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자꾸 헤어진 전 여자친구랑 연락을 하네요..

nana2006.07.19
조회730

전 스물한살이고 남자친구는 스물일곱, 여섯살차이구요

사귄지는 백오십일 다 되가는데,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사귀게됐고 사귄지 얼마 안 됐을땐 남부럽지 않게 행복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긴한데..

 

 

저랑 사귀고 한달가까이 됐을 때 친구만난다고 하고는 밤새 술을 마셨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첫사랑을 만났더라구요

스물두살 때 이년정도 만났었고 작년에도 잠깐 만났었고 헤어진이후론

그냥 친구처럼 연락만 하고 지냈었다고.

단 둘이 만난 건 아니고 그 여자 친구도 같이 나와서 술 마시고

남자친구가 친구랑 같이 자취하는데 방에서 재워줬다고 하고.

그런데 그 여자는 아직 제 남자친구를 못 잊은상태였고..

 

나중에 그걸 알고서 너무 어이없어했더니

정리하려고 했던거라고 마지막으로 만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믿었죠.

 

그러고 얼마 안 있다가, 전 도서관에서 공부하고있는데

남자친구는 친구랑 술마시다가 그 여자한테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잘 지내냐고 자꾸 생각이 난다고.

보낸문자에서 그 문자를 보고 아무생각도 안났어요,

그 여자는 자기 생각난다고 문자보내니깐 좋다고 답장을 보내고.

 

그걸 또 들키고 미안하다고 진짜 너무 미안하다며 다신 안그러겠다고

그렇게 그 하루, 또 엄청 잘해주더라구요.

 

그런 일만 없었으면 전 의심할 일도 남자친구 핸드폰을 검사할 일도 없었을텐데..

그런 일 이후로 친구만난다고해도 의심되서 잠도 못자고 늘 핸드폰을 검사하게되고..

그런 저보고 그만 좀 하라고 하고..

누구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참..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 온 적도 있어요,

자기가 딴 남자만나보니깐 오빠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이제 알겠다며..

그런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그 여자도 지금 애인이 있다면서 제 남자친구한테 그러는 걸 보니 어이가없어서

제가 직접 문자보냈죠

연락하지말라고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그냥 잘지내나 궁금했다고 행복하게해주라고.

 

잊으려고 해도 생각안하려고 해도 남자친구를 보고있을때나 안만날때나

늘 그 일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제 머릿속에서 혼자 그 여자와 남자친구가 함께 했을 때만 생각하게되고

나 몰래 또 만나진 않을까 의심만 하게되고 혼자 그렇게 속만 썩히게 되고..

 

얼마전에도 한번 그 여자랑 연락해놓고는 끝까지 안했다고 잡아떼고는

결국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한번만 믿어달라고 핸드폰번호도 바꾸겠다면서..

그래서 그 여자 못잊으면 가라고 제발 나 사이에 두고 뭐하는짓이냐고

그래도 자기는 아니라고 그냥 친구일뿐이라면서 미안하다고 나밖에 없다고

나만 사랑한다고 그게 진심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정말 그런 가보다, 싶기도 하니깐..

그 여자가 좋았음 진작 갔을텐데..

나한테 잘해주고 매일 나만 만나고 정말 친구같이 생각하나 싶다가도..

친구든 뭐든 그렇게 싫다는데 그렇게 싸워놓고

연락을 하니... 참.. 미치겠네요.

 

한번은 너무 화가 나서 또 혼자서 미칠 것 같아서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그 여자한테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러더니 문자 한 통이 왔는데

' 바보 '

이 한마디,

 

하하... 이 어감 아시겠어요?

바보.

바보...

바보같다..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나 못 잊고 연락하는거야? 바보..

이런 어감으로 밖엔..

이런식으로밖엔 해석이 안되더라구요..

