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다.

박송희2007.03.20
조회25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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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몰라..

 외로운 그녀가 주변의 남자들을 훑어보기 시작했어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서 좀더 적극성을 띄자고..
 그래서 일단, 휴대전화에 입력된 남자들의 목록을 훑어내려
 갔습니다

 K선배 - 애인 있음. 내 스타일도 아님. 해당사항 없음

 S선배 - 애인 없지만 내 스타일 너무 아님.
         뭣보다 S선배가 나를 이성으로 안 봄.
         가능성 제로!

 친구 훈이 -
 얘랑 애인을 한다고?  생각만으로도 웃김.
 얘랑 나랑 동시에 미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될 일 없음.
 
 친구 석이 -
 얘는 날 택할래? 게임 택할래? 물어보면 게임이라고 대답하는데
 일초도 안걸릴 것임.
 내가 평생을 돈벌어 먹여 살리고, 너는 하루종일 일이나 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면 뭐.. 가능성 한 20% 정도?

 외로운 그녀가 이번엔 회사 사람도 생각해 봅니다

 김대리 - 착하고 따뜻한 사람. 하지만 언니 같다
          어쩌면 진짜 언니가 아닐까?

 최모씨 - 그래, 여태껏 생각한 사람중에 제일 훌륭하네
          스타일도 좋고, 능력도 있고..
          하~  근데 애가 둘인가? 셋이던가?

 아이, 배고파..  집어치자~~

 외로운 그녀가 생각합니다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는 들리는거 같은데 아직 아무도 내 앞에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바람부는 날,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거 같아서 뒤돌아보면 
 그건 아무도 아닌 그저 바람소리라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이어져 간다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결코 노력만으로 이룰수
 없는거, 그게 사랑이라고..
 
 소개팅, 맞선..  마다않고 나가고, 이런 저런 모임에도 얼굴을
 디밀어 보고, 그러나 그럴수록 더 외롭고 지쳐갈때쯤..
 그녀에게 불쑥 메일이 한통 날아듭니다
 가능성이 아예 없어서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사람.
 이제는 완벽한 타인이라고 여겼던 바로 그 사람.
 하지만 여전히 반가운 이름..

 헤어진 애인이 보낸 장문의 편지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줄의 글귀..

   우리, 다시 시작하자..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