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비관론자-솔로당위론

하지숙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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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연애 비관론자였다. 연애를 위해 모든 것을 올인하는 tv 드라마는 용서할 수 없었고,같은 이유로 연애로 고민하는 소설도 수용할 수 없었다. 사는데 연애 감정보다 절박하고 처절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의식주에서 너무 먼 다리를 건너는 연애를 위해 인생을 던지는 마인드에는 쓴 웃음만 날뿐이었다. tv나 소설속 연애마인드는 배부른 돼지가 즐기는 식곤증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다시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무의미 하다고, 또는 가치 없다고 여기는 것은 연애 혹은 사랑 그 자체가 아니다. 연애를 하기 위해 사랑을 하기위해 일상을 모두 투자하는 소모적인 마인드를 나는 이해해 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나는 인연은 내가 찾지 않아도 인연의 길을 따라 자연히 이어지게 된다는 절반의 연기설을 믿는다. 그러기에 굳이 인연을 만들고자 애를 쓰는 것은 소모적이고 가치효용이 낫다는 것이다. 인연을 만드려고 애를 쓰다 보면, 억지로 만든 인연을 끊어 내야 할때가 많아 진다. 진정한 인연이 아니니 금방 정이 덜해지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혹 저 사람이 내 인연이 아닌가 하여 새로 엮어보려고 하고.. 반복되는 억지 인연은 상처를 남기고 시간과 애정을 갉아 먹는다. 애정도 한계가 있어서 자꾸 쓰다보면 남지 않는다. 진짜 써야할 곳에 쓰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마다 인생관이 다르듯, 연애관이나 사랑관도 다르다. 하지만 각기 다른 인생관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반드시 지켜야하는 보편적 도덕이 있듯이, 연애나 사랑에 있어서도 타인에게 상처와 좌절을 주지 말아야한다는 보편적이고도 절대적인 룰은 지켜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