 

정말.. 우는것도 분하고 억울해서.. 가만있다가

그 여자한테 다시 전화가 왔길래 왜 전화하냐고 남의 남자친구한테 왜 전화하냐고 그랬더니

그 여자 하는 소리가 ' 오빠 바꿔 '

 

 

 

내가 왜 내 남자친구를 바꾸냐고 했더니

 ' 안바꿔줄거면 끊고 바꿔줄거야 안바꿔줄거야

너랑 할 말 없으니깐 오빠바꿔 '

전 화냈죠

연락 안하겠다고 해놓고 왜 연락하냐 나이값도 못하냐 남의 남자친구한테 뭐하는 짓이냐

' 응 그래 다했어? 더 해봐 다 들어줄게, 오빠 바꿔 ' 엄청 기분나쁘게 말하더라구요..

그래 한번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자는 남자친구 깨워서 바꿔줬더니

그 여자번호를 보고 그냥 끊어버리고는 저보고

왜 전화했냐고 묻더군요

내가 전화한거 아니라고 너무 화나고 분통이 터져서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화를 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런 상황이 짜증나기만 한 지 혼자서 화를 내고 짜증내고

결국 미안하다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하고..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자기 같으면 진작 헤어졌다고 대단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어떻게 헤어지나요,

너무 좋아서 만난 사람이고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은 사람인데,

다신 안하겠다고 나만 사랑한다고 할 땐 정말 그게 진심인 것같은데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서

헤어지자고 말은 못하겠어요.

 

그 여자에게 돌아가라고 해도 아니라고 하니깐,

못 잊었던거면 진작 돌아갔을거라고 아니라고.

 

며칠 전,

그 여자한테 또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말그대로 안부문자.

 

헤어진 여자에게

내가 있는데

그렇게 지독히 싸워놓고

헤어질뻔해놓고

또 안부를 묻는다니,

이해 할 수가 없더라구요..

화내기도 싫고 왜 그랬냐고 다그치기도 싫고..

 

돌아오는 말은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한번만 믿으라고.

 

그 여자가 좋으면 돌아가라고 해도 아니라고 하고

나한테 한 게 다 진심이라고

그 여자는 그냥 친구같을뿐이라고

술 먹고 나없을때 생각나서 연락하는건 못잊은거 아니냐해도

아니라고 하네요

도대체 왜.. 그럼 왜 연락을 하는지, 전 이해를 못 하겠네요.

그 여자가 자기 못 잊고 그러니깐 그러는 걸까요?

자기 못 잊는다니깐 한번 찔러보는건지....

 

그 여자랑 저랑 문자로 싸운 적도 몇 번 있고

전화로 한번 그러고나니 제 남자친구가 문자보내도 답장도 안보냈대요

 

제가 문자보내고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저도 이따위로 하기도 싫고 얼굴도 알지도 못하는 여자를

미워하고 상상해서 짜증내고 화내고 하는 것도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데..

늘 남자친구한테도 그런걸로 시비걸게되요

예전 여자는 안 그랬냐

그 여자는 어땠냐 그러면서

그럼 남자친구는 예전 얘기 좀 그만하라고

그러다 결국 싸우게되고.

 

 

남자친구가 진심이건 그 여자를 못잊었건 잊었건

이런 맘으로 사귀다간 미칠 것같은데

헤어지자는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못하겠네요

 

안그러겠다고 미안하다고

나밖에 없다고 진심이라고

그 말을 또 믿게되네요

 

그 말을 몇 번째 듣는건지 기억도 못하겠는데..

한두번도 아닌 걸 생각하면

또 언젠간 그러겠지,

하면서 매일 남자친구 핸드폰 검사하고

메일이고 뭐고 다 검사할텐데..

 

정말 답답하고..

우는것도 지겹네요.

남자친구 보면 어쩜 이렇게 뻔뻔한지.. 이해 할 수 없고

연락하면서 나에겐 미안한 감정은 하나도 없었을까, 어떻게 그러면서

날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까 어이가 없고..

 

이런 일만 없었으면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낼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남자친구가 너무 원망스럽고..

 

제가 정말 바보같은건가요?

 

이 남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외로워서 못 헤어지는건가 싶다가도

외로우면 딴 남자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건데

이 남자가 좋아서 못 헤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제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좀 도와주세요..