 아잇 곁에서 간호 중인 달호 엄마가 호들갑을 떤다.
"왜그래, 엄마다 엄마!""정신차려 이놈아!""달호야!""달호야........"
격정의 소리가 612호 병동을 울리고 의사들은 병원 놀이 중인지 청진기 목에걸고 부선을 떤다. 옆에 병동에선 오진을 한 의사가 발뺌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고 간호사들은 하얀 미소로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전에 없던 달호의 행동에 놀란 어머니는 물수건으로 이마를 덮는다.
잠시 후 정신이 들었는지 달호가 말을 뱉는다.
"어머니! 죄송해요.힘드실텐데 들어가세요! 저 괞찮아요.시간이 지나면 잊을꺼에요......""아마 잊혀지겠죠!""어차피 안맞는 성격인데요"
그렇게 달래고 있다. 모든 걸 성격차이로 몰아가고 있음을 달호는 알면서도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는 현실을 잊고 싶은것인지도 모른다.창 밖을 바라보던 달호의 눈 앞으로 파랑 나비가 주춤서더니 날아가버린다.
외 달호 이야기(paradise)-4
첫 사랑에 실패한 달호는 근 6개월을 술과 담배로 달래고 있다.장도사의 예언이 유일하게 빗나간 것은 사랑이와 달호의 이별인 것이다.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수업을 듣는둥 마는둥,어떤날은 강의실 앞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일도 있다.하루..이틀..
'젊은 청춘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길래..이리도 비참하게 만드는가'
달호는 가슴 속의 이젤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알록 달록 예쁜 꽃 그림을 좋아했던 그녀를 위해 그린 그림은 무표정한 회색하늘 일색이다. 어쩌면 더 이상 하늘이 파란것이 싫어서 그러는지 모른다.몇 날 몇일을 술독에 빠져 살더니 드디어 올 것이 왔다.껍데기 앙상한 몸과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눈.호환 마마에 걸린 마귀마냥 창가에 기대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날이 잦아진 것이다. 삼식이가 찾아 왔을 때는 이미 우울증 환자가 되버린 모양인지 잘 알아보지도 못한 표정이다.
" 달호야! 너 왜그래? 그깟 여자 하나 떠났다고 이러는겨?"
"어, 그래....." " 졸업 축하해"
" 무슨 소리야..아직 3학년이잖아. 너 왜그러는겨?"
삼식이의 일그러진 얼굴은 전에 본적 없는 달호의 깊은 상처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다.
"나, 아파, 곧 죽을것 같아! 내가 단란주점 가서 술한잔 살께 가자?"
"임마! 정신차려! 우리 함께 졸업해야지.너 힘들었잖아!"
"술만 먹는다고 해결되냐?""나중에 후회한다.......후회해"
"그만 잊자.......잊어야 할건 빨리 잊는게 좋아, 언젠가 새로운 사랑이 찾아 왔을 때 더 이상 미안하지 않게만 슬퍼해라!"
격려 반 충고 반 삼식이는 그렇게 위로하고 있다.
"사랑?" "사랑이가 왔어?"
"아이구,나 미치겄슈우!"가슴을 쥐어 뜯고는 병원 밖으로 나가버린다.
'넌, 사랑이 다시 오는거라 생각하는구나!''아마 돌아 오는 길을 찾을 수 없어 못 올거야! 내가 인도해 주지 않으면 찾질 못하거든'
달호는 사랑이의 마음을 알고 있다. 사랑을 받지못 한 자존심 때문에라도 돌아오지 않을거란걸 달호가 모를리 없다.밤새 잠을 못 잤는지 뒤척이다 선잠이 든다. 잠시 후 온몸을 부들 부들 떨더니 달호가 꿈에서 깨어난다."검은 상어가 날 잡아 먹었어" "어머, 엄마, 아잇 곁에서 간호 중인 달호 엄마가 호들갑을 떤다.
"왜그래, 엄마다 엄마!""정신차려 이놈아!""달호야!""달호야........"
격정의 소리가 612호 병동을 울리고 의사들은 병원 놀이 중인지 청진기 목에걸고 부선을 떤다. 옆에 병동에선 오진을 한 의사가 발뺌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고 간호사들은 하얀 미소로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전에 없던 달호의 행동에 놀란 어머니는 물수건으로 이마를 덮는다.
잠시 후 정신이 들었는지 달호가 말을 뱉는다.
"어머니! 죄송해요.힘드실텐데 들어가세요! 저 괞찮아요.시간이 지나면 잊을꺼에요......""아마 잊혀지겠죠!""어차피 안맞는 성격인데요"
그렇게 달래고 있다. 모든 걸 성격차이로 몰아가고 있음을 달호는 알면서도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는 현실을 잊고 싶은것인지도 모른다.창 밖을 바라보던 달호의 눈 앞으로 파랑 나비가 주춤서더니 날아